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허브가 직접 답사한 산지의 이야기 입니다.

2012년 종잡을 수 없던 날씨는 2013년이 된 지금도 영향을 주는지 잦은 폭설과 연일 최저 기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청정 한약재산지에 내린 폭설의 영향이 길 곳곳에 남아 있는 가운데 청정 한약재 지역인 경북 안동의 백수오 산지를 방문하였습니다.

경북 안동 백수오 한약재 재배 농가로 가는 길. 폭설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었다.
제설이 많이 되었지만, 한약재 재배 농가로 향하면 향할수록 녹지 않고 얼어버린 도로 상황으로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첫 한약재 재배에서 몸통 뿌리가 굵고, 뻗은 뿌리가 길고 많아 한약재 품질이 높았던 백수오였지만, 올해 이상기후와 가끔씩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던 한약재 백수오 재배 농민의 걱정스런 목소리를 생각하니 저절로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고도 273m’에 위치한 한약재 재배지. 재배지 옆으로 한약재 재배 농가가 위치해 있었다.
한약재 농가에 도착했으나, 보여야 될 백수오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추운 날씨로 아직 작업이 마무리 되지 못한 백수오가 얼지 않게 하우스 한 쪽에서 보온천막을 두른 채 보관 중이었습니다.
수확된 한약재 배수오. 추운 날씨로 작업이 불가능해 하우스용 보온천막으로 둘러싸 얼지 않게 보관 중이었다.
일부 작업된 백수오는 날씨 영향이 크지 않고, 고도가 낮은 하우스 안 건조망 위에서 건조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확된 것과 건조 중인 한약재 백수오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한 자연재해가 없다면 올해의 한약재 수확에는 큰 문제없어보였습니다. 내심 작년과 동일한 한약재 가격 또는 더욱 안정된 가격에 더 나은 품질의 오미자를 수매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도 많이 했었습니다.
품질 좋은 한약재에 대한 큰 기대를 가졌기 때문일까요? 두 번의 큰 태풍을 잘 비켜갔다 싶었더니, 한창 오미자 수확시기가 된 문경이 제16호 태풍 산바의 영향권에 들었던 것입니다. 다른 농작물들과 한약재의 피해도 크겠지만 사과, 배 등 나무에 달리는 과실들의 피해가 크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 되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 서둘러 문경을 찾았습니다. 가는 길 내내 낙과된 사과, 복숭아 등을 치우고 있는 농민들의 씁쓸한 모습이 더욱 애타는 순간이었습니다. 부랴부랴 도착한 한약재 산지에서 안도의 한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자사에서 관리하는 문경 산동면은 문경 한약재산지 내에서도 피해가 경미하였습니다. 물론 문경 전체적인 피해가 있는 만큼 안정된 가격의 기대는 꿈이 되어버렸지만 새빨갛게 열려있는 한약재 오미자를 보며 품질에 대한 걱정은 덜 수 있었습니다.

문경 산동면에 위치한 CCS클린체인에서 관리하는 오미자 한약재 산지.
새빨갛게 익은 한약재 오미자의 모습.
태풍의 피해를 수습하는라 바쁜 아타까운 모습이 아닌 새빨갛게 잘 익은 한약재 오미자를 골라 담는 어머님의 분주한 손놀림이 경쾌하게 느껴져 돌아오는 길은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농민에게 한약재(농작물)은 자식과도 같다는 말, 농사를 짓는 농민이 아님에도 그 말이 가슴 깊이 와 닿았습니다.
대형마트, 유통매장에서 심심치 않게 건오미자가 보입니다.
추석 전에는 생오자로 담근 오미자 효소가 가득 진열되어 눈으로만 봐도 입 안 가득 침이 고였었는데, 어느 새 수확이 끝나 건조까지 이뤄졌는지… 봄부터 계속 문경을 찾아다니며, 올해 오미자의 변화를 봐와서 일까요? 지나쳐도 될 일을 괜히 한 번 바라보게 됩니다.
한약재 오미자라고 하면 다들 단맛,신맛,쓴맛,짠맛,매운맛이 느껴지는 열매로 기억 할 것입니다. 그 중 단연 신맛이 많이 느껴집니다. 잘 익은 생오미자를 씹으면 오미가 느껴지기 보다 신 맛이 강렬하게 먼저 다가옵니다. 혀 끝에 남는 맛의 여운들이 갖가지 맛을 내기까지 얼굴을 익살스럽게 찡그릴 수 밖에 없는 한약재 오미자.
오미자 특유의 다섯가지 맛 때문일까요? 갈증해소와 자양강장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약재 오미자의 인기는 매년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올해 봄 들렸뎠던 문경은 새롭게 식재된 오미자 밭들이 많았습니다. 한약재 오미자의 특성상 3년된 나무부터 수확량이 많은 만큼 2015년쯤에는 수확량에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1년생 한약재 오미자 모종
3년생 한약재 오미자 밭. 3년생 이상부터 열매가 많이 열린다.
올망졸망 피어있는 한약재 오미자 꽃을 보며 다른 지역에 비해 봄철 가뭄의 피해가 적고 맑은 날이 많아 충분한 일조량이 확보되어 수확량도 예년에 비해 많아 질 것을 예상 했습니다.
초 여름 한약재 오미자 밭은 찾았을 때는 이런 예상들이 확신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막 영글기 시작해 녹색 빛깔을 띄고 있는 한약재 오미자는 올해 수확량을 말해주는 듯 했습니다. 밭 틈틈이 다니며, 잡초를 제거하는 농민들의 손길에는 힘이 넘쳤습니다.
멀리서 보면 청포도가 열린 것처럼 주렁주렁 달려 있다.
[CCS클린체인한약재] 청정 토양에서 자란 한약재 인삼
청정 한약재 인삼 재배지로 가장 좋은 토양은 점토가 37%~50% 가량 포함되고, 점질이 많아야 합니다. 한약재 인삼은 이전에도 말했듯 음지성 식물입니다. 햇빛을 많이 받아서는 안되고, 음지성 식물이라 부르지만 배수가 잘되어야 하며, 외부에 드러난 흙과 뿌리가 상주한 내면의 흙이 구분 지어져야 한약재 인삼이 자라기에 가장 좋은 청정 한약재 환경의 토양이라고 합니다.
전북 장수 천천면 소재 청정 한약재 인삼 밭
한약재 인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의 토양은 점토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있다.
배수에 민감한 한약재 인삼인 만큼 흙이 배수와 통풍이 잘된다고 해도 한약재 재배지가 약간의 경사면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전북 장수군 천천면 청정 한약재 소재 인삼밭. 한약재 재배지 전체가 완만한 경사에 위치해 배수에 적합한 환경에 있다.
한약재 인삼은 기본적인 토양의 조건이 갖춰져 있다고 해도 이전에 재배한 한약재 작물이 어떤 것인가 역시 한약재 인삼의 재배에 영향을 줍니다. 한약재 인삼은 우리에게 면역력을 제공하지만 정작 한약재 인삼 스스로는 병해충에 취약한 작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추,마늘,양파,배추와 같은 작물이 재배된 직후에 한약재 인삼을 재배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이런 토양의 조건들이 갖춰진 땅에서 재배된 한약재 인삼은 수확량과 수확된 인삼의 상품가치도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사진1과 사진2를 비교해 보면 한약재 수확량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사진1 점토질이 많은 한약재 인삼 재배에 적합한 토양
사진2 흙의 색깔이 어둡고 점토질이 부족한 토양
땅의 성질, 주위의 온도와 습도에 예민한 한약재 인삼
인삼을 청정 한약재 지역 밭에서 갓 캐내어 가공하지 않은 것을 수삼, 한약재 수삼을 그대로 열풍 건조 시킨 것을 백삼이라고들 합니다. 그리고 한약재 수삼을 있는 그대로 쪄서 말린 것을 홍삼이라고 합니다.
그 외 한약재 백삼 중에서도 반쯤 구부려 말린 반곡삼, 껍질을 깍아내고 반듯하게 건조 시킨 것을 직삼이라고 합니다.
이런 내용은 과거 한약재 인삼이 국가의 관리 아래 유통되고, 수확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작업 방법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기 때문에 금산, 풍기와 같은 국내에서도 규모가 있는 한약재 인삼 시장에서 발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수확된 한약재 삼의 형태에 따라 작업 방법이 다양하다고 합니다. 한약재 인삼도 농작물의 한 종류인 만큼 밭에서 수확되면 여러 가지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곧은 모양으로 건조된 직삼이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높지만, 똑같은 성분에 형태가 다르다고 몇 년간 힘들게 키워온 고가의 작을을 버릴 수 없어 다양한 형태의 작업 방법이 농업현장에서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직접 한약재를 재배해온 농민들은 작업방법 보다 우선시 되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한약재 인삼은 땅을 가린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던 곳이 전북 장수군 천천면에 위치한 한약재 인삼 밭이었습니다.
청정 한약재 산지인 인삼 밭을 찾아가는 옴니허브 차량. 후발차량에서 선두차량을 촬영한 모습
올해 초부터 고품질 한약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클린체인 한약재 인삼 산지를 찾아다녔습니다. 금산, 장수, 영동 등 우리나라 내륙 지방 청정한약재 산지의 곳곳을 찾아다닌 결과, 고품질 한약재의 인삼을 꾸준히 재배 해 온 농가와 클린체인 협약을 맺고 봄, 여름, 가을을 지나 겨울 한약재 수확까지 함께 작업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청정 한약재 산지 충북 영동의 인삼밭
얼마 전, 청정 한약재 지역인 충북 영동에 소재한 한약재 인삼 밭 수확 작업에 다녀왔습니다. 한약재 인삼은 음지성 식물의 특성상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안 되어서, 기계장비가 발달된 현재에도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합니다. 오전 이른 시간부터 시작하여, 해가 정점에 이르는 오후 2시에서 3시 이전에 한약재 수확을 끝내야 합니다.
한약재 인삼 수확 작업. 기계가 땅을 뒤집고 난 뒤, 한약재 인삼을 캐내어 담는 모습.
청정 한약재 지역에서 짧게는 4년, 길게는 6년간 다져진 땅을 뒤집어 한약재 인삼을 수확하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요즘은 땅을 일궈내는 농기계가 있어 훨씬 수월하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45인승 버스 2대 만큼의 인력이었다면, 최근에는 버스 1대로 작업인원 이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느 덧 청정 한약재 산지에서는 오전부터 시작된 작업은 해가 중천에 뜨면서 수확된 한약재 인삼은 선별장으로 보내집니다. 한 쪽에선 부득이 하게 오늘 마무리 짓지 못한 밭은 내일을 기약하며, 두틈한 망을 한약재에 덮어 줍니다. 주변에 산이 많고, 높은 지대에 위치한 한약재 인삼 밭인 만큼 늦가을새벽 낮은 온도에 땅이 얼어버려 다음 날 수확에 지장을 주기 때문입니다.
청정 한약재 산지의 새벽녘 땅이 얼어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두터운 망을 덮고 있다.
오늘보다 더욱 고품질 한약재 인삼이 캐어지길 기대하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떨어진 대추에는 안타까움이 ….영글고 있는 대추에는 희망이…
대추 재배지의 1위는 단연 경북 경산이다.
그리고 경북 군위, 충북 보은도 있다.
이번주에는 화요일에 제15호 태풍 으로 인해 충북 보은지방의 대추밭에는 피해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도 경북지방은 태풍의 영양권에서 벗어난 편이어서 좀 낫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추밭에 가보았다. 그런데 하필이면 연이어 오는 태풍과 함께 움직이는 꼴이 되어 버렸다.
강한 태풍이 전국을 강타 했지만, 대구 경북 지방의 대추밭에는 크게 피해를 보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대추밭에 가보니 열려있는 대추만큼이나 바닥에 많이 떨어진 대추들을 보니 걱정이 앞섰다.
<달려있는 대추는 떨어진 대추를 보며 안타까워하고 있을 대추나무>
한방에서는 감초만큼이나 많이 쓰이는 대추는 신경 안정을 시켜줘 자율 신경계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장내 미생물을 억제시켜 장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많이 되어 있다.
대추는 자양강장, 보신의 대표적인 원료 로써 몸을 보하는 약선에는 빠지지 않는 소재 이다.
이만큼 많이 쓰이고 좋은 대추가 이렇게 많이 떨어져 있으니 안타까울 수 밖에…..
그래도 태풍속에서 뿌리 뽑히지 않고 꿋꿋이 살아남아 영글어가고 있는 대추를 보며 앞으로 시간이 좀 더 흐르면 더욱 튼실하게 영글어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그 자리를 떠나왔다.
<잘 영글어 가고 있는 우리 대추>
나도 대추나무의 열매처럼 강한 속세의 태풍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의 뿌리를 튼튼하게 , 열매가 떨어지지 않게 잘 해 나갈 것이다!!!!! 라는 .. 다짐을 한재 …
<강민정 연구원의 대추밭 기행문>
2012년 8월 30일
지난번에는 한참 더울 때 가더니~
이번에는 태풍이 하나 지나가고 또 다른 태풍이 온다고 하는 날 가다니~
이렇게 농산물은 우리를 계획적이지 않게 하는구나! 싶다.
또한 수확 조차 계획되지 않게 되는 듯하다.
작년에 모과가 별로 열리지 않아, 한해걸이를 한다고 생각해 올해는 모과 수확이 괜찮겠구나 싶었지만….부계리 야산에 도착했을 때의 그 안타까움…
모과 나무에 모과는 많지 않았고, 몇 개 달리지 않은 모과는 크기가 작았다.
모과가 못생긴 건 알고 있었지만, 작으니까 더 못생긴 것 같아서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모과가 열리지 않은 나무가 부지기수…..
<부계리 야산에 있는 모과 나무 >
<모과 나무 한그루에 열려있는 모과 열매 수를 헤아릴 수 있을 정도.. 이나무에는 8~10개 정도>
이렇게 열린다면 작년에 마셔본 모과주를 올해는 못 마시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엄습했다.
* 모과는 한방에서는 “목과” 라고 하여 근육통에 많이 쓰인다.
일반적으로 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식품으로는 모과차, 모과청, 목캔디, 등에 사용되지만, 맛으로 따진다면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향기만큼 맛도 좋다면 금상청화지만 모과는 맛보다는 그 기능에 더욱 주목을 해야 할 것이다.
모과 하면 생각 나는 것은
”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가슴 한 가운데 모과 하나가 툭하고 떨어지는 느낌이었다”<이외수님의 글중에서..>라는 글과
“모과하면 생각나는 것은 못생겼다. 그러나 향기는 좋다.” 이다.
자동차 한 곳에서 방향제 역활을 톡톡히 해냈던 모과…그맛은 어떨까??
모과차 한장을 하면서…
향기에 마시고_?달콤하고 향기롭습니다.!!
한 모금 적시고_ 약간은 떨떠름 합니다.!!
모과를 씹어보고_향기와 떫음이 함께 씹힙니다.!!
한잔을 비우고 나니_목아픔이 싹 가십니다.!!
<강민정 연구원의 모과밭 기행문>
<강민정 연구원의 자소재배지 기행문>
친환경 자소엽 재배지를 다녀와서…
2012년7월24일…
연일 무더운 여름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하필이면 제일 덥다는 오늘!!
옴니허브의 사지를 방문하게 되었다…에휴~~~
열체질인 나로써는 이런 날 어떻게 폭발할지 모르겠는데…
여튼,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영천과 경주의 경계선인 산 중턱, 경주 현덕에 있는 자소밭을 향해 출발~~
친환경 재배하는 자소밭으로 향하다 보니, 너무 좁은 시골 산길에 차가 빠질 것 같은 두려움이 생겼다. 차가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몰고가서 차에서 내려 걸어가자고 할 때, 잠시 고민에 빠진 건 사실이다. 에어컨이 나오지만 차가 고랑에 곤두박질치게되면, 어떡하나? 싶어 이 더위에 걸어가는 것이 내가 살길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게다가 올라가는 길이 물에 빠져있더군…
덥지만 하는 수 없이 걸어올라갔는데…이런 생각을 하는 것조차 내가 참!! 못된 아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나게 하는 우리 약초 농민분들이 이 뙤약볕에 일을 하고 계셨던 것이다…
사실, 약초재배하시는 분들은 지금 퇴근시간이라고 하는데… 친환경으로 재배하다보니 조금만 게으름을 피워도 약초 옆에는 풀이 약초보다 더 잘 자라고 많이 커서 일년 농사를 버릴 판이니 36도가 넘는 이런 뙤약볕에도 일을 하시고 계신거였다…
잠시, 과수농사를 지으시던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내가 얼마나 철없는 딸이었나를 생각하게 했다…
<잠시 게으름을 피워서 잡초가 무성하게 피워진 자소밭 ; 물반 고기반이 아닌 자소반 풀반>
(뙤약볕임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자소엽밭을 일구기 위해 열심히 이신 박만님과 대화를 나누는 옴니허브의 정근님)
<황토밭이어서 개간하기 힘드시다는 사장님>
밭이 황토밭이어서 좋은 줄 만 알았는데… 구근류(고구마,감자등)는 황토땅에서 잘 자라지만, 이런 풀약초의 경우는 황토가 가지는 천연살균작용이 자소를 잘 못 크게하고 풀만 잘 자라게 한다고 투덜투덜… 솔직히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싶지 않다고 말씀하신다. 친환경으로 재배한다고 소비자들이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까다록기만한 옴니허브 규칙을 듣는 것도 힘들고, 일이 편한 것도 아니고… 솔직히 하고싶은 이유보다는 하기 싫은 이유가 더 많다고 하신다. 약 뿌리는 것이 훨씬 쉽다고 말씀하신다.
더군다나 옴니허브는 너무 까다로워서 같이 일하는게 힘들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정말 너무 힘들어보여서 그냥 대충대충 해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을 대충 넘어갈 수도 없고, 생산자의 어려움도 느끼고, 소비자 건강도 챙겨야하는 우리는 이들 사이에 끼여서 어떡해야하나?? 어떡하긴… 그래도 해야할 건 해야지…
우리 생산자 농민분의 고충을 이해하고 좀 더 신뢰성있게 믿음있게 일 할 수 있게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근수를 많이 내서 이익을 많이 낼 수 있게 자소엽을 더 많이 키워서 자소경(줄기)으로 가격을 내는 경우가 많으나, 이쁜색의 자소엽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랏빛이 잘 나는 자소잎만 채최하여 사용해야 한다.
작년에 자소잎만 조금 필요하여 부탁드렸더니, 딴 만큼 다 가져가도 된다고 직접 와서 따가지고 가라고… 오늘,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알게 되었다.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도 보랏빛이 선명한 자소잎만을 사용해야 하기에 또 한번 우리 농민 생산자님을 혹독하게 갈궈야(?)하는 것이다. 마음은 아프지만.. 흑흑
<앞뒤 모두가 자색을 띄는 친환경 자소엽>
우리는 차 한잔을 마시더라도 이것을 생각하고 마셔야 할 것이다!!!
약 한재를 먹더라도 처방을 내리는 한의사민이 아닌 농민의 어런 마음도 헤아리면서 마셔야 할 것이다!!!
[클린체인시스템] 경주,현곡 자소엽 산지 방문기
대구경북 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내린 7월의 어느 날, 구매팀을 따라 자소엽 산지로 따라나섰습니다.
혼자 다니기에도 힘든 길을 초행길인 우리를 데리고 다니느라 구매팀 정근씨는 더 지쳤을 겁니다.
8시 30분경에 사무실을 나선 우리는 스타렉스 앞 좌석에 셋이서 껴서 타고 꾸불꾸불한 산길(?)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오래지 않아 도착한 곳은 한적한 마을.
우리가 생각보다 오기 어렵지 않다고 하자 산지 중에서 제일 가까운 곳을 골랐답니다. 하하
<도착한 산지에서 자소엽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구매팀과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는 문화컨텐츠 사업부 강연구원~ㅋ>
위의 사진은 산에 오르기 전, 마을에 있는 자소엽 밭입니다. 여기에서 기본적인 자소엽에 대한 지식들을 살짝 배웠습니다.
산에 있는 자소엽밭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정말 말그대로 산넘고 물건너서 가는 길~
길인데 물이 찰랑찰랑하더군요. 비가 많이 왔을 땐 무릎까지 온다고 하네요~
  산 속에 있는 자소엽 밭입니다.
여름의 무성한 초록잎사귀들 사이로 단연 눈에 띠는 보랏빛!!
10시 30분 경에 도착헀는데도 강렬한 햇살이 내리 쬐고 있어 보라색 잎파리 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습니다.
지난 5월 중순에 찾았을 때만 해도 이런 모습이었는데 말이죠.^^
흔히 ‘풀약’ 이라 부르는 약재들은 성장이 빨라서
특히 여름철의 경우 심은 뒤 금방금방 수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하네요.
또 옴니허브에 납품하고자 하는 약초들은 친환경이어야 하기 때문에 약을 칠 수가 없어서
자주자주 제초 작업을 해야하는 이중고까지!
이렇게 어렵게 재배되는 약초라는 것을 고객분들도 알아주시면 좋으련만!^^
제초작업중인  재배자 전규만님
  너무 더운 날이라 새벽 4시부터 작업을 하고 10시전에 마치려고 했는데
옴니허브 취재팀?을 기다리시느라 늦어졌다고 장난어린 불만을 얘기하고 계시는 중입니다.
숙스러워하시는 전규만 농민님
제초작업을 마친 앞부분과 아직 풀이 무성한 뒷부분..
더운 여름에 보기만 해도 농민의 고생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자소엽의 키가 그닥 크지 않아 얼마나 더 키워서 재배하시느냐 물었더니
곧 잎을 따야한다고 하시더군요.
자소엽은 조금 자랐을 때 진~한 보랏빛을 띄고 이보다 더 자라면…
이 사진처럼 깻잎(?)색깔이 되어버린다고 하네요~
(그 중에 키가 제일 컸던 자소엽이.. ㅠ )
다른 곳에 납품하는 것보다
옴니허브에 납품하는 것이 훨씬 기준이 까다로워서 힘들다는 말씀을 연신하시면서도
“그래도 좋은 듯으로 하는 건데 우리가 고생 좀 해야지~” 라며 웃어주셔서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