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활]
4년의 기다림을 시작하는 독활 파종 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방문한 경남 거창군 가조면은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준령이 병풍처럼 휘감아 분지 지형을 이루는데, 그곳에서도 CCS 농가는 무농약 재배를 위해 다른 밭이 없는 깊은 산속에 위치한 밭에서만 독활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밭도 농가 4륜 트럭을 타고 밭에 올라보니 소나무 숲에 둘러쌓인 멋진 전경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독활 재배는 비닐 없이 식재 간격을 맞추어 우량 종근만을 선별하여 파종하고 있었습니다. 우량 종근을 사용하여야만 잡초와의 생장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4년간 자라야 하므로 적정 식재 간격 유지를 위해 못줄을 이용해 정확한 간격을 유지하고 종근을 하나씩 바로 세워서 정성스럽게 흙으로 덮어줍니다.
지난 가을 방문하였을 때 4년생의 수확 모습입니다. 이 긴 기다림을 시작하는 농부의 손길에는 약성 좋은 약재, 안전한 약재를 생한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