灸法

자법(灸法)은 낮은 온도의 문화로 오랫동안 열을 가해서 약재를 노릇노릇하게 구워내는 방법으로 약재 고유의 성능을 알맞게 변화시키고 부작용과 자극성을 감소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2001년 중국 신장 야생 감초 밭에서

감초의 법제 방법

예전에 灸감초를 만들때는 그냥 불에 굽는 것이 아니라 새끼줄에 물을 축인 다음 감초를 감아서 잿불속에 묻어두는 방법을 사용하였는데 오늘 날에는 이 방법이 쉽지 않으므로 깨끗한 종이로 한번 싸고 그 위에 젖은 종이로 싸서 가스불에 굽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종이는 여러겹을 싸는데 종이가 거의 다 탔을 때 감초를 빼내서 감초의 표면이 갈라져있어야 잘 구워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소량의 약재를 손수 작업할때는 가능하겠으나, 대량으로 쓰여질 약재를 작업하다보면 감초를 일일이 종이로 싸는 것은 힘든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감초를 속까지 골고루 노릇노릇하게 익을 수 있도록 굽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던 중 회전형 초기계를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통돌이는 우리가 고기를 먹을 때 그냥 팬에다 구운 고기보다는 석쇠나 회전용 바베큐틀에서 자글자글 구운 고기가 기름기는 빠지면서 속까지 고루익어 고유의 맛이 살아있는 것을 응용해 옴니허브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기구 입니다.

통돌이가 회전하면서 감초가 골고루 섞이게 되고, 석쇠구이처럼 불꽃이 통돌이의 뚫려진 무수한 구멍사이로 통과하여 직접 약재에 닿습니다.

잘 구워진 감초를 보면 실제로 솥이나 후라이팬에서 볶은 감초와 비교할 때 속까지 전체적으로 골고루 구워져있고 달고 고소한 맛이 더합니다.

감초의 효능

감초의 生品은 맛이 달고 성질은 약간 냉(冷)하며 사화해독(瀉火解毒)*, 화담지각(化痰止咳)**작용이 뛰어나지만,

灸감초는 성질이 따뜻해져서 보비화위(補脾和胃)***하는 작용이 강해집니다.

열이 있는 사람이나 설사를 시켜야할 경우 또는 감기 증상에는 감초를 그냥 쓰지만 보약으로 쓰거나 소화기계에 작용할때에는 구워서 쓰는 것이 좋은 약효를 볼 수 있다 할것입니다.

*사화해독 = 열(熱)로 인해 생긴 독성을 해독

**화담지각 = 가래(痰)을 없애고 기침을 멈추게 함.

***보비화위 = 비장(脾臟)을 보하고 위를 조화롭게 함.

이 글은 2007년 7월 28일에 옴니허브닷컴에 작성된 글을 편집한 글입니다.

3 답글
  1. 장우복
    장우복 says:

    자법 설명 하시는데 자의 한자를 혼동 하신 것 같습니다. 灸法이라고 쓰고 자법으로 읽으셨습니다. 炙法(자법)으로
    한자를 정정 하시는게 좋을 듯하여 메일 드립니다.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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