옴니허브가 직접 답사한 산지의 이야기 입니다.

이번에도 옴니허브는 청정지역에서 자라 질 좋은 약재를 위해 순천 택사 농가를 만나러 갑니다.

순천시 신성2길 택사 논 앞, 옴니허브 운반용차량

옴니허브는 꾸준히 관리해오던 택사 논 상태와 수확 일손을 조금이나 돕기 위해 11월에 다녀왔습니다.

택사는 8월 말에 심어서 11월에 수확을 합니다. 유료 성분을 고려할 때 수확 시기는 10월보다는 약효성분 함량이 많은 11월 말경이 적당합니다.

순천 택사 농가는 아버님, 어머님 두 분이서 운영하시는데, 기계가 있으면 좋지만 기계가 없으니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작업을 하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고 합니다.

택사 수확하는 모습

택사는 온난하고 습윤한 기후가 가장 적합하며, 물을 조절할 수 있는 양토나 식양토의 비옥한 논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하기에 앞서 먼저 물을 빼고 택사 논을 말려서 작업이 편하도록 준비한 다음 포기 주위를 낫으로 돌려 벤 후 흙이 붙은 채로 뽑습니다.

그 후 흙을 털고 줄기와 가는 뿌리택사를 낫으로 돌려 베는 모습를 짧게 자르고 물에 씻어냅니다.

택사를 낫으로 돌려 베는 모습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팔과 허리에 통증이 많이 간다고 하셨습니다.

낫으로 캐서 생겨난 흙 구멍

옴니허브도 일 손을 돕기 위해 팔 토시도 끼고 배우기로 했습니다. ‘약초 안 쉽다‘를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낫이 깊게 들어가지 않아 손실된 택사 1
낫이 깊게 들어가지 않아 손실된 택사 2

외국인 노동자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전문적인 기술이나 노하우가 없으면 뿌리를 자르는 등 제품에 손실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두 분이서 택사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순천 택사 농가 어머님의 섬세한 손길

수확하여 물에 씻은 덩이뿌리는 7일 정도 햇볕에 말려 약간 마른 것을 껍질과 줄기를 깎아버리고 다시 햇볕에 완전히 말립니다.

흙 묻은 덩이뿌리

하지만, 아무리 택사 재배 일을 오랫동안 해왔다고 하지만, 12월의 칼바람과 세월 앞에서는 피해 갈 수 없었는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두 분은 택사를 위해 오늘도 땀을 흘리십니다.

옴니허브 역시 지속적인 산지관리를 통해서 올바른 한약재 유통에 힘쓰겠습니다.

한방에서 진피, 즉 귤 껍질은 사용빈도가 높은 약재 중 하나 입니다.

진피는 뭉쳐있는 기운을 풀어주고 비장의 기운을 도와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이밖에도 강심, 혈압상승, 항알레르기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약재 입니다.

아무래도 진피는 귤의 껍질 부분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과실류에서 많이 검출되는 잔류농약 부분이 이슈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옴니허브에서는 20여년 전 부터 제주도의 친환경 귤 농가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무농약/유기농 진피를 수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 27일, 제주도에 도착해 첫날 방문한 곳은 산물 농가 입니다.

제주도 산물

산물은 제주도에서 나는 감귤류의 토종 품종중 하나로 크기가 작고 산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아무래도 산도가 높고 씨앗이 많다보니 과육을 섭취하는 경우는 드물고 오로지 껍질을 약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통적으로는 제주도의 산물 껍질을 진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산물 진피를 찾으시는 한의사 분들이 많습니다.

산물을 재배해 주시는 농가 사장님.

오랫동안 계약재배로 옴니허브와 산물을 공급해 주시는 사장님은 제주도에 몇 남지 않은 산물 농가 중 하나 입니다. 아무래도 과육으로 섭취하지 않는 품종이다 보니 농가 소득이 떨어지는 편이기에 제주도에서 이제 산물을 재배하는 농가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제 고령이신 사장님, 앞으로의 산물 진피 수급이 걱정됩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열정적으로 밭을 보여주신 사장님

첫 날은 비가 계속 내렸기 때문에 많은 농가를 방문하지 못하였습니다.

저녁은 제주도의 맛집으로 소문난 유명한 머릿고기 집에서 순대를 먹었습니다. 육지에서 먹던 순대와 사뭇 다르게 쫄깃쫄깃 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저희와 진피를 계약 하고 있는 제주 친환경이란 업체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황금향이 나오는 기간으로 전국에 납품될 무농약 황금향을 포장하고 계셨습니다.

이미 껍질을 벗겨놓은 진피의 모습입니다.

진피는 건조기 안에서 50도로 15시간 정도 건조를 합니다.
손으로 귤 껍질을 까는 모습

정성껏 재배된 무농약/유기농 감귤은 이렇게 수작업으로 일일이 숟가락을 이용하여 껍질을 깝니다.

까고 남은 과육은 모아서 업체가 보유한 쥬스 시설에서 과즙을 짜서 제주도내와 경기도내의 친환경 급식으로 납품 됩니다.

유기농 온주 밀감

유기농으로 재배되는 귤은 간혹 이렇게 껍질이 하얗게 변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농약을 치지 않다보니 벌레를 먹거나 자연적으로 생겨나는 형태인데 간혹 한의사분들께서 건조 후 보관과정에서 생기는 곰팡이라고 의심을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친환경 감귤의 특징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이날 제주 친환경 이외에도 유기농으로 귤을 재배해서 껍질 작업을 하고 계신다는 사장님을 소개 받고 귤 농장과 가공장을 방문하였습니다.

귤 밭에 온김에 진피가 들어간 자사 차류 제품사진도 한번 귤이랑 같이 찍어 보았습니다.

옴니허브는 매해 귤 수확철이 되면 제주도를 방문하여 계약 재배 농장과 가공장을 방문하여 한의원에 우수한 진피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CCS 회원 한의원 원장님들의 CCS 산지 영주시 방문편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은 인삼 재배지로 유명합니다.

매년 풍기인삼축제가 열릴 만큼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 이기도 하지요.

동우당제약/옴니허브에서 쓰여지는 인삼도 이 풍기에서 재배되는 인삼을 사용합니다.

이번 산지 방문에는 여덟분의 한의사 분들이외에도 한의원 관계자 분, 한의사의 가족분들 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풍기의 드넓은 인삼밭에서는 수확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천제명 홍삼 박관식 회장님께서 인삼 재배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고 있습니다.
6년근 인삼

역시 단체 사진은 빠질 수 없습니다.

오후에는 자리를 옮겨 안동시에 위치한 CCS농가의 지황밭을 방문 하였습니다.

지황을 공급하고 계시는 박연봉 농가 사장님도 옴니허브와 인연을 맺은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우수한 지황의 재배에 관해서 노하우가 풍부하신 박연봉 사장님.

지황 재배의 고충과 작물 재배의 특이점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역시 장소를 바꾸었으니 단체사진 한 장을 또 남겨 봅니다.

이번 CCS 산지 답사는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에는 한의사 분들의 인터뷰도 함께 편집되어 있습니다.

행사에 참여해 주신 CCS회원 원장님들과 천제명 인삼, 안동 박연봉 CCS 농가외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변모하고 있는 안국

안국 약재 시장은 수년전부터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여 현재는 신식 약재 시장이 중심에 들어섰습니다.

전통시장의 현대화 사업은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 입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가락시장의 현대화 사업에서도 보았듯이 구 시장에서 생존권을 위협받는 오래된 상인들과 새롭게 변화하려는 지방정부, 부동산 관계자 등 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안국 약재시장 또한 현대화에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하튼 논란을 뒤로 하고 우리는 아침 부터 새로운 약재시장을 방문하였습니다.

DAY 4 : 안국 약재 시장

안국 약재시장 정문

커다란 산삼이 정문 중앙에 위치해져 있는 안국 약재시장은 중국 풍으로 지어졌지만 현대에 지어진 시설이란 것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내부 시장

안국 약재 시장은 안에 들어와보면 신식으로 지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는 있었지만 아직 까지 전부 다 옮겨오지 않아서 그런지 활기찬 느낌은 찾아 볼 수는 없었습니다.

현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위의 사진같이 외부에 노출 되어 있는 상점들은 비교적 자금의 여유가 있는 상점들이라고 합니다.

안국 시장 내부의 모습

내부는 흡사 중국 시골지방의 백화점을 연상하게 합니다.

반짝 반짝 빛나는 바닥과 밝은 조명.

사람이 많아 보인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고객들이 아니라 입점 상인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약재를 마대 째 펼쳐 놓고 있는 상인들.

정말 좋은 약재를 사실상 안국 시장에서 찾아내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선 기본적인 약재 지식은 물론이고 각 지역별 약재의 특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같은 산지에 따라서도 선별되어 있는 정도, 가공 방법등도 잘 알고 상인들과 접촉을 해야 겠지요.

육종용이 벽에 걸려져 있는 상점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육종용은 매우 귀한 약재 입니다.

시장 가격은 평균적으로 키로그람당 700위안 정 우리돈 12만원~13만원 정도 한다고 하니 꽤 값이 나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야생 채취품이다 보니 수확량도 매년 줄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정력에 좋다고 하여 차로 마시기도 한다고 합니다.

설명 중인 지사장님

약재를 오래하신 지사장님 덕분에 위품과 진품, 각 약재별 특성에 대해서 약재시장에서 보며 많은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령하지방 구기자에서 볼 수 있는 하얀 심

구기자의 도지(道地)는 중국 령하(寧夏) 지방이지요. 지사장님 덕분에 령하지방 구기자의 특징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기념 촬영

이번 출장에서 현재 글을 작성하고 있는 제가 나온 유일한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기만 하고 찍힌적이 없었네요.

안국에 온 만큼 기념 사진을 한장이라도 남기고자 삼각대를 세워놓고 사진을 한장 찍어 봅니다.

구 안국 약재 시장의 모습

활발 했던 구 안국 약재시장은 현재 공사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 시장 주변에는 아직까지 신 시장으로 들어가지 못한 많은 상인들이 있었습니다.

이 거리가 예전에 안국 시장의 형태를 짐작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철문에 대충 휘갈겨 쓴 약재 이름, 어지럽고 화려한 간판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길거리에서 과일을 깎아 드시는 중국 아저씨
고구마를 파는 상인과 손님들
화려한 옷을 입고 자전거를 타는 아이

구시장에 오니 정말 중국 시골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사람들 입장에서는 이국 적인 모습입니다.

팔보죽

약재 시장을 둘러 본 뒤 점심에는 팔보죽이라는 각종 건강한 재료가 들어간 건강한 죽을 먹어 보았습니다.

연자육, 대추, 견과류등이 들어가 우리나라 팥죽과 같이 달콤하면서도 식감이 좋은 죽이었습니다.

이렇게 옴니허브 일행은 안국의 일정을 마치고 천진으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갈 때에는 기차표가 없어서 안국의 가공장 부부가 차로 저희를 천진으로 바래다 주었습니다.

골초 가공장 사장님(담배피지 않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_-)
가공장의 사모님. 항상 저를 챙겨 주셨던 맘씨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이 가공장의 부부는 20여년 째 중국 지사장님과 함께 일을 하며 옴니허브에 좋은 약재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 주시는 분 들 입니다. 이 분들은 문화대혁명 시기에 태어나 초등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였지만 약재에 대한 열정과 일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我们的药材是中国最好的药材!(우리의 약재는 중국에서 가장 좋은 약재입니다)

이 말을 저에게 몇번이나 하였는지 셀 수 없었습니다.

본사에서 나왔기 때문에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말투와 행동에서 그들의 자부심과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골초인 사장님도 식당에서 조차 쉬지 않고 담배를 피었지만 약재 가공장에 들어가기 전에 담배를 외부에 놔두고 손을 씻고 들어가시는 사장님은 투철한 직업정신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옴니허브의 직원이지만 다시 한번 옴니허브의 한약재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든 산업에서 마찬가지이겠지만

무엇이든지 제대로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입버릇 처럼 하는 “약초 안 쉽다!”

괜히 하는 말은 아닌 듯 합니다.

약초 안 쉽다!!

사실 표준 말로 하면 “약초 쉽지 않다”가 되겠죠. “약초 안 쉽다”는 경상도에 본사를 둔 옴니허브의 직원들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좋은 약재를 유통하기 위해서는 전국 산간지역 및 중국, 베트남, 라오스, 뉴질랜드등 약초가 나는 곳이라면 어디든 직접 찾아가서 눈으로 보고 현장의 농민, 유통상인들과 소통하며 옴니허브 약초 유통의 취지를 알리고 있습니다.

어떨 때는 힘들어서 그냥 시장에서 사오고 싶을 때도 있지만 옴니허브를 믿어주시는 한의사 분들과 소비자 분들을 생각하면 다시 힘을 내어 좋은 약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합니다.

안국 약초 시장 2부! 셋째날 부터 다시 글을 이어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Day 3 : 중국 현지 업체 견학 및 반하, 천화분, 지모 재배지 방문

셋째날 향한 곳은 안국시에 위치한 한 약재 유통 회사 입니다.

이 약재 유통회사는 2대째 내려오고 있는 중견규모의 유통 회사로 수개월 전 옴니허브의 본사를 방문하여 미팅을 가졌던 업체 입니다.

차의 종주국인 중국답게 응접실에서 우선 보이차를 대접하여 주는 사장님
첫번째 우려낸 차라서 그런지 진한 색깔이 인상적입니다. (커피인줄..)

중국도 갈 수록 약재에 대한 규정이 엄격해 지고 있어서 이 회사에서도 중금속, 이산화황, 잔류농약, 정량을 측정하는 실험기구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지로 수출도 동시에 진행 하고 있기에 각 나라별 규정을 맞춘 한약재를 공급하기 위해 실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공장 견학을 마친 뒤 우리 일행은 이분들과 맛있는 훠궈를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각종 고기들을 시켜주신 중국 업체 사장님. 오골계를 얇게 편으로 썰어 훠궈에 넣어서 먹는 것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맛있는 점심식사 후 바로 찾아 온곳은 반하의 수확 현장 이었습니다.

반하를 수확하는 기계

트럭과 트랙터과 동시에 움직이며 트랙터에 딸려져 있는 기계가 흙을 쳐내어 심어져 있는 반하를 바로 트럭에 실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반하의 재배를 시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잘 자라지 않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기계를 볼 기회가 없었는데 중국에서 수확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습니다.

기계가 지나간 자리를 손으로 훑으며 알이 작은 반하를 종자용으로 마대자루에 담는 농민

동우당제약과 20년넘게 같이 일해 오신 중국 지사 지사장님. 매번 산지에 갈 때 마다 경험과 노하우를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시고 계셨습니다.

손으로 흙을 대충 닦아내어 현장에서 캔 반하의 형태를 관찰합니다.

천화분(天花粉) 그리고 농부의 노력

반하 밭을 뒤로 하고 천화분 채취 현장을 가 보았습니다.

천화분(과루근)을 캐내고 있는 농부의 모습

천화분은 우리말로 하늘타리라고도 하는데 쌍변괄루(Trichosanthes rosthornii)의 뿌리를 가루내어 물에 풀고 채로 쳐서 다시 말려낸 가루 입니다.

이 쌍변괄루의 뿌리는 천화분의 재료인 과루근(瓜樓根)이고 씨앗은 과루인(瓜樓仁)입니다.

과루근과 과루인은 약재로 쓰여서 한 곳에서 재배하는 줄 알았었지만 과루인의 재배방법이 과루근의 그것과 다르다 하여 과루인의 밭은 다른 곳에 위치하여져 있다고 합니다.

땅을 깊게 파서 심는 식물의 특성상 농부가 일일이 곡괭이와 삽을 이용하여 밭을 파내어 수확합니다.

오전 9시 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종일 농부가 파낸 과루근의 모습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직접 일일이 캐내기 때문에 하루에 수확할 수 있는 양은 한정적입니다.

과루근 세척기

뿌리 약재 특성상 흙이 많은 과루근은 세척이 관건입니다.

안국의 이 농가는 천화분 1년 판매량이 500톤에 달하기 때문에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하고 대형 세척 기계를 설치하여 과루근 세척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약재 산지를 18년동안 방문 해온 옴니허브 구매팀장도 천화분의 채취와 가공을 오늘 처음 눈으로 목격했다고 하네요.

세척기의 모습
잘씻겨진 과루근이 컨베이어 벨트를 통하여 트럭에 담겨 집니다.
오는 길에 펼쳐져 있는 보리 밭 전경. 넓게 펼쳐져 있는 평야의 모습에 마음이 평안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천화분 가공현장 뒤에 방문 한 곳은 지모(知母)밭 입니다.

지모 밭

지모 역시 안국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데 중국 안휘성 박주 지역에서도 재배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국의 지모는 일반적으로 3년 반에서 4년정도를 키우는 반면에 박주지역의 지모는 2년이면 수확을 한다고 하니 지모를 키우는 안국 지역의 농민들의 자부심은 대단 했습니다.

오랫동안 땅의 기운을 받은 지모는 아무래도 짧게 자란 그것보다 약성이 좋을 수 밖에 없겠지요. 지모는 4년이 지나면 땅에서 썩어버린다고 하니 그전에 꼭 수확을 해주어야 합니다.

3년근 지모를 직접 캐 내어 설명중인 지사장님
(왼쪽부터)천화분 농가 사장님, 동우당제약 구매팀 팀장, 현지 가공장 담당 중국인 부부, 동우당제약 중국지사장

약재 가공장과 도지 약재의 산지를 둘러 보고 저녁에는 역시 현지 농가 사장님과 저녁식사를 하며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안녕하세요. 동우당제약/옴니허브의 마케팅지원실입니다.

천년약도(千年藥都)를 찾아서

저는 19년 10월23일부터 27일까지 4박 5일간 구매팀의 부장님과 함께 중국의 하북성 안국시의 약재시장과, 약재의 산지, 그리고 동우당제약 중국지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약재 작업장을 방문하였습니다.

하북성 안국시는 중국의 4대 한약재 시장중 하나가 위치한 곳입니다.

곳곳에 약도신성(藥都新城), 중국약도(中國藥都)와 같은 팻말이 붙어 있었습니다.

예로부터 천년약도(千年藥都)라 하여 오래전부터 한약재를 유통해 온 역사가 깊은 곳 입니다.

Day1 : 안국시로 가는 방법

한국에서 하북성 안국시에 가기 위해서는 크게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베이징이나 천진(텐진)시를 통해서 가는 방법입니다. 베이징과 천진은 하루에 수차례 한국과의 왕복 비행기가 오고 가고 있습니다.

  1. 베이징이나 천진에서 내려서 기차로 바오딩시로 도착하여 다시 차를 타고 안국시로 가는 방법.
  2. 베이징이나 천진에서 차를 대절하여 바로 안국으로 가는 방법.
  3. 스자좡시를 통해 안국시로 차를 통해 가는 방법.

스자좡은 한국과 비행편이 다니긴 하지만 매일 있지는 않아서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북경이나 천진에서 직접차를 타고 가면 대략 3시간에서 4시간 사이가 걸리고 바오딩시에서 안국시까지는 대략 40분정도 소요됩니다.

저희는 이번에 천진에서 기차를 타고 바오딩까지 간 다음에 안국시로 차를 타고 들어갔습니다. 대구에서 인천까지 4시간 반, 인천에서 천진까지 2시간, 천진에서 바오딩까지 기차로 1시간 30분 다시 바오딩에서 안국까지 40분, 교통수단에서만 8시간 40분을 할애하여 첫날은 이동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첫날 도착하여 중국 현지인 관리인 부부, 동우당제약 중국 지사장님, 저, 그리고 부장님 5명이서 맛있는 중국 요리와 함께 여독을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55도의 중국술도 함께 마셨는데, 첫날 피곤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적게 마셨는데도 만취하는 헤프닝도 있었습니다.

Day2: 현지 농장 및 자사 약재 가공장 방문

이튿날 아침에 방문한 곳은 형개 재배지 였습니다. 안국시는 중국내 형개의 주요 산지 중 하나 입니다. 형개의 채취시기는 주로 10월 초순인데 일부러 저희의 방문에 맞춰 수확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조그만 밭을 그대로 두었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채취시기가 지나서 그런지 약간 붉게 변하기도 하였고 꽃이 핀 형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형개

형개의 약용부위는 이삭 부위이며 형개수(荊芥穂)라고도 불립니다. 형개수는 주로 감기, 천연두, 홍역등에 쓰이기도 하며 최근에는 한방 입욕제로도 개발 되고 있습니다.

기계로 수확하는 모습
기계가 지나간 자리에는 이렇게 나란히 형개가 줄지어 누워있습니다.
드론으로 찍은 형개 수확의 모습
형개의 이삭부위인 형개수(荊芥穗)

약용부위는 이삭부위인데 일반 약재시장에 가서 흔히 줄기부분까지 잘라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동우당제약과 옴니허브에서는 농가에 특별히 요청하여 약용부위인 이삭만 자른 형태로 가공 되고 있습니다.

형개수 가공 작업 모습

수확된 형개는 농가에서 직접 가위를 이용하여 이삭부위 절단 작업을 합니다. 많은 수고가 들어가는 형개 가공 과정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형개의 음건과정을 설명 중인 동우당제약 천진지사장님
옥수수 껍질을 덮어씌워 음건중인 형개의 모습

형개는 양건(陽幹)이 아닌 음건(陰幹)의 과정을 거칩니다. 햇빛에 노출이 되지 않게 옥수수 껍질이나 짚을 덮어씌워 주어 바람은 통하고 햇빛은 바로 쐬지 않도록 잘 덮어주어 말려 줍니다.

형개 농가들과 함께 찍은 사진
농가들과 식사를 하며 간담회를 가지는 모습

형개 농가 방문 후 찾은 곳은 동우당제약 중국지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한약재 가공장으로 향하였습니다.

행인 선별작업 중인 작업자들의 모습

안국의 현지 가공장에서는 약재 선별작업이 한창 진행중에 있었으며 올 겨울 옴니허브로 들어올 물량이 창고에 적재되어 있었습니다.

약재 검수를 위해 무작위로 완성품을 꺼내어 약재를 체크하는 모습
옴니허브에 보낼 약재가 적재되어 있는 약재 창고
깨끗하게 세척되어 건조된 작약의 모습
백두산 8년근 황기의 모습
양품만으로 걸러진 속단의 모습
알이 작은 야생 산치자

자리를 옮겨 냉장창고로 향하여 보았습니다. 냉장창고에는 대나무로 복층 구조를 만들어 공간활용도를 높이고 윗층에도 냉기가 잘 통하게 해 놓았으며 두꺼운 벽을 통해 덥고 습한 여름에도 약재가 잘 보관될 수 있도록 약재가 적재 되어 있었습니다.

약재 창고를 뒤로하고 저녁에는 안국의 현지 약재상과 약재의 시장동향에 관하여 같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CCS 회원 한의원 원장님들의 CCS산지 장흥군 방문편]

이번 산지 방문은 전라남도 장흥군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전라남도 장흥군은 동우당제약/옴니허브의 호남지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였기 때문에 오전에 일단 동우당제약 호남지사의 사무실에서 간단히 일정에 관한 설명을 진행하였습니다.

옴니허브 장흥 공장에는 옴니허브 한약재의 안전성을 책임지는 실험분석실이 위치하여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동우당제약의 김은혜 실험분석팀장이 직접 실험분석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각 실험 분석기기의 특징, 한약재가 입고된 후의 실험 과정등을 설명하였습니다.

실험분석실을 견학한 후 한약재 가공시설과 한약재 창고도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단체 견학에 빠질 수 없는 단체 사진 화이팅 샷!

공장의 견학을 마치고 식사시간이 되어 장흥군에 위치한 곳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생선구이 정식이 풍성하게 차려져 남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CCS재배 농가인 이정은 농가의 작약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작약밭은 한창 수확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작약을 캐내어 뇌두를 분리하고 분리한 뇌두는 내년에 다시 작약을 키우는데 사용 됩니다.

원장님들께서 직접 작약을 캐시기도 하시고 이정은 농가로 부터 약재 재배에 관한 이야기도 같이 들었습니다.

작약밭을 둘러본 후 향한 곳은 역시 이정은 농가의 생강 밭입니다. 8월에도 생강과 지황이 자라고 있는 이 밭을 보고 갔었는데 벌써 생강의 줄기가 길게 올라온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생강을 캐서 일부 반찬에 쓰실 수 있게 가져가시기도 하시고 원광맥한의원 원장님께서는 한의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자녀들에게 약초를 설명해 주시기도 하시며 살아있는 약초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 9월에는 유난히 비와 태풍이 많이 왔었습니다. 가을에 수확하는 작물들에게 가을비는 그렇게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잡초가 자라고 있는 지황 밭

이제 10월 말, 11월 초에 수확될 예정인 지황밭 이었지만 잡초만 무성히 자라져 있는 지황밭을 보는 농가의 눈에서 안타까움이 느껴졌습니다. 농사는 하늘이 지어주는 것이라 하는 말처럼 정성들여 키운 지황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아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생강밭 일정으로 공식적인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해 주신 CCS회원 원장님들과 장흥 CCS 이정은 농가외 장흥의 농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구례군을 시작으로 산지 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산수유]

본사가 위치한 대구로 부터 2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 구례군 산동면은 전국 산수유 재배의 60%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산수유 생산지 입니다.

밤 수확철을 맞아 구례 산동농협에서는 밤 수매에 한창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산수유는 식재 후 열매를 맺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재배하기 까다로운 약재 입니다. 예전에 산수유 꽃을 보기위해 계곡가에 심어 놓았던 산수유 나무가 이제는 산수유 열매를 통해 주변 농가의 중요한 수확원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구례 산동농협의 신경수 과장님

이번 산지 답사에는 구례 산동농협의 신경수 과장님께서 구례 산수유의 재배환경, 우수성 등에 대해서 소개하여 주셨습니다.

구례 산동농협과 옴니허브는 올해로 16년째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산동농협에서도 옴니허브의 이념과 품질에 대한 높은 기준을 이해해 주기에 수매한 산수유 중에서 최상급을 선별하여 옴니허브에 납품하여 주시고 있습니다.

9월 중순이라 아직 산수유가 빨갛게 익지 않았습니다.

산수유는 10월이 되면 점차 빨갛게 익게 되고 11월에 본격적으로 수확을 합니다. 산수유는 다른 과실류 보다 꽃이 일찍 피는 편이라고 합니다. 산수유 열매는 빨갛지만 산수유 꽃은 노랗게 피어난다고 하니 이른 봄에 만개할 노란 꽃을 생각하면 내년 봄에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봄에피는 산수유 꽃

[박하]

박하에 대하여 설명중인 CCS 박하 농가

구례 산동농협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박하 농가를 이어 방문하였습니다. 올해 박하 또한 수확철에 밀어닥친 태풍 때문에 예년보다 박하를 생산량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중국산 박하가 저렴하게 들어온 탓에 국내산 박하의 시세도 좋지 않아 엎친데 덮친격으로 박하 농가의 근심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박하 농장으로 가던길에 있던 태풍으로 인해 쓰러진 벼. 태풍의 위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잘 말려진 박하

1차로 수확하신 박하는 잘 말려져 농가의 창고에 보관이 되어있었습니다. 창고에서나는 진한 박하의 향 덕분에 아침부터 출발한 여정의 피로함이 조금은 해소되는 기분이었습니다.

[택사]

박하 농가를 뒤로하고 구례군 읍내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전남 순천의 택사 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전남 순천의 택사밭은 5000평 규모의 논에 심겨져 있었습니다.

순천에서 재배되고 있는 택사는 벼를 심었던 논 중에 현재 쉬고 있던 논을 사용하여 재배되고 있었습니다.

꽃대를 제거하고 있는 택사 농가

택사가 꽃을 피우게 되면 뿌리에 영양분이 가지 않기 때문에 택사의 꽃대가 올라오면 일일이 잘라 주어야 합니다.

이 농가에서는 낚시대에 문구용 칼을 사용하여 꽃대를 손목 스냅으로 톡톡 건드려서 꽃대를 잘라 줍니다.

택사 농가 사장님과 옴니허브 구매팀장

택사 농가 사장님은 고령으로 인하여 2~3년 쯤 힘든 농사를 그만 두시겠다고 하십니다. 자녀분들은 도시에서 일을 하고 있고 영농후계자가 따로 없는 상황이니 안그래도 몇 안되는 국내 택사 농가가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사라져가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농촌의 고령화가 하루가 다르게 진행되고 있고 40대 이하의 농민은 전체 농민 중 1%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옴니허브 마케팅팀으로서 산지를 돌아다녀보아도 젊은 농가 사장님은 찾기 힘듭니다. 고되기도 하지만 중국산의 저렴한 한약재와 갈수록 올라가는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약초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도 하나 둘씩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언젠가 국산 약초 재배농가를 찾아보기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걱정이 많이 됩니다.

[독활]

순천에서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거창에서 한창 CCS 농가에서 독활 수확 및 건조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여 경상남도 거창을 찾았습니다.

세척 후 절단 작업 중인 독활

옴니허브 창업 초기부터 옴니허브 CCS농가로 옴니허브에 힘이되어주셨던 거창의 사장님은 독활 4년근을 이번에 공급해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독활은 4년근이 가장 약성이 좋은데 4년 동안이나 키웠지만 시세가 높지 않은 탓에 수익이 매우 적은 작물이라고 하셨습니다.


촬영하러 온 김에 옴니허브 직원도 조금이나마 일손을 도와드리기 위해 절단된 독활의 선별작업을 도와드렸습니다.

불과 한시간 밖에 일을 하지 않았지만 평소에 하지 않았던 일인지 허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더군요..

작업이 끝난 후 농가사장님으로부터 독활 재배의 어려운 점과 청정한약재를 재배하는 고충에 대해서 들어보았습니다.

농민들이 어렵게 키운 2019년의 햇 한약재는 옴니허브를 통해 한의원에 공급 될 예정입니다.

영천 자양면과 화북면은 1,126m 보현산을 중심으로 자소엽, 곽향, 어성초, 인진호 등 초제 재배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7월 중순 초제 수확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CCS 농가에 방문하였습니다.

[곽향]

작년 폭염으로 생산량이 적었으나 가격은 큰 변화가 없어서 올해 재배지는  확연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수년간 곽향 재배지였는데 올해는 콩, 옥수수 등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밭이 많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평생을 약초 재배만 하신 어르신 몇 분께서는 작년 흉작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곽향을 재배를 이어가지고 있습니다. 어르신을 따라 곽향밭으로 향했습니다.

곽향은 1.5m 이상 충분히 자라 고랑 사이로 지나갈 때 혹시 뱀이라도 나올까 주변을 잘 살피며 움직였습니다. 농촌에서는 항상 부족한 작업 인부만 구해지면 바로 수확 예정이라고 하셨습니다. 수확해 절단, 건조 작업 시 반드시 40oC 정도의 저온으로 건조할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드렸습니다.

[어성초]

어성초 재배 CCS 농가는 영천 보현산 일대에서도 좁고 가파른 길을 조심히 운전해 가야하는 산중턱에서 밭을 가꾸며 살고 계십니다. 마당 앞 텃밭에는 어느 할머니 집에서나 볼 수 있는 텃밭을 잘 가꾸고 계셨습니다. 주변 밭은 전부 어성초를 심겨져 있었습니다. 1차 수확을 이제 시작한다고 풀물이 들어 검게 변한 손을 자랑스레 보여주셨습니다. 

내가 영천에서 제일 풍경 좋은 집이라고 자랑하시는 어르신을 따라 어성초 재배지를 살피고 900m가 넘는 앞산의 멋진 풍경에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농기구 보관 창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할아버지의 보물창고를 지나 어성초 건조 작업을 확인하였습니다. 매일 건조할 수 있을 만큼 부부가 수확하여 절단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40oC 이하의 저온에서 건조하여 시중 어성초보다 색이 약간 더 어둡지만 향은 더욱 진해 힘있는 약재를 찾는 옴니허브만을 위해 작업을 이어나가고 계십니다.

빠른 시일 내에 수매하여 품질 좋은 햇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의정보협동조합 회원 원장님 산지 방문 – 거창군]

한의정보협동조합 회원 한의사님과 함께 경남 거창군 가조면 CCS 재배 농가를 방문하였습니다. 가조면은 최근에 항노화힐링특구로 지정될 정도로 주변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지하수 또한 맑고 풍부한 곳입니다.

오디와 산딸기가 잘 익어가는 어느 맑은 날, 한의정보협동조합 회원 원장님과 함께 독활 1년근 · 4년근, 작약 1년근 재배지를 둘러보았습니다.

[독활]

독활 4년근 재배지부터 방문하였습니다. 4년 동안 정성들여 가꾼 밭에 올 봄 땅두릅순을 몰래 채취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입어 생장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많이 걱정하였지만, 정성들여 가꾼 독활은 왕성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무농약 재배를 하기 위해 다른 밭이 없는 깊은 산속에 위치한 밭에서만 재배를 하다 보니 멀리보면 숲과 밭이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옴니허브의 전신인 고정재 때부터 25여년간 옴니허브와 함께해 CCS 농가의 큰 형님이신 이한구 대표님께서 열정적으로 무농약 독활의 우수성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재배지 주변엔 봄이 지나가고 있음을 알리는 오디와 산딸기가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많은 재배지를 다녀도 이 곳 만큼 마음 놓고 먹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작약]

1년근 작약 재배지 또한 임도를 타고 한참을 들어가야 하는 곳에서 재배 중입니다. 고라니의 출입을 막기 위해 밭 둘레로 그물막을 쳐 활착을 시작하는 초기에 어린잎들이 피해를 막고 있었습니다.

잡초 제거를 위한 김매기와 영양성장을 위한 꽃대 제거는 모두 허리를 숙이고 앉아 직접 손으로 해야 하는 고된 작업입니다. 풀하나 없는 밭고랑과 개화기 이전에 잘 제거된 꽃대를 보며 농민의 애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독활]

마지막으로 독활 1년근 재배지를 둘러보았습니다. 지난 4월 종근을 심을 때 방문한 곳이므로 얼마나 자랐을 지에 대한 기대가 되었습니다.

주변 숲은 6월의 푸르름을 더해 더 빼어난 경치를 보여주고, 독활은 튼튼하게 활착해 자라고 있었습니다. 설명을 이어가는 중에도 농가와 직원들 한마음으로 쉴 틈 없이 잡초를 뽑습니다. 독활은 1년근일 때 잡초를 잘 제거해주면 2년근 부터는 독활의 지상부가 왕성해져서 잡초가 더 이상 자랄 수 없습니다. 4년의 긴 기다림을 계속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유난히 더운 주말, 옴니허브 CCS 산지를 방문해주신 한의정보협동조합 회원 원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옴니허브는 CCS 산지 농가와의 지속가능한 상생을 통해 더욱 힘있는 약재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