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자양면과 화북면은 1,126m 보현산을 중심으로 자소엽, 곽향, 어성초, 인진호 등 초제 재배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7월 중순 초제 수확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CCS 농가에 방문하였습니다.

[곽향]

작년 폭염으로 생산량이 적었으나 가격은 큰 변화가 없어서 올해 재배지는  확연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수년간 곽향 재배지였는데 올해는 콩, 옥수수 등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밭이 많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평생을 약초 재배만 하신 어르신 몇 분께서는 작년 흉작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곽향을 재배를 이어가지고 있습니다. 어르신을 따라 곽향밭으로 향했습니다.

곽향은 1.5m 이상 충분히 자라 고랑 사이로 지나갈 때 혹시 뱀이라도 나올까 주변을 잘 살피며 움직였습니다. 농촌에서는 항상 부족한 작업 인부만 구해지면 바로 수확 예정이라고 하셨습니다. 수확해 절단, 건조 작업 시 반드시 40oC 정도의 저온으로 건조할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드렸습니다.

[어성초]

어성초 재배 CCS 농가는 영천 보현산 일대에서도 좁고 가파른 길을 조심히 운전해 가야하는 산중턱에서 밭을 가꾸며 살고 계십니다. 마당 앞 텃밭에는 어느 할머니 집에서나 볼 수 있는 텃밭을 잘 가꾸고 계셨습니다. 주변 밭은 전부 어성초를 심겨져 있었습니다. 1차 수확을 이제 시작한다고 풀물이 들어 검게 변한 손을 자랑스레 보여주셨습니다. 

내가 영천에서 제일 풍경 좋은 집이라고 자랑하시는 어르신을 따라 어성초 재배지를 살피고 900m가 넘는 앞산의 멋진 풍경에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농기구 보관 창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할아버지의 보물창고를 지나 어성초 건조 작업을 확인하였습니다. 매일 건조할 수 있을 만큼 부부가 수확하여 절단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40oC 이하의 저온에서 건조하여 시중 어성초보다 색이 약간 더 어둡지만 향은 더욱 진해 힘있는 약재를 찾는 옴니허브만을 위해 작업을 이어나가고 계십니다.

빠른 시일 내에 수매하여 품질 좋은 햇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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