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근 황기 채취 작업을 위해 짙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5시 30분에 정선 읍내에서
임계로 출발하였습니다. 전날 비가 오고 나서 아침기온은 생각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고,
그때서야 반팔 티에 작업복하나 챙겨간 내 자신이 얼마나 밉던지요…
그러나 비가 와서 본격적인 채취 작업철이 시작되었고 땅이 얼기 전에 해발이 높은 쪽 재배지부터
작업을 시작해 한 달 안에 완료가 이루어져야하는 것이 재배지의 상황입니다.
6시 20분에 도착한 해발 900m의 황기밭은 예전 군에 있을 때 GOP에 올라가는 길만큼
험난한 길이라 사륜차가 아니면 엄두도 낼 수 없는 길입니다.
총 재배평수는 1만평으로 풀 반, 황기 반의 황기밭은 8일정도의 작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1. 황기 지상부 제거 (예초기 사용)
2. 포크레인 투입해 채취.
3. 채취시 2명이 포크레인에 바짝붙어 황기줄기를 잡아주면서 채취와 동시에 옆에 있는
다른 작업자에게 전달해 주고 다시 2명이 일정량이 모이면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아줌마에게 전달, 남아있는 아줌마는 예초작업이후 남아있는 지상부 제거작업을 해서
정리가 되면 밭에서의 작업은 완료.
4. 작업은 6시30분에 시작해 해질녁까지 8일동안 반복적으로 이루어짐.
5. 저녁에 작업된 부분은 트럭으로 정선 읍내 작업장으로 이동시켜, 흙 제거작업이후
양건작업 진행.
황기 재배지를 방문하고 바로 당귀밭으로 이동해 11시 30분경 당귀밭에 도착 했습니다.
당귀밭 역시 아침 일찍부터 작업을 시작해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벌써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오늘 작업은 총 8천 평의 당귀밭을 20일과 21일에 수확하고 남은
부분을 마저 채취하는 것입니다.
올 가을 가뭄과 고온현상으로 품질저하가 많이 우려되었는데 성장상태가 아주 좋아 모두들 신이 났습니다.
임계지역의 재배지는 해발 400m의 높은 지대에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고온으로 인한 농사 피해를
입을 정도는 아니라 다른 지역보다 더 좋은 당귀를 생산할 수 있는 자연조건을 가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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