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료는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재학중이신 김건우님께서 지난 겨울방학 10여일간 옴니허브에서 연령고본단을 직접 만들어 보시고 정리해서 보내주신 원고를 그대로 실은것입니다.

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 2

연령고본단


治五勞七傷 諸虛 百損 顔色衰朽 形體羸 中年陽事不擧 精神短少 未至五旬 鬚髮先白 手足 或脚膝疼 小腸疝氣 婦人無子 下元虛冷
【用法】婦人加 當歸酒洗 赤石脂 各一兩 左末 好酒打 麵糊丸 梧子大 每服 八九十丸 空心溫酒下 其效不可盡述

澤 瀉

遠 志

石菖蒲

川 椒 去合口

地骨皮 各一兩半

車前子

覆盆子

白子仁 各二兩

木 香

人 參

五味子

白伏笭

山茱萸 酒蒸

拘杞子

巴 戟 酒浸

杜 薑酒炒

牛 膝 酒洗

山 藥

熟地黃 酒蒸

生地黃 酒洗

麥門冬 去心

天門冬

肉從容 酒洗

兎絲子 酒浸焙乾 各四兩

방약합편 虛勞門의 延齡固本丹 처방입니다. 출전은 增補萬病回春이라고 되어 있었고, 제가 처음으로 연령고본단 처방을 보았던 책이 東醫寶鑑이어서 두 책을 함께 찾아보았습니다.
그 내용은 대동소이했으나, 몇몇 약재의 법제 내용과 용량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세한 문구의 차이는 딱히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萬 病 回 春

東 醫 寶 鑑

方 藥 合 編

兎絲子

酒炒搗爛成餠焙乾 一兩半   酒製 四兩 酒浸焙乾 四兩

杜   

去皮薑酒炒 薑汁炒 薑酒炒

山茱萸

酒洗去核 酒蒸去核 酒蒸

遠   志

甘草水泡去心
甘草水浸薑汁炒 甘草水浸

법제차이가 눈에 띄는 약재는 위의 4가지였고, 특히 兎絲子의 경우 萬病回春에서  一兩半이던 것이  東醫寶鑑과 方藥合編에서는 四兩으로 增量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동의보감을 기준으로 만들것인가 방약합편 내용을 바탕으로 제조할것인가를 고민하다가 각 책의 내용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저자들이 실제 사용해 봤을 때의 경험적, 이론적 차이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생각 끝에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이번에는 가장 최근의 처방인 방약합편 방식대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법제하기

약을 조제하기 위해서 하나하나의 약재를 법제하려고 보니, 약재도 많고 수치법도 다양했습니다.
무엇부터 해볼까? 아무래도 법제 방식이 가장 단순해 보이는 약재가 쉬워 보이더군요. 그래서 첫날은 육종용과 파극으로 시작했습니다.

육종용 : 酒洗


酒洗라고 되어 있는데 酒浸은 알겠는데, 酒洗라니… 여러 책을 찾아봐도 酒浸은 보여도 酒洗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육종용의 경우 酒製를 많이 하는데, 단순히 씻는 방법보다 酒蒸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酒蒸을 하면 술의 기운이 육종용에 충분히 흡수될거 같은데,  酒洗라… 아주 가볍게 술의 효능을 빌린다고 판단하고 손을 씻듯이 육종용을 씻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술은 정종을 사용하였습니다. 서적들에는 黃酒라고 되어있었습니다. 담근 술을 발효시켜서 도수가 거의 15~20도 정도되는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가장 도수가 유사한 정종을 사용했습니다.

 ▶ 性味가 甘辛하고 大熱하여 血脈을 通하게 하고 藥力을 잘 행하게 하며, 散寒한다.  동시에 좋은 유기 용매도 되므로 약물의 여러 성분등이 모두 술중에 용해되기 쉬우므로 약물을 酒製한 후에는 유효성분 용출이 쉽게 되어 치료효과가 증대된다.

1. 정종을 사용해서 육종용을 씻는다. (씻고 헹구는 정도임)
2. 건조시킨다.

※육종용을 酒製한 후에는 補腎의 작용이 증강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굳이 酒洗에 그칠게 아니라 酒蒸하는게 약재의 효력을 더욱 높이지 않을까?… 의문을 가져봅니다.

파극 : 酒浸去心


파극은 晉代 後秘急方에 去心法이 등장합니다.
현대 포제학서적들에서는 鹽巴戟, 甘草製巴戟, 酒巴戟의 방법이 등장합니다. 酒浸방식과 가장 흡사한 것은 酒巴戟이었는데, 酒巴戟은 파극에 황주를 흡수시킨뒤 약불로 볶아 말립니다.
酒浸去心을 하는 경우에는 술에 3~4시간 담군 후에 去心합니다.
옴니의 약재는 이미 거심이 된 상태여서 3시간 정도 酒浸만 시켰습니다.

1. 파극을 용기에 담고 약재가 잠길 정도로 정종을 붓는다.
2. 1시간정도 담근후, 술을 부어 내고 다시 잠길 정도로 붓는다.

3. 다시 2시간후, 술이 충분히 흡수(3시간소요)되었으면, 꺼내어 건조시킨다.

아주 기초적인 수치였지만, 두 약재를 수치하고 보니 슬슬 재미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주침후에 찌는 산수유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산수유 : 酒蒸

산수유의 酒蒸은 壽世保元(元.明)에 등장합니다.
현대법제 서적에서는 산수유와 술을 100:20으로 섞습니다. 술을 충분히 흡수한 산수유를 찐 후에 색이 紫黑潤해지면 건조시킵니다. 찌는 시간에 따른 산수유 색을 관찰하기 위해서 20분 간격으로 산수유를 촬영했습니다.

1. 산수유와 정종을 섞는다. 술이 충분히 침습하도록 밀폐하여 3시간정도 보관한다.


2. 산수유를 찜통기에서 찐다.

산수유가 붉은색에서 서서히 자주빛을 거쳐 흑색이 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3.건조시킨다.

※산수유의 歸經은 肝腎입니다. 酒製후 酸이 완화하고 味는 厚해져서 간신의 補溫작용이 증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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