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가을철이 시작되면, 병원이나 약국방을 찾아 진단을 받고 자기몸에 맞는 고방을 처방받아 고제를 장만하여 겨울 1~2개월간 복용으로 한해의 건강을 유지하는 고방문화가 활성화되어있습니다.
이는 병이 생기기전에 미리 몸을 補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예방의학의 발달이라 할수 있습니다.
고제를 달일때 한가지 특이할만한 점은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잘 사용되지 않았던 약재인 아교가 주약으로 빠지지 않는다는점입니다.
이는 아교의 교질성으로 膏를 농축시키기 편리하게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아교의 보음작용을 가미하여 보약의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함입니다.
고방의 대표적인 처방인 십전대보고를 직접만들어 봅니다.

준비물 :

아교, 빙당(氷糖), 황주(黃酒), 참대소쿠리, 채, 참대함지, 참대막대기, 구리솥, 고방약재(십전대보탕처방)

제조과정

① 아교, 빙탕, 황주를 제외한 약재를 나무함지에 넣고 물을 투입. 물은 약재표면위 3cm가량 올라오도록한다.
② 약재를 고루 혼합하여 8시간 浸泡시킨다.
③ 8시간 동안 침포한 약재를 구리가마에 넣고 약재표면위로 10cm 올라 올 정도의 물을 투입한후, 끓인다.
④ 강한불로 가열하여 약제탕액이 끓기시작하면 중간정도의 불로 바꾸어 1시간동안 전탕한다.
⑤ 1시간 동안 끓인 후 1차약즙을 걸러냄.
⑥ 재탕을 하기 위해 남은 약찌꺼기를 다시 구리가마에 넣고 적당한 량의 물(약재표면 위로 5~6cm가량 더)을 부은 다음 고루 혼합한다.
⑦ 중간정도의 불로 40분을 재탕한 2차약즙을 걸러낸다.
⑧ 1차약즙과 2차약즙을 혼합하여 30분 정도 침전시킨 다음 상청액을 120목의 채로 걸러낸다.
⑨ 120목으로 걸러낸 약즙을 고루섞은 다음, 중간정도의 불로 가열하여 생기는 거품을 걷어낸다.
⑩ 거품이 더 이상 생겨나지 읺을 때 아교, 빙탕, 황주를 차례로 넣어서 저어준다.
⑪ 아교와 빙탕이 다 녹은 다음 120목의 채로 다시 걸러낸다.
⑫ 걸러낸 약즙을 중간정도의 불로 가열하여 떠오르는 거품을 계속 걷어 내며 고은다.
⑬ 고제가 충분히 완성되었는지는 다음과 같은 반응으로 알수있다.
ㆍ기포가 커진다.
ㆍ참대막대로 동솥바닥을 긁었을때 싹싹하는 소리가 들린다.
ㆍ참대막대로 약즙을 걷었을때 약재가 점액질을 이루면서 고체상태로 뚝뚝 떨어진다.
⑭ 다 고아진 고방을 전통 항아리에 담고, 고제가 충분히 식은 후 마개를 닫아서 봉인한다.

▶ 처방약재를 미리 8시간동안 浸泡하여 두었다가 동솥에 넣고 전탕
▶ 전탕한 약재를 참대소쿠리를 이용하여 약즙만 걸러냄

▶ 1차, 2차 전탕후 걸러낸 약즙을 혼합하여 1시간여동안 침전시킨 다음 120목의 채로 걸러냄
▶ 채로 걸러낸 약즙을 중간 불로 가열하여 위에 뜨는 거품을 걷어냄

▶ 고제가 충분히 완성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는 이웅 선생님

 

0 답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
Feel free to contribut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