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허브가 직접 답사한 산지의 이야기 입니다.

지난 7월 6일 제주도 유기농 감귤 재배농가를 방문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유기농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10여 년 전부터 땅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려는 의지로 유기농 감귤을 재배해오고 있으며, 올해부터 옴니와 진피공급계약을 맺고 무농약품질인증을 획득한 감귤을 깨끗이 작업하여 저희에게 공급해주고 계십니다.
유기농감귤피는 오랫동안 회원여러분들께서 애용해오신 산물의 공급부족분을 대체하게됩니다.


지난 4월 파종해 둔 황기가 얼마나 자랐는지 보러나서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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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 웅포면은 서천군 한산면과의 사이에 금강을 두고 곰개나루가 있어 웅포라는 지명을 얻었습니다.

서북쪽으로는 백제의 역사를 간직한 금강이 흐르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일치산, 함라산이 지키고 있어 일교차가 심해 가축, 식물들이 모두 병충해가 적다 합니다.

옴니허브에서는 국내에서 생산량이 점차 감소되고 있는 택사를 유기농법으로 재배하여 최상의 약재로 제조, 한의원에 공급하고자 30여년전부터 생명의 농법을 실현하고 계시는 정농회 부안지회 농민여러분들과 함께 택사 생산을 시작해 보려 합니다.

웅포 중학교 운동장 나무 그늘 아래서 택사 재배에 관한 강의가 진행 중입니다. 한창 바쁜 농번기라, 참석치 못한 분들도 많으시고, 모두들 바쁜 시간 짬을 내셨습니다. 택사 재배 첫 모임은 이렇게 소박하게 시작합니다.

지난 6월 10일 전북 익산시 웅포면 웅포중학교에서 농민여러분들과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날은 이제껏 택새재배는 처음인 농민분들을 위해 재배교육을 갖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랫동안 택새재배연구를 해오신 영남농업시험장 상주출장소의 류길림 선생님께서 바쁜 시간을 기꺼이 내주셨습니다.

택사 재배법

택사는 잡초에 속하며 택사의 종류는 ‘질경이 택사’와 ‘물 택사’ 두 종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것은 거의 ‘질경이 택사’라고 합니다.

택사 재배의 적지는 일교차가 심한 곳인데 노동력이 있을 때는 2모작이 가능하며 이양시기가 너무 빨라도 좋지 않습니다. 오뉴월 땡볕에 쑥쑥 자라고, 뿌리에 달리는 알은 가을부터 맺히기 시작해 점차 굵어 집니다.

씨가 너무 잘아 바람에 날리거나, 물에 쓸릴 염려가 많으므로 파종시에는 가는 모래와 함께 섞어서 뿌려 줍니다.

파종 후 2~3일이 지나면 고랑에만 물을 대서 밤이면 관수하고, 낮에는 배수 합니다.

발아가 될 때까지는 상면위로 물이 올라가서는 안됩니다.

비를 맞으면 종자가 쓸려내려가므로, 비가 올 때는 비닐로 덮어주고 햇볕이 날 때는 벗겨주며, 저녁에는 덮어주고 낮에는 걷어 줍니다.

이렇게 해서 10일정도 지나면 완전히 발아하는데 모가 어느정도 신장하면 상면에 얕게 물을 댑니다.

모가 어느정도 커서부터는 3cm의 깊이로 물을 대줍니다. 파종 후 30~45일 정도가 지나면 모를 정식포장으로 옮겨 심습니다. 재식거리는 20x25cm가 적당하며 보통 7~8줄을 심고 1줄을 띄워서 통로겸 배수로로 이용하는 것이 관리에 편리합니다.

정식 후 20~30일 사이에 꼭 고사리 모양의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이때 손으로 뽑아 버립니다.

그대로 두면 양분이 꽃대로 올라가 덩이 줄기가 크게 자라지 못하고 울툴불퉁 심이 박힙니다.

총상화서 이므로, 택사 한포기에 12000~20000개 정도의 종자가 들어있어 종자용으로 씨를 받아두기 위해서는 몇 포기만 꽃을 남겨 두어도 됩니다.

수확은 얼기전에만 해주면 됩니다.

이 글은 옴니허브닷컴에 2004년 7월 3일에 등록된 글을 각색한 글입니다.

“이 자료는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재학중이신 김건우님께서 지난 겨울방학 10여일간 옴니허브에서 연령고본단을 직접 만들어 보시고 정리해서 보내주신 원고를 그대로 실은것입니다.

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 돌아보기1. 延齡固本丹의 劑型豫科때 가졌던 의문들중에 한가지는 劑型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어떤 약은 湯劑로 만들고 어떤 약은 散劑로, 또 어떤 약은 丸劑로 만드는데 그 차이가 궁금했습니다. 東醫寶鑑 湯液篇에서는 東垣선생의 말씀을 들어 劑型의 차이를 설명합니다“대체로 湯이라는 것은 씻어낸다는 뜻인데 오랜 병을 치료하는 데 쓴다. 散이란 헤쳐버린다는 뜻인데, 급한 병을 치료하는 데 쓴다. 丸이라는 것은 완만하다는 뜻인데, 빨리 치료되지 않고 천천히 치료된다는 것을 의미한다.”일반적으로도 丸藥은 오래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기복용을 목적으로 劑型을 만든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급히 치료해야 하는 경우보다는 꾸준히 복용함으로써 인체내 臟腑의 완만한 개선을 의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만든 연령고본단은 무게가 一劑 단위에 3근, 즉 1800g이었습니다. 탕약의 경우 一貼당 15錢만 잡아도 하루에 2첩(120g), 15일이면 3근이 됩니다. 즉, 보름이면 다 복용할 분량인데, 丸으로 복용할 경우는 2달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현재 一劑를 꾸준히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환약은 탕약과 복약용량과 그로 인한 기간의 차이를 보입니다.六味 같은 경우는 丸뿐만이 아니라 湯劑로 만들어 복약하기도 합니다. 선배분들중에는 별반 약효의 차이가 없는 듯 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湯劑는 약재의 수용성 성분만을 섭취하는 것에 반해서 丸劑나 丹劑는 약재 자체를 모두 복용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좀더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이번 연령고본단은 方藥合編방식대로 好酒打 麵糊丸으로 만들었습니다. 東醫寶鑑 湯液篇에서는 “밀가루풀에 반죽하는 것은 알약이 더디게 풀리게 하여 바로 下焦로 가게 하자는 것이고, 술을 넣어 반죽하는 것은 잘 퍼져나가게 하자는 것이다.” 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2. 법제의 의도연령고본단을 만들면서 줄곧 가졌던 의문은 ‘왜 어느 약재는 법제를 하고, 또 다른 약재는 생품을 쓸까?’하는 것이었습니다. 법제의 의도는 세가지 정도로 나누어진다고 봅니다.첫번째는 그 생약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이거나 제거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연령고본단에서는 遠志가 대표적인 경우라고 봅니다. 人參의 노두를 제거하는 것, 巴戟의 去心도 여기에 해당하겠죠.두번째 목적은 그 약재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山茱萸, 生地黃, 杜?등이 이러한 의도로 법제가 되었습니다.세 번째는 약재 사용의 용이성이라고 봅니다. 兎絲子가 여기에 해당되겠죠.위의 세가지 목적중에 첫번째와 세번째 목적은 두번째보다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遠志의 경우 생품을 쓴다면 약을 복용할 경우 불편함이 발생할 것이고, 兎絲子의 경우는 酒製를 하지 않는다면 약재를 분쇄하여 사용하기 힘들었을테니까요.법제방식에 의문이 많은 초보자의 입장에서 고민이 되는 것은 두 번째 방법이었습니다.소금과 술, 생강과 감초즙… 수많은 방식들중에서 어느 약재는 왜 하필 그 방식으로 법제를 하였을까?물론, 오랜 시간동안 여러 방식으로 법제를 하던 중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 채택되었을거라고 봅니다. 그렇다고해서 杜?의 경우는 꼭 薑酒炒나 薑汁炒를 해야만 하는가? 補肝腎을 고려해서 鹽杜?을 만들면 어떨까? 鹽杜?을 쓴다면 薑酒炒했을때보다 연령고본단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크게 변하는 것일까?杜?이외에 다른 약재도 이러한 고민속에서 자유로울수 없었습니다. 山藥의 경우에도 鹽山藥을 만들면 腎經으로 작용이 증강되어 補腎澁精하는 효능의 우수해진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山藥도 고본단에 넣을 때 법제를 할수 있지 않았을까? 五味子도 酸五味子를 만들면 수렴작용이 강해져 澁精補腎하는 효능이 강해진다는데…이런 고민들을 하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先人들이 方을 구성하는 약재중 어느 것은 법제를 하고, 어느 것은 생용으로 사용했던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연령고본단의 경우 그 효능과 약재의 구성, 법제 방식으로 보아 下焦에 작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렇다고 모든 약재를 하초에 작용하도록 법제를 할 필요가 있는 것인가?方劑의 구성에서 약재의 용량을 높인다고 무조건 효과가 늘어나는게 아니듯이, 여러 약재들의 혼합속에서 모든 약재를 법제한다고 해서 그 방향성의 힘(벡타)이 높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법제의 의도(위의 두 번째 목적)는 – 처방내에서 하나의 약재가 가지는 君臣佐使적 역할이 있듯이- 처방내에서 그 약재가 적합한 방향성을 가지게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두충의 경우에도 鹽杜?보다는 薑酒炒를 택한 것이고, 오미자나 산약의 경우는 생품을 사용한 것이라고 봅니다.하지만, 무조건 古典의 방법론만이 최고의 방식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주변에 한의사 선생님들과 선배님들, 그리고 교수님들께 약의 용량에 대해 여쭈어 본적이 있습니다. 동의보감이나 방약합편의 경우 용량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1.5~2배로 용량을 늘리는 것이 나을지…. 의견은 분분했습니다. 사람과 약재 모두 과거와 달라서 용량을 늘려야 한다는 사람부터 고전의 방식이 시간속에서 검증받은 것이니만큼 고전대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의 흐름속에서 검증받은 名方들은 그 용량과 법제의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은 훌륭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그것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하나의 기준이 절대시된다면 그 자체로 완벽한 것이어서, 그로부터의 고민과 발전은 있을 수 없지 않을까요?그래서, 연령고본단 약재들의 법제도 조금씩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이미 古典에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만병회춘과 동의보감, 방약합편의 법제방식은 제가 2번째 글에서 언급했듯이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각 저자의 시각에 따라 차이가 나타난 것이겠지요. 이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한가지 방식만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므로 다양한 방식의 법제는 고민되고 연구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중요한 것은 그 법제된 약재가 처방안에서 자기만의 몫을 해낼 수 있도록 법제되어야겠지요.한약이 환자에게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좋은 약재의 선택과 적절한 법제가 선결조건이 아닌가합니다. 제 주변의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면, 귀찮아서 법제방식대로 하지 않고 약을 짓는 경우가 많다고 얘기들합니다.예전에 연세가 이미 90이 넘으신 한의사 할아버님 을 뵌적이 있습니다. 연로하신데도 불구하고 처방을 지으실 때는 약재마다 옛방식대로 일일이 법제를 하셨다더군요. 어쩌면 옛분들은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禮를 지키는 것이 당연했듯이 약재 하나하나에 대한 법제도 당연히 것이었는데, 저를 비롯한 오늘날 배우는 학생들은 그런것들에 대해 고민이 많이 부족했었던게 아닌가 반성하게 됩니다.3. 건조하기법제하는 약재가 많은 만큼 수분이 약재에 남아있기 싶습니다. 그리고 법제하지 않는 약재라도 天門冬처럼 찐득한 약재도 있으므로, 丸을 만들기에 앞서 포장을 뜯어 약재 모두 제대로 건조시키야 할 것입니다.4. 마치며…짧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법제에 관해서 이책 저책 찾아보기도 처음이었고, 훗날 한의사가 된다면 꼭 제대로 법제를 해야겠다는 결심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머리로만 하는 공부가 아니라, 직접 몸으로 해보는 공부의 의미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0여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려해주신 옴니허브 식구들과 연령고본단을 직접 만들수 있는 계기를 열어주신 허담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지금까지 긴 연재를 마쳐주신 동국대 한의대 김건우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기고한 내용은 김건우님이 약재를 만들어 보시고 직접 작성하신것으로, 옴니의 약재포제법이나, 견해와는 다를수가 있습니다.체험의 장은 언제든지 열려있는 공간입니다.약초기행, 포제작업, 옴니약재를 사용하신 경험, 그 외 일상사의 자잘한 이야기들까지 어떠한 내용이든지 환영합니다.

“이 자료는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재학중이신 김건우님께서 지난 겨울방학 10여일간 옴니허브에서 연령고본단을 직접 만들어 보시고 정리해서 보내주신 원고를 그대로 실은것입니다.

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 5丸만들기예전에 六味와 八味를 만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공부삼아 재미삼아 만들어보았는데, 그 과정이란게 약재를 구해서 제환소에 맡기고 찾아오는게 전부였습니다.연령고본단 약재들은 修治가 많이 된 것들이고, 또한 이번 기회에 丸만드는 全과정을 보아두면 도움이 되리라 여겨서, 제환소에서 丸을 만드는 동안 옆에서 일도 거들고 촬영도 했습니다.1. 분쇄하기① 인삼은 노두를 제거한다.② 숙지황과 백자인을 제외한 22가지 약재를 모두 섞는다.③ 약재를 분쇄기에 넣어 분쇄한다. 1회분쇄후 한번더 분쇄한다.④ 2회분쇄후, 체180에서 1회 갈다.(체는 160과 180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180이 더욱 곱게 갈린다고 합니다.)※ 제환소에서 약재를 丸으로 만들때 보통 한번정도 분쇄한다고 합니다. 이번의 경우에는 약재 가지수도 많았지만, 천문동과 오미자 같은 약재가 바짝 마른편이 아니라, 한번 더 분쇄해야한다고 하시더군요.법제를 했던 약재는 건조에 신경을 썼었는데, 天門冬의 경우는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제환소에서 뜯어보니 끈적한 편이었죠. 약재가 많은 편이라 한두약재 정도는 괜찮다고 하셔서 함께 분쇄를 했는데, 분쇄된 약재가루에서도 아주 팍팍하게 건조된 느낌보다 간간히 가루가 뭉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분쇄하고, 갈때도 체180으로 갈게 되었습니다. 丸을 만들때는 약재를 가루로 만들어야하므로 약재 하나하나 확실히 건조시키는 것이 丸만드는 작업을 용이하게 하고, 약재도 골고루 섞이게 할 것입니다.  2. 롤러돌리기熟地黃과 栢子仁은 눅진한 편이어서 분쇄기에서 분쇄가 안된다고 합니다. 두 약재는 롤러기에 넣어 돌립니다. 栢子仁은 씻어서 돌립니다. 熟地黃은 9번 酒蒸된 상태라 찐득합니다. 그래서 술을 넣어서 끓이고 식혀, 롤러에 돌려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숙지황은 9蒸이 아니라 10蒸이 된 셈입니다.① 栢子仁을 씻어서 체에 걸러 건져낸다.② 롤러기에 돌린다.③ 술에 끓인 熟地黃을 식히고, 롤러기에 돌려 납작한 상태로 뽑아낸다3. 麵糊만들기丸을 만들때는 밀가루풀을 쑤기도 하지만, 요즘은 흔히 꿀로 蜜丸을 만듭니다. 丸을 만들려는 사람들중에는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신국으로 만들기도 한답니다. 蜜丸으로 만드는 것이 보관에도 좋을 듯 했지만, 방약합편 방식대로 만들어보기로 한만큼 밀가루풀을 쑤었습니다.4. 섞은 후, 가닥 뽑아내기① 곱게 갈은 약재와 롤러에서 뽑아낸 熟地黃과 栢子仁을 섞는다.② 약재에 밀가루풀을 넣고 섞는다.③ 술을 부어 넣고 섞는다. ④ 롤러에 돌린다.(3회)⑤ 반죽해서 원기둥 모양으로 만든다.⑥ 반죽된 약재를 압축기에 넣는다.⑦ 압축해서 밀가루면발처럼 뽑아낸다.5.  丸만들기① 약재가닥이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갈아두었던 약재를 살짝 뿌린다.② 丸모양을 만들기 위해서 한가닥씩 기계에 밀어 넣는다③ 만들어진 丸을 원통형기계에서 돌린다.원통형 기계가 돌아가면서 그 안에서 丸도 함께 돌아갑니다. 원심력으로 인해 丸의 모양은 더욱 동글동글하게 변하며 색도 검게 짙어집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이 과정을 여자의 화장에 비유하시더군요. 모양과 색깔을 이쁘게 만드는 과정이 여자의 화장과 닮았다고…④ 건조한다.이렇게 해서 10여일에 걸쳐서 연령고본단을 완성했습니다. 2월말이라 햇볕도 좋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2일정도 건조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저는 3일 건조시키고 약재를 찾았습니다.좀더 건조시키고 싶었지만, 개인사정으로 더 이상 건조할 수가 없었거든요. 첫시작에서부터 완성까지 일일이 직접 작업한 완성품을 받아드니 뿌듯하더군요 ^^연령고본단을 만들때 자문을 해주신 한의사선생님께 완성품을 보여드렸습니다. 씹어보시더니 며칠 더 건조시키는게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丸藥의 특성상 服藥기간이 긴만큼 제대로 건조시키는게 중요하리라 봅니다.

들어서는 초입서부터 계곡을 죄 뒤덮은 조팝나무 흰 쌀알꽃의 알싸한 향에 온 눈과 마음을 빼앗겨 버린채 이리저리 흔들리는 차 안에 내몸을 맡기다 보니 차는 어느새 고개마루에 멈추어 섭니다. 고개마루 아래로는 잘 개간된 땅이 봄 햇살에 맨살을 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개간중인 황기 밭

산이 깊어 일교차가 싶하고 볕이 잘들며 물빠짐이 좋은 약간 비탈진 곳에서 잘 자라는 것이 황기의 특성인지라, 거창군 일대의 여러곳을 물색하던중, 은사시 나무가 빼곡하던 이곳을 개간하여 밭으로 일구게 되었습니다.

포크레인으로 땅을 뒤집고, 다시 평평히 다져두어 황기씨가 잘 발아되기 위해 적당한 비만 한번 와주기를 내내 기다리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이 자료는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재학중이신 김건우님께서 지난 겨울방학 10여일간 옴니허브에서 연령고본단을 직접 만들어 보시고 정리해서 보내주신 원고를 그대로 실은것입니다.

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 4원지 : 甘草水浸원지 生用品은 咽喉의 점막을 자극하여 惡心嘔吐를 유발합니다.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서 甘草水製하거나 薑製遠志를 만듭니다. 옴니의 원지는 이미 去心이 되어 있었습니다. 참고한 포제학 책들에서는 감초로 원지를 수치할 때는 甘草水製라 하여, 그 방법은 감초전탕액에 원지를 섞고 약불로 전탕액이 다 흡수될 때까지 끓이고 꺼내서 말린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방약합편 내용대로 감초로 수침만 했다가 건조시킬까하다가 현대 포제학 책들의 방식을 따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1. 감초를 잘게 분쇄한다.  원지 : 감초 = 100: 6의 비율로 합니다.2. 감초를 물에 넣고 끓인다.  감초 전탕액은 감초량의 10배정도가 되도록 합니다.3. 원지에 감초전탕액을 부어 섞는다.

4. 감초 전탕액이 원지에 다 흡수될때까지 초한다. 감초 전탕액으로 초한 후의 원지5. 건조한다.※포제학 책에서는 원지를 감초로 포제할뿐만 아니라, 생강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감초수제의 경우는 감초로 以甘緩之하여 원지의 燥性을 줄이고 점막자극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특히 補裨益氣, 安神益智 효능이 우수해서 정신불안, 失眠, 健忘에 응용한다고 합니다.薑製遠志는 생강의 溫中止嘔작용으로 원지의 자극성을 줄입니다. 補虛의 목적으로 사용할때는 薑製遠志를 多用하며, 補心神, 益氣血 효능을 갖게 하여 脾腎虛寒으로 飮食少思, 遺精白濁의 경우에 多用한다고 합니다.甘草水製는 定志丸에서처럼 인삼, 복령, 석창포와 배합하여 사용하고, 薑製遠志는 陽氏還少丹(景岳全書)처럼 숙지황, 산약, 산수유, 두충과 배합합니다.두 처방의 구성물 모두 연령고본단에 포함되어 있군요. 아마도 연령고본단에서 원지를 甘草水浸한 의도는 脾腎虛寒보다는, 흔히 원지하면 떠올리듯이 安神작용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 조제한거 같습니다懷牛膝 : 酒洗이번 작업을 하기전 까지만 해도 우슬이라고 하면, 단순히 補肝腎, 强筋骨하며 두충과 함께 多用한다고 떠올렸는데요. 자문을 구했던 한의사 선생님을 통해서 처음으로 懷牛膝과 川牛膝의 차이를 알게되었습니다. 찾아보니 교과서에 다 나오는 내용인데, 아주 생소하더군요. 약재를 실제 보지 않고 약재의 효능만 외우다 보니…川牛膝을 生用하면 活血祛瘀하여 관절을 通利하고, 懷牛膝을 법제하면 補益肝腎, 强筋骨 한다고 합니다.포제학 서적들에는 酒炙牛膝法과 함께 鹽牛膝도 있었습니다. 鹽炙하는 의미는 앞서 언급한 두충에서와 같은 맥락일듯 싶습니다.1. 회우슬을 술로 씻는다.2. 건조시킨다.車前子차전자는 법제하지는 않습니다.연령고본단을 丸으로 만드는 과정을 알아보려고 제환소를 방문했었는데, 차전자는 씻어서 말려오라고 하더군요. 차전자 포장을 뜯어보면 잡질과 흙이 있어서 환을 만들때는 미리 꼭 씻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물에 젖은 차전자는 아주 맨들맨들하고 윤기가 있었습니다. 지용성 성분이 많은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건조시킨후에는 아주 딱딱해지더군요.◀ 씻은 후 건조시킨 차전자兎絲子 : 酒浸焙乾토사자는 분쇄가 어려워서 술을 충분히 흡수시킨 후에 벌어져 갈라질 때까지 水煎하고, 水液이 웬만큼 흡수된후, 건조하면 분쇄가 쉽다고 합니다.酒製하면 煎出효과가 높아져 溫補脾腎작용이 증강하고 분쇄에도 편리하다는데…옴니의 토사자는 이미 9번 酒蒸되어 있어서 굳이 따로 법제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이렇게 몇몇 약재들을 법제하고 건조시켰습니다.작업시작에서 제환소에 가져가기까지 10일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해보는 작업이라 서툴러서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했지만, 川牛膝로 작업하지 않고 懷牛膝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느라 시일이 예상보다 오래 소요되었습니다. 초보자로서 법제만을 고려한다면 3~4일정도면 적당했을거 같네요. 하지만, 懷牛膝을 기다리느라 오히려 다른 약재들을 여유있게 건조시킬수 있었습니다. 환을 만드는 경우에는 약재를 제대로 건조시키는게 중요하더군요. 그 이야기는 다음편 환만들기에서 다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편에서….to be continued……..

“이 자료는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재학중이신 김건우님께서 지난 겨울방학 10여일간 옴니허브에서 연령고본단을 직접 만들어 보시고 정리해서 보내주신 원고를 그대로 실은것입니다.

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 3생지황 : 酒洗생지황은 진액이 많은 약재라서 잘못 보관하는 경우 쉽게 썩는다고 합니다.그래서 예전에는 생지황을 채취해서 깊이 땅을 파서 보관하다가 필요시에 꺼내쓰곤 했답니다.육종용에서 해봤듯이 술로 씻는 것은 일도 아니지만, 어떻게 건조시킬까? 고민이 되더군요. (처음해보는 일들이라 약재 하나하나 법제할때마다 고민이 됐답니다.)자연 건조시키기에는 시간이 너무 소요되는데다가 상당부분 썩기도 할테고… 건지황을 써볼까? 씻어서 건조시키나 건조한 것을 씻은 것이나 藥力에서 무엇이 그렇게 차이가 날까? 건조가 문제인데…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차에 제환소에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환소에서는 연령고본단을 만들때 생지황을 건조시키지 않은채 그대로 넣는다고 하더군요. 약재분쇄기에 넣는 것이 아니라, 생즙을 함유하고 있어서 롤러기에 넣어서 돌린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생지황을 술로 씻은 뒤 바로 제환소에 맡겨도 될 것 같았습니다.그렇게 몇 가지 방식을 염두에 두고 최종적으로 한의사 선생님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생지황을 술로 씻은 후 건조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보라고 하시더군요. 건조가 문제라면 얇게 썰어서 해결할 수도 있겠더군요. 결국 酒洗후 건조하기로 방향을 잡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1. 포장된 생지황을 뜯어보았습니다.    바로 산지에서 캐내어 보낸 듯 싱싱하고 향도 강하더군요. 흙도 많이 묻어있고요.2. 생지황에다 술을 붓고, 씻는다.3.  씻은 생지황을 잘게 썰고 다시 술을 부어 씻는다.술이 잘 흡수되고 건조시간도 줄이기 위해서 생지황을 잘게 썰었습니다.4. 건조시킨다.※생지황은 술로 씻거나 담갔다가 말려 쓰면, 술의 열성으로 약성이 완화된다고 합니다. 청열약인 생지황의 寒性을 완화하고 養陰生津 효능을 발휘하게 하려고 酒洗를 하는가 봅니다.두충 : 薑酒炒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예1때 처음으로 법제라는 것을 접하게 해준 약재입니다.두충은 만병회춘에는 去皮薑酒炒, 동의보감에서는 薑汁炒라고 되어있습니다.옴니의 두충을 뜯어보았습니다. 예전에 보았던 두충을 상상했었는데, 그 형태가 많이 달랐습니다. 흔히 보던 두충은 굵고, 코르크층도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옴니의 두충은 얇고 매끈했습니다.예전의 것은 거친면이 있어서 보거나 만지거나 모두 안과 밖이 구분되었는데, 옴니 두충은 매끈하게 깎여 있어서 색을 보지 않고 만져보아서는 구분이 안되더군요. 옛문헌에서 去皮하라고 했던 것이 이렇게 코르크층을 벗겨내라고 언급했던게 아닌가 싶더군요. 두충의 경우 粗皮를 하게 되면 45%정도가 감량된다고 합니다. 몇몇 한의원이나 약재시장을 가보면 두충이라면 거의 코르크층이 붙어있던데… 경제논리에 묻혀서 제대로 된 약재가 유통되지 못하는 현실이 학생입장에서도 웬지 씁쓸하더군요.1. 생강을 썰어서 물에 끓인다.생강을 갈아서 薑汁을 내려고 했는데 강판이 없더군요. 그래서, 끓여서 만드는 방식을 택했습니다.2. 끓인 생강물을 두충에 부어 섞는다.     밀폐용기에 2시간정도 보관하여 煎湯液이 충분히 흡수되도록 한다.3.  술을 붓고 文火로 炒焦한다.文火 ▶ 실험실 결과 똑같은 絲狀의 두충을 저온에서 긴 시간 가열하는 것이 고온에서 짧은 시간 작업하는 것보다 炭化정도가 가볍고, 손실이 적으며 水煎出率이 높아진다고 합니다.4. 내부 섬유질이 쉽게 끊어질때 꺼내서 말린다.※포제학 서적들에서는 두충은 흔히 鹽水로 법제한다고 합니다.鹽杜?은 補肝腎작용을 강화합니다. 연령고본단의 성격상 염두충을 만든다면 하초쪽으로 작용이 더욱 강화될 듯한데, 여기서는 薑酒炒했습니다. 소금을 이용해서 하초로 귀경을 강화하지 않고, 굳이 薑酒炒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두충을 炒하게 되면 溫熱이 증강하여 補肝腎, 强筋骨효능이 모두 生杜?에 비해 강해집니다. 그리고 두충을 薑炙하면 溫散行走하는 성질이 증강합니다. 연령고본단에서는 두충을 생강과 황주, 그리고 炒를 통해서 온열성을 높이고 두루 약효가 전신으로 퍼지게 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이 자료는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재학중이신 김건우님께서 지난 겨울방학 10여일간 옴니허브에서 연령고본단을 직접 만들어 보시고 정리해서 보내주신 원고를 그대로 실은것입니다.

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 2연령고본단治五勞七傷 諸虛 百損 顔色衰朽 形體羸 中年陽事不擧 精神短少 未至五旬 鬚髮先白 手足 或脚膝疼 小腸疝氣 婦人無子 下元虛冷【用法】婦人加 當歸酒洗 赤石脂 各一兩 左末 好酒打 麵糊丸 梧子大 每服 八九十丸 空心溫酒下 其效不可盡述

澤 瀉

遠 志

石菖蒲

川 椒 去合口

地骨皮 各一兩半

車前子

覆盆子

白子仁 各二兩

木 香

人 參

五味子

白伏笭

山茱萸 酒蒸

拘杞子

巴 戟 酒浸

杜 薑酒炒

牛 膝 酒洗

山 藥

熟地黃 酒蒸

生地黃 酒洗

麥門冬 去心

天門冬

肉從容 酒洗

兎絲子 酒浸焙乾 各四兩

방약합편 虛勞門의 延齡固本丹 처방입니다. 출전은 增補萬病回春이라고 되어 있었고, 제가 처음으로 연령고본단 처방을 보았던 책이 東醫寶鑑이어서 두 책을 함께 찾아보았습니다.그 내용은 대동소이했으나, 몇몇 약재의 법제 내용과 용량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세한 문구의 차이는 딱히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萬 病 回 春

東 醫 寶 鑑

方 藥 合 編

兎絲子

酒炒搗爛成餠焙乾 一兩半   酒製 四兩 酒浸焙乾 四兩

杜   

去皮薑酒炒 薑汁炒 薑酒炒

山茱萸

酒洗去核 酒蒸去核 酒蒸

遠   志

甘草水泡去心 甘草水浸薑汁炒 甘草水浸

법제차이가 눈에 띄는 약재는 위의 4가지였고, 특히 兎絲子의 경우 萬病回春에서  一兩半이던 것이  東醫寶鑑과 方藥合編에서는 四兩으로 增量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동의보감을 기준으로 만들것인가 방약합편 내용을 바탕으로 제조할것인가를 고민하다가 각 책의 내용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저자들이 실제 사용해 봤을 때의 경험적, 이론적 차이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생각 끝에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이번에는 가장 최근의 처방인 방약합편 방식대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법제하기약을 조제하기 위해서 하나하나의 약재를 법제하려고 보니, 약재도 많고 수치법도 다양했습니다.무엇부터 해볼까? 아무래도 법제 방식이 가장 단순해 보이는 약재가 쉬워 보이더군요. 그래서 첫날은 육종용과 파극으로 시작했습니다.육종용 : 酒洗酒洗라고 되어 있는데 酒浸은 알겠는데, 酒洗라니… 여러 책을 찾아봐도 酒浸은 보여도 酒洗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육종용의 경우 酒製를 많이 하는데, 단순히 씻는 방법보다 酒蒸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酒蒸을 하면 술의 기운이 육종용에 충분히 흡수될거 같은데,  酒洗라… 아주 가볍게 술의 효능을 빌린다고 판단하고 손을 씻듯이 육종용을 씻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술은 정종을 사용하였습니다. 서적들에는 黃酒라고 되어있었습니다. 담근 술을 발효시켜서 도수가 거의 15~20도 정도되는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가장 도수가 유사한 정종을 사용했습니다. ▶ 性味가 甘辛하고 大熱하여 血脈을 通하게 하고 藥力을 잘 행하게 하며, 散寒한다.  동시에 좋은 유기 용매도 되므로 약물의 여러 성분등이 모두 술중에 용해되기 쉬우므로 약물을 酒製한 후에는 유효성분 용출이 쉽게 되어 치료효과가 증대된다.1. 정종을 사용해서 육종용을 씻는다. (씻고 헹구는 정도임)2. 건조시킨다.

※육종용을 酒製한 후에는 補腎의 작용이 증강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굳이 酒洗에 그칠게 아니라 酒蒸하는게 약재의 효력을 더욱 높이지 않을까?… 의문을 가져봅니다.파극 : 酒浸去心파극은 晉代 後秘急方에 去心法이 등장합니다.현대 포제학서적들에서는 鹽巴戟, 甘草製巴戟, 酒巴戟의 방법이 등장합니다. 酒浸방식과 가장 흡사한 것은 酒巴戟이었는데, 酒巴戟은 파극에 황주를 흡수시킨뒤 약불로 볶아 말립니다.酒浸去心을 하는 경우에는 술에 3~4시간 담군 후에 去心합니다.옴니의 약재는 이미 거심이 된 상태여서 3시간 정도 酒浸만 시켰습니다.1. 파극을 용기에 담고 약재가 잠길 정도로 정종을 붓는다.2. 1시간정도 담근후, 술을 부어 내고 다시 잠길 정도로 붓는다.

3. 다시 2시간후, 술이 충분히 흡수(3시간소요)되었으면, 꺼내어 건조시킨다.

아주 기초적인 수치였지만, 두 약재를 수치하고 보니 슬슬 재미가 붙기 시작했습니다.이번에는 주침후에 찌는 산수유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산수유 : 酒蒸산수유의 酒蒸은 壽世保元(元.明)에 등장합니다.현대법제 서적에서는 산수유와 술을 100:20으로 섞습니다. 술을 충분히 흡수한 산수유를 찐 후에 색이 紫黑潤해지면 건조시킵니다. 찌는 시간에 따른 산수유 색을 관찰하기 위해서 20분 간격으로 산수유를 촬영했습니다.1. 산수유와 정종을 섞는다. 술이 충분히 침습하도록 밀폐하여 3시간정도 보관한다.2. 산수유를 찜통기에서 찐다.산수유가 붉은색에서 서서히 자주빛을 거쳐 흑색이 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3.건조시킨다.※산수유의 歸經은 肝腎입니다. 酒製후 酸이 완화하고 味는 厚해져서 간신의 補溫작용이 증강합니다.

“이 자료는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재학중이신 김건우님께서 지난 겨울방학 10여일간 옴니허브에서 연령고본단을 직접 만들어 보시고 정리해서 보내주신 원고를 그대로 실은것입니다.

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 1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저는 한의학대학 본과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지난 겨울방학기간동안 처음으로 延齡固本丹을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10여일에 걸쳐 여러 가지 법제방식을 통해서 하나의 약을 완성하고 보니, 그 작업과정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에 감히 학생의 신분으로 여기에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글을 보시고 부족한 부분은 많이 지적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수치에 대한 첫 기억제가 예과 1학년때 한의원 실습을 갔었는데, 그 당시에 두충을 炒하는 정도를 두고 간호사와 본4 선배가 설왕설래하는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아마 지금 제 기억으로는 炒炒하는 것과 炒炭하는 것 중에 서로가 더 옳다고 주장했던거 같은데… 간호사는 아마 그 한의원 원장님께 직접 두충수치를 배운거 같았습니다. 어찌보면 ‘그게 무어 그리 차이가 날까?’ 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법제의 수준에 따라 약성이 달라진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한의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적절한 법제방법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본초학시간에는 본초내용을 익히기에 급급했었는데, 방제학을 배운후로는 약재들이 처방속에서 힘을 가지기 위해서는 수치가 참으로 중요하구나라고 인식하게 되었거든요. 연령고본단 따라잡기그래서 여유있는 방학기간을 통해서 법제공부도 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하나의 완성된 약도 조제할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연령고본단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본초학 실습시간이나 한의원에 실습을 가서 해보던 수치작업은 약재하나만을 가지고 행하는 단편적인 작업이어서 그리 흥미롭지 못했었거든요. 여러 약재를 직접 수치해보고 그 과정의 결과물로 하나의 완성된 약이 생산된다면… 상당히 흥미로울거 같았습니다.작업을 시작하기로 한 순간부터 조금 흥분되었습니다. 약 제조의 전체 과정에 직접 참여해본다는 기대감과 학생의 입장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약을 완성하겠다는 생각이… 마치 경옥고를 처음 만들때가 떠오르더군요.약재 구하기기본적으로 약재는 24가지 모두 옴니허브의 약재를 사용했습니다. 한의학을 공부하게 되면서 주변에 누군가가 아프게 되면 약을 짓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왜 이 약이 예상했던 효력를 발휘하지 못하였는가?”하는 의문을 품게되었습니다.쳣째로는 변증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겠고, 둘째로 처방이 틀렸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의문도 들더군요. “내가 사용한 이 약재가 과연 그 처방에서 요구하는 약재의 수준이었을까?” 변증도 옳았고, 처방도 빗나가지 않았는데, 약재가 문제가 있어서 약의 효력이 없었더라면? 만약 그런 경우라면 공부가 더 이상 늘지 않을 것만 같았습니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고려해야할 요소가 너무 많아지게 되니까요. 그래서 경옥고의 경우는 온갖 인맥(?)을 통해서 스스로 만족할 만한 약재를 구입했었는데, 이번 경우는 약재의 종류가 너무 많더라고요. 하여 제가 개인적으로 신뢰하는 옴니약재를 구입했습니다.참고 문헌그리고 정작 법제를 해보려니 너무 아는 것이 없어서 몇몇 책들을 참조했습니다참고문헌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병회춘(계축문화사)○ 만병회춤(동양종합통신교육원출판사)○ 동의보감(남산당)○ 동의보감(법인문화사)○ 방약합편(남산당)○ 방약합편해설(신재용)○ 중약대사전(정담)○ 본초학교과서(영림사)○ 한약포제학(일중사)○ 한약포제학(고려의학)○ 한약재포제기술(청문각)○ 한약포제와 응용○ 한국본초도감(교학사)○ 본초약재도감(성보사)앞으로의 글들은 제가 작업했던 순서순으로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 제가 느꼈던 것과 의문점들도 함께 실을려구 합니다. 순서는 연령고본단 소개, 수치하기, 환만들기 정도가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