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천성 지방에서 6월경 최소 15년 이상 된 후박나무의 수피를 벗겨 발한(發汗)과정을 거친 뒤 코르크층까지 깨끗이 제거한 약재로 후박 특유의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후박은 밑둥치에서 2m를 기준으로 하여 절단한 몸통의 껍질을 채취하여야 합니다. 채취된 후박은 땅을 파고 배수로를 낸 후 15년 이상의 후박 수간피를 한켜 깔고 그 위에 풀, 잔가지, 잎을 덮고 다시 수간피를 깔고 하여 맨 위에 거적을 덮어 4~5일간 발한 과정을 거치면 후박에 물방울이 맺히면서 배수로로 물이 흐르는데 이렇게 발한된 후박은 내면이 자갈색으로 변하고 맛과 향이 강해집니다.
발한이 끝난 수간피는 꺼내어 비약용 부위인 코르크층을 일일이 벗겨내고, 다시 건조시키며 모양을 다듬고 절단합니다.
좋은 후박은 쓴맛과 함께 매운맛이 느껴집니다.
후박이라는 약재가 발한의 과정을 거쳐서 가공되어져야 함에도 사천의 후박 생산 지역에서는 아무도 그걸 원하지 않았고 또, 노력만큼의 보상도 없기에 여지껏 발한을 생략한 채 생산되어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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