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7월16일 1박 2일간 옴니허브는 또 다시 강원도 인제군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강원도 인제의 약용작물 재배지를 둘러 보면서 전국 CCS농가간의 친목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청정지역 인제군의 완벽한 여름 날씨


옴니허브의 인제 방문을 환영이라도 하는 듯 이 날 하늘은 유독 파랗게 느껴졌습니다.

맑은 날씨, 상쾌한 공기, 그리고 38도선 북쪽에 위치한 인제는 7월 중순의 여름이 무색할 정도로 시원했습니다.

집결지인 가아리 마을 회관 뒤로는 호랑이콩과 배추가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오후 세시경에 옴니허브, 인제의 약용작물 재배 작목반 분들, 전국 옴니허브 CCS농가 대표분들이 모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모이고 첫번째 당귀밭을 방문하였습니다.

당귀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뿌리가 다 형성이 되지 않았지만 당귀밭에 도착하니 당귀 잎의 향긋한 향이 반겨주었습니다.

어디 까지 자랐는지를 보기 위해 뽑은 당귀 한뿌리. 당귀밭에 왔으니 당귀 한뿌리를 들고 기념사진을 남겨 보았습니다. ㅎㅎ

두번째로 도착한 곳은 더덕 밭입니다.

인제군에서 자라는 더덕은 옴니허브에 납품되는 품목은 아니지만 당귀 농가에서 재배 하는 더덕밭이 지척에 있어 방문했습니다.

언덕 비탈길에 더덕 밭이 넓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인제는 여름에도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서 더덕의 단맛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세번째로 방문한 당귀 모종 밭.

당귀의 씨앗을 뿌려 키워낸 당귀 모종은 이곳에서 키워져 다른 밭에 옮겨 심는다고 합니다.

이 당귀 모종의 잎을 조금 뜯어내어 먹어보니 일당귀 특유의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삼겹살에 쌈싸먹으면 딱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다른 세번째 당귀밭 입니다.

이번 당귀 밭에서는 추대 현상이 나타난 당귀를 일부 볼 수 있었는데요. 추대 현상이란 식물이 꽃줄기를 내는 것을 말하는데 꽃이 피게 되면 뿌리로 가야할 영양소가 꽃으로 가버리기 때문에 뿌리가 잘 자라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당귀는 한약재로서의 상품이 떨어지긴 하지만 잎을 따서 잎채소로 활용 된다고 합니다.

당귀밭 옆에는 작은 계곡이 있었습니다.

잠깐 햇볕도 피할 겸, 더위도 식힐 겸 계곡에 들어와서 발도 담가 보았습니다.

물이 너무 차가워서 머리까지 시원해 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튿날, 용늪 답사

강원도 인제군과 양구군에 걸쳐 있는 대암산 용늪은 우리나라 최초로 람사르 습지에 등록된 곳 입니다.

300여종의 식물과 멸종 위기종인 산양, 삵등 300여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 환경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곳이지만 비무장지역 바로 남쪽에 있는 높은 산세에 위치하고 있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른 통제 보호 구역 입니다.

그래서 사전에 방문할 때 꼭 등록해야 하며 지역민의 안내를 받아야 입장 할 수 있습니다.

이튿날 아침, 가아리 주민들, CCS농가, 옴니허브는 버스를 타고 용늪으로 향했습니다.

인제군 가아리에서도 꼬불꼬불한 비포장도로를 따라 1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할 수 있었던 용늪.

너무 꼬불꼬불한 산길 이어서 모두 멀미가 날뻔 했습니다.

이 날 용늪 방문은 외래종 식물 제거 작업에 동참하기 위해서 입니다.

외래 종들이 바람에 날려와 우리 토종 식물의 생태계를 교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제군 주민들은 정기적으로 이렇게 용늪을 방문해서 외래종 제거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열심히 안내인 분의 지도를 받으며 외래종 제거 작업을 하고 있는 옴니허브 부장님.

어느정도 길을 따라 올라가니 산 밑으로 양구군이 보입니다.

이 날은 멀찌감치서 군부대의 사격 소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새삼 이 곳이 북한과 가까운 지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작은 용늪으로 들어가는 길. 작은 용늪은 현재 습지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토양이 습지를 덮어버렸습니다.

용늪의 모습.

산속에 이렇게 큰 습지가 형성 되어 있는 모습은 매우 이색적이었습니다.

1년의 대부분의 시간이 안개로 뒤덮혀 있고 1년 평균 온도는 4도밖에 되지 않는 하늘아래 습지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이렇게 계단을 타고 내려가서 용늪을 더 가까이 볼 수 있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풀밭 같았습니다.

견학을 마치고 내려가는 길, 외래종 식물을 담은 자루를 하나씩 들고 내려 갑니다. 수거된 외래종 식물들은 말린다음에 태워버린다고 합니다.

용늪의 끝에서 볼 수 있었던 경고 표지판.

치열 했던 한국 전쟁의 흔적과 평소에 잊고 살았던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팻말이었습니다.


1박 2일의 일정은 용늪 답사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습니다.

멀리 전라남도 장흥, 경상북도 영천, 경상북도 군위, 충청남도 예산, 충청북도 음성등지에서 와주신 CCS농가 분들과

이번 답사와 간담회를 준비해주시고 고생하신 인제 광치령 약용작물 작목반 분들에게 모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향긋한 향이 나는 곽향 재배지

동우당제약의 본사가 있는 영천 임고면에서도 약 30분 가량 운전해서 도착한 영천의 곽향 재배지.

도착하니 약 1000평의 밭에 이미 곽향이 무성히 자라 있었습니다.

곽향을 재배하고 계시는 농가 사장님 또한 동우당제약/옴니허브의 초창기부터 약초 농사를 함께해오신 20년 경력의 베태랑 농가 입니다.

정성스레 기른 곽향은 이제 7월 말이 되면 수확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가슴 높이까지 오는 곽향이지만 수확시기가 되면 거의 키만큼 자란다고 합니다.

곽향의 꽃이 피기전, 곽향을 수확해야지 약효가 좋은 곽향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개중에는 꽃을 필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 녀석도 볼 수 있었는데요, 아름다운 꽃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약효를 위해 꽃이 피기전 수확을 해야 합니다.

곽향은 향이 독특한 약재 입니다.

생잎을 씹어 먹어보니 깻잎의 그것과는 다르지만 깻잎향보다는 훨씬 강한향이 있었고 고기와 생선요리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사장님께서 알려주시기를 제가 살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추어탕을 먹을 때 산초를 넣어서 먹지만 경남지역에서는 추어탕에 곽향을 넣어서 먹는다고 하시더군요.

꼭 한번 곽향이 들어간 추어탕을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평당 생산량은 약 3근. 물론 조금 더 생산량에 욕심을 내어서 오밀조밀하게 심고 곽향이 훨씬 더 커서 수확을 하면 평당 4~5근도 가능하지만 약효를 위해 적정 생산을 유지하실 계획이라고 사장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역시 옴니허브와 20년간 같이 하신 농가분은 다릅니다.

입에 쓴 풀이 여자의 몸에 달다(?) 익모초 재배지

제목을 쓰기 위해… 무리수를 두었습니다..ㅎㅎㅎ

여성에게 좋기로 유명한 풀, 익모초.

익모초를 생잎으로 먹어도 매우 쓰지만 말린것을 차나 약으로 먹으면… 정말 씁니다.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어렸을때 부터 한약을 먹어와서 왠만한 쓴맛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익모초의 쓴맛은 익숙해지기 힘듭니다.

쓴맛은 심장에 귀경하니 역시 익모초도 어혈제거, 생리통완화 뿐만이 아니라 혈압 강하, 심박감소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곽향 밭에서 약 10분 정도 이동하니 익모초 밭이 나왔습니다.

이미 키 높이 까지 자란 익모초.

이제 곧 수확 작업을 할 예정이다 보니 빠른녀석들은 벌써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익모초는 전년도 9월에 심어서 이듬해 7월쯔음 수확하는 작물로 봄에 심어 가을에 수확하는 다른 작물들에 비해서 약용으로 쓰기까지 생장이 짧은 편은 아닙니다. 물론 4년근, 5년근 이상을 약용으로 쓰이는 작물들도 많지만..

꽃이 핀 익모초는 약효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말렸을 때도 미관상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아직 꽃이 피지 않은 익모초 만을 선별해서 수확합니다.

익모초 밭을 둘러 본 후 다시 다른 곽향재배지로 이동하여 설명을 해주시고 계시는 농가 사장님.

코로나 때문에 본래 직장일을 쉬시게 되어 농사일을 도와주시고 계신다는 사모님.

회사생활을 하시다가 농사를 지어보니 힘들다고 혀를 내두르십니다.

두분 사진을 한장 찍어드렸습니다.

한창 수확중인 어성초 밭

어성초도 수확시기가 되어 한창 수확 작업 중이었습니다.

한 2년 전 쯔음, 어성초 샴푸가 시중에 많이 출시되고 어성초 값이 많이 올랐을 때는

사실상 어성초가 위의 사진만큼 자란 풍경을 찾아 보기 힘들었습니다.

어성초의 인기가 시들해 졌지만 어성초는 한방에서 염증질환에 자주 쓰이는 한약재입니다.

일손이 부족해서 힘들다는 사장님. 그 말을 듣고 바로 옴니허브 직원이 일손을 도왔습니다.

일정이 있어 잠깐 밖에 도와드리지 못했지만 연신 고맙다고 하신 농가 사장님.


코로나 19, 부족해진 농촌의 일손

약초 농가 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농가에서 지금 이 기간이 가장 힘든 이유는 코로나 19로 인해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농가의 젊은이들의 빈자리를 채워주었던 외국인 노동자 분들이 코로나 19로 귀국한 탓 이겠지요.

부디 빠른 시일내에 코로나 19 국면이 진정되고 모든 것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난 번에는 음성과 홍성에 위치한 재배농가 답사현장을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충남 예산에 위치한 지황과 백수오 재배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예산 지황 재배지는 두둑을 높게 하여 지황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잘 조성해놓았습니다.

또한 서리가 끝나는 4월 중순에서 말에 지황을 심어 서리로 인한 피해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예산에 위치한 또 다른 약재 ‘백수오’

백수오 종자는 변형이 될 위험이 있어 5년에 한번씩 바꾸어 주어야합니다.

예산 농가에서는 야생 백수오 종자를 다시 채취하여 종자를 변경하였습니다.

백수오의 경우 이엽우피소와 혼동될 수도 있어 유전자 검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옴니허브는 야생의 백수오 종자가 발아가 잘 되어 현재 이렇게 잘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백수오의 판매가가 높아 농가와 저희 옴니허브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백수오와 지황 옆 한켠에는 도라지가 예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

이처럼 옴니허브는 전국 곳곳에 위치한 재배지 답사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기반 마련과 농가소득 향상에 도모할 것입니다.

구례 무농약 구기자 재배지 답사를 끝내고 두 번째로 옴니허브가 방문한 곳은 음성과 에산, 홍성에 위치한 지황 재배농가입니다.
경옥고에 사용되는 지황은 아홉 번 찌고 말리는 구증구포의 대표적인 약재이기도 합니다.

지황을 생으로 사용하면 ‘생지황’, 건조시키면 ‘건지황’, 구증구포하면 ‘숙지황’이 됩니다.

포장 주변에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는데, 지황 꽃과 함께 꾸준히 잘라줘야합니다.
음성에 위치한 지황 재배농가는 4월 초쯤에 일찍이 지황을 심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사진은 4월 초쯤 심은 밭이 두달 뒤에 이런 모습이 된 것을 옴니허브에서 확인하였습니다.

위 사진상으로 보았을 때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4월 중순에 서리가 생기기 시작하며 잎이 어는 불상사가 생겨 아래처럼 화분에서 키우게 되었습니다.
비용적으로 무리가 있다하더라도 좋은 품질로 공급하기 위해 음성 농가에서 화분에서 키우도록 결심하였습니다.

그렇게 화분에서 키우니 적당한 실내 기온을 유지하는 등 정성과 많은 비용이 발생했지만 옴니허브와 농가의 노력으로 발아율이 높아졌답니다.


위처럼 발아가 잘 되어 어느정도 자란 모종을 다시 밭으로 옮겨심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닐 하우스내에는 지황뿐만 아니라 예쁜 선인장도 아주 훌륭하게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아주 예쁘지 않나요?^^~)

음성 농가 다음으로 방문한 홍성에 위치한 지황 농가입니다.

홍성 농가는 타 재배농가와는 다르게 두둑없이 지황을 키웁니다.

원래 지황은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골라 뿌리가 비에 젖지 않도록 최대한 두둑을 높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위 사진으로 보시다 싶이 홍성 농가의 두둑은 없거나 낮습니다.

옴니허브는 지금까지 많은 농가를 다니며, 지황에 대한 관리와 연구를 많이 하면서 두둑의 필요성을 알기 때문에 두둑이 낮은 홍성 농가의 지황 재배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홍성 농가 사장님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라 믿고 저희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위에 보시는 지황들은 홍성의 지황으로 이번에 저희가 방문하여 잘 자란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너무 건강하게 자라주어 마음이 놓입니다.

며칠 전 장마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서둘러 이곳저곳 연락을 해 방문 일정을 잡았습니다.

농번기(농사일이 가장 바쁜 철)가 시작하는 4월 이후에는 농가 방문 날을 잡아 방문하면 어찌나 미안한지…

바쁘신 농가 어르신분들이 새벽부터 손님 내려온다고 일도 못 하시고 약속장소에서 기다리시고 계시니 이거야 너무나 죄송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농번기가 시작된 후에는 비 오는 날을 맞추어 가야 서로 일에 대한 부담감 없이 좀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오래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조정해 일정을 맞춘 곳이 ‘장수 무농약 구기자’, ‘홍성. 음성의 생지황’, ‘예산의 백수오’ 재배지로 2박 3일 일정으로 6월 24일 비 오는 수요일에 첫 번째 방문지인 장수 무농약 구기자 재배지로 출발하였습니다~!

저희 옴니허브에서는 장수의 구기자가 무농약으로 재배되고 있단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옴니허브는 안전하고 투명한 원료 공급을 위해 청정지역으로 답사하러 다녀왔습니다.



대구에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장수 구기자밭의 전경입니다~

재배지를 잘 관리하셨기에 구기자가 잘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구기자는 베타인이 풍부한 인삼과 하수오와 함께 3대 명약으로 꼽힙니다.

조그맣고 둥근 오미자와 다르게 구기자는 길쭉한 타원형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꽃은 연보라와 흰 꽃으로 피며, 수확이 끝나고 나면 다시 영양분을 받은 구기자나무들이 꽃을 피워준답니다.

장수 구기자 농가 역시 “비가림 하우스 시설”을 통해서 최적의 환경에서 구기자를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농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저희 옴니허브에서는 바로 달려갑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항상 더 좋은 약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깊은 산 속 두충나무밭

본사가 있는 대구에서 불과 한시간 반 거리에 있는 거창.

분명 대구에서 출발할 때는 아침이었지만 반팔만 입어도 괜찮았는데 거창군 가북면의 산속에 들어오니 기온이 쌀쌀했습니다.

역시 산바람은 무시할 수 없었나 봅니다.

6시부터 두충 거피 작업을 하고 계시던 CCS농가 분들.

두충 작업은 먼저 두충나무를 베어내는 것부터 시작 됩니다.

베어내고 난 두충 나무의 밑둥을 보니 이 나무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농가분께서는 대략 70년 정도 된 나무라고 하시더군요.

큰 두충나무를 작업하기 좋은 크기로 잘라 겉의 코르크 층을 벗겨 냅니다.

주변 환경이 추운곳은 나무가 생존하기 위해 코르크층이 두껍고 비교적 따뜻한 지역은 코르크층이 얇다고 합니다.

코르크층을 벗겨 내는 작업은 작업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두충의 대부부은 이런 거피작업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거피 작업을 하고 벗겨낸 두충의 모습. 굉장히 매끈하게 잘 손질되었습니다.

두충 작업을 5월에 하는 이유는 나무의 수분이 올라오는 시기라 이때가 아니면 껍질을 벗겨내는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두꺼운 두충은 오직 오래된 나무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오전 내내 진행되었던 두충 작업,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작업된 두충을 실어나르는 것을 도와드리며 오늘의 두충 산지 방문 일정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이날 따라 변덕이 심했던 날씨.

비를 피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날씨가 다시 좋아져서 근처의 독활밭을 들러보기로 합니다.

이미 2년째가 된 독활은 지난 겨울을 이겨내고 푸르게 변해있었습니다.

작년에 태풍으로 휩쓸려가 12월에 다시 심었던 독활은 싹을 무사히 잘 피웠습니다.

식물의 생명력은 경이로운 것 같습니다.

부디 올해는 태풍의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사라져가는 국산 상백피

뽕나무의 열매는 상심자, 뽕나무의 가지는 상지, 뽕나무의 잎은 상엽 그리고 뽕나무 뿌리의 껍질은 상백피로 쓰이는 등 뽕나무의 많은 부분이 한약재로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뽕나무에서 누에고치를 키워 양잠이 이루어 지는데 그 누에고치도 백강잠이라 하여 한약재로 쓰입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양잠농업이 활발히 이루어져서 전국 곳곳에서 뽕나무를 키웠었는데 중국등 인건비가 싼 나라에 밀려 이제는 경상북도 영천, 전라북도 임실등 몇군데에서만 양잠농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뽕나무가 조성되어 있는 밭이 갈수록 적어져 국내에서는 재배 뽕나무의 상백피는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야생 상백피만 아주 극소량이 채취 되어지고 있습니다.

흔치 않은 상백피 작업 현장을 방문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의원 약장에서는 제대로된 국내산 상백피를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3월, 옴니허브 CCS농가에서 상백피를 채취한다는 연락을 받고 작업 현장을 방문 하였습니다.

원래는 약 50여년 전 화전민이 터를 잡고 키웠던 뽕나무 밭.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50년 넘게 깊은 산속에서 자생하고 있었던 뽕나무의 뿌리를 채취하기 위해 굴삭기까지 동원되어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상백피 채취 현장

작은 뿌리들은 뽕나무 주변의 땅을 파헤쳐 채취할 수 있지만 굵고 힘이 좋은 뿌리들은 사람의 인력으로는 힘들기 때문에 기계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국내의 비싼 인건비 때문에 기계를 사용하지 않으면 채산성이 나올수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큰 가지가 뿌리라고 하니 얼마나 단단히 땅에 박혀 있었던 걸까요.

포크레인으로 뽑혀나간 뽕나무는 이렇게 사람의 손으로 잔가지를 제거해 줍니다.

이렇게 성인 남성의 허벅지보다 두꺼운 뿌리는 전기톱을 사용하여 운반이 용이하도록 잘라 줍니다.

옴니허브 직원

옴니허브는 산지를 방문 할때마다 작은 힘이나마 작업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절단된 뿌리에서는 껍질부분에서 진액이 진하게 흐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농가 사장님께서 거피하는 모습을 시범적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뽕나무 뿌리를 사진과 같이 두드려 주면 껍질과 심이 분리되어 쉽게 껍질을 벗겨낼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해보니 상당히 힘이 든 작업이었습니다.)

너무 굵은 뿌리는 거피하는데 힘이 들어 열을 짧게 가해주어 거피 합니다.

이렇게 채취된 뽕나무 뿌리는

세척 – 거피 – 절단 – 건조의 과정을 거쳐 가공 되는데 고압으로 세척하여 세척 과정중에 불필요한 상백피의 코르크층도 일부 제거 합니다.

힘 좋은 옴니허브의 약재! 옴니허브 국내산 야생 상백피를 이제 곧 한의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눈이 소복히 쌓인 강원도 인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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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약초 산지 답사의 목적

이번 산지 답사 일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농활”이라고 표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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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옴니허브는 청정지역에서 자라 질 좋은 약재를 위해 순천 택사 농가를 만나러 갑니다.

순천시 신성2길 택사 논 앞, 옴니허브 운반용차량

옴니허브는 꾸준히 관리해오던 택사 논 상태와 수확 일손을 조금이나 돕기 위해 11월에 다녀왔습니다.

택사는 8월 말에 심어서 11월에 수확을 합니다. 유료 성분을 고려할 때 수확 시기는 10월보다는 약효성분 함량이 많은 11월 말경이 적당합니다.

순천 택사 농가는 아버님, 어머님 두 분이서 운영하시는데, 기계가 있으면 좋지만 기계가 없으니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작업을 하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고 합니다.

택사 수확하는 모습

택사는 온난하고 습윤한 기후가 가장 적합하며, 물을 조절할 수 있는 양토나 식양토의 비옥한 논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하기에 앞서 먼저 물을 빼고 택사 논을 말려서 작업이 편하도록 준비한 다음 포기 주위를 낫으로 돌려 벤 후 흙이 붙은 채로 뽑습니다.

그 후 흙을 털고 줄기와 가는 뿌리택사를 낫으로 돌려 베는 모습를 짧게 자르고 물에 씻어냅니다.

택사를 낫으로 돌려 베는 모습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팔과 허리에 통증이 많이 간다고 하셨습니다.

낫으로 캐서 생겨난 흙 구멍

옴니허브도 일 손을 돕기 위해 팔 토시도 끼고 배우기로 했습니다. ‘약초 안 쉽다‘를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낫이 깊게 들어가지 않아 손실된 택사 1
낫이 깊게 들어가지 않아 손실된 택사 2

외국인 노동자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전문적인 기술이나 노하우가 없으면 뿌리를 자르는 등 제품에 손실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두 분이서 택사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순천 택사 농가 어머님의 섬세한 손길

수확하여 물에 씻은 덩이뿌리는 7일 정도 햇볕에 말려 약간 마른 것을 껍질과 줄기를 깎아버리고 다시 햇볕에 완전히 말립니다.

흙 묻은 덩이뿌리

하지만, 아무리 택사 재배 일을 오랫동안 해왔다고 하지만, 12월의 칼바람과 세월 앞에서는 피해 갈 수 없었는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두 분은 택사를 위해 오늘도 땀을 흘리십니다.

옴니허브 역시 지속적인 산지관리를 통해서 올바른 한약재 유통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