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25일 강원도 정선에 있는 약초재배산지 방문을 위해 이른아침 길을 나섰지만
비가 쏟아지고 있어 출발부터 걱정이 앞섰다. 이에 일정을 맞추기위해 서둘러 출발하여
충청북도 제천을지나 4시간 정도 걸려 드디어 청정 자연의 표본이라 불리는 강원도
정선에 도착하였다.정선에 도착하자 비가 내리던 비는 우리를 반겨주듯 어느새  멈추었고 
산지 관리자분 또한 반갑게 우리를 맞이해주셨다.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해발680m 고산지대에 있는 당귀산지로, 올라가는 길은 하늘과
맞닿아 있을만큼 높았지만 올라서서 내려다보는 산아래 경관은 감탄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드넓은 풍경이 펼쳐져 있었으며 이렇게 청정한 곳에서 재배되고 있는 일당귀의 약성은
결코 의심할 여지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옴니허브 일당귀는 직파로 재배한 1년생 모종 당귀를 다음해 4월에 옮겨 심어 2년째되는
10월말경에 수확을 하고있어 신(身)에비해 미(尾)가발달된 모종당귀로써 꽃은 약성을
위하여 제거한 상태였지만 다행히 몇 개의 꽃이 남아있어  볼 수 있었다.
수확까지 한달 남은 일당귀를 채취하여 뿌리를 살펴보니 정말 잔뿌리가 많음을 확인할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강수량이 적어 채취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두번째로 간곳은 시호산지로 당귀 산지를 내려와 반대편 산자락으로 이동하여  도착하였다.
시호재배지를 둘러보았을때 언뜻 제주도의 유채꽃밭을 옮겨놓은듯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시호 꽃이 너무나 예뻐 일부 조경용으로도 이용되고 있으며, 시호를 채취하여 뿌리를 살펴보니
지상부에 비해 뿌리가 작고, 시호의 경우 3년을 키워서 수확을하여 건조하면 2평에 1근(600g)
정도가 수확이 되어 그 가격이 인삼과 맞먹는다고 하셔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세번째로 간곳은 고본산지로 산지에 다가갈수록 새하얀꽃이 만발하여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고본 재배지는 비교적 낮은지대에 있었으며, 토질이 돌밭에 가까운 토질에서 재배가 되고 있어
채취하는데 다른 약재에 비해서 약간 수월한 편이었다.
고본도 당귀와 재배방식이나 수확시기가 동일하였으며 현재 2년째 재배 중이며 10월경 채취가
예정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간곳은 황기 밭이였다. 저기 보이는곳이 정말 황기가 맞는지 채취하여 뿌리를
확인하기 전까지 의심이 갈 정도로 풀도 무성하고 길조차 없어서 수차례 넘어지면서 힘겹게
찾아간 곳이다. 드디어 황기산지에 도착했지만 과연 어느것이 황기이고 어느것이 잡초인지
분별이 되지 않아 채취를 하는데 애를 먹었다.비탈진 밭에서 황기를 찾아 어렵게 채취하여
황기가 뽑혀져 올라오는 순간 황기의 보기작용이 생각이 났다.
이 날 우리가 채취한 황기는 4년근으로 총길이가 사람 키보다 높았으며, 뿌리의 굵기는
식품으로 들어오는 수입산 황기에 훨씬 못 미치는것으로 보였다.
황기의 뿌리부분은 매년 더욱더 깊이 뿌리를 내리지만 지상부는 2년까지 성장을 하며
3년부터는 오히려 그 높이가 작아져 7년생정도 되면 2년생보다 절반정도의 높이를 보이며,
7년생의 뿌리는 돌이 많은 산밭에서조차 1미터 가까이 뿌리를 내린다고 하니 황기의 힘을 짐작할수 있었다.

강원도 산지방문일정을 마무리하며 이러한 체험을 통해 조심스럽게 옴니허브의 자부심을
다시한번 느낄수있는 뜻깊을 하루였다.

약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열정을 다해 관리해주시는 관리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산지를 내려 오며 다음달 약재 채취일정에 맞춰 방문할 날을 기다리며
이번 산지방문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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