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허브가 직접 답사한 산지의 이야기 입니다.

사막의 땅속 1m 깊이에서 자라기 시작한 육종용의 싹은 연약한 아이보리색 비늘을 덮은 채 땅 표면을 향해 자라기 시작한다. 캄캄한 땅속에서 싹이 조금 자라면 다시 비늘이 덮이기를 반복하며 크기와 굵기를 더해간다.

매일 똑같은 일을 3년여를 한 다음에야 땅 표면을 뚫고 하늘을 향해 비상할 수 있다. 땅 표면에 도달한 순간 육종용의 머리부분에선 鱗甲의 사이로 하얀 꽃망울을 무리 지어 토해낸다.

 

그러나 그것은 곧 죽음의 시작이다.

꽃이 핌과 동시에 육종용의 내부는 구멍이 뚫리기 시작하고 그 사이로 육종용의 단물을 빨아먹으려는 벌레들로 인해 내부는 안에서부터 녹아내려 육종용의 흔적은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육종용의 라이프 사이클은 바로 情事의 허망함을 보는 것과 같다.
오로지 한번 射精하기 위한 일념으로 살아가는 식물이 바로 육종용이다.
오로지 수컷의 성기만 달랑 달려있는 듯한 식물이 육종용이다.
채약꾼은 사정하기 전의 육종용만 약재로 쓴다.
땅이 마치 벤츠 자동차의 로고모양으로 솟아오를 때, 좀 야하게 이야기한다면 아침에 성기가 발기하여 텐트를 치는 모양으로 육종용이 땅을 텐트삼아 봉긋 솟아오를 때 채약꾼은 육종용을 캐낸다.
이미 땅으로 솟아올라 하얀 꽃망울을 토해내기 시작한 육종용은 채약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마치 정액을 토해내고 죽어버리는 자지의 비애와 닮았다.
石詞子市에서 老沙灣을 거쳐 우리는 마침내 고비사막으로 향했다.
사막을 가기 위해 일제 파제로 지프차에 한가득 생수를 싣고 거의 하루를 달려 사막으로 온 것이다.

날씨는 맑았지만 하늘이 낮아진 듯 태양은 따가웠다. 사막으로 가는 길은 비록 포장된 도로가 나 있었지만 70년대에 군인들이 건설한 도로라 요철이 심해 도로 사정이 엉망이었다. 육종용을 보기 위해 우리가 찾아가는 사막은 아직도 소금기가 계속 올라오는 땅이다.
간간이 물을 잡아 놓기 위해 미루나무를 촘촘히 심고는 그 안에 아무 데서나 잘 자라는 옥수수를 심어 놓았지만 소금기로 자라지는 못하고 있었다.
미루나무조차 보이지 않는, 도로가 끊어지는 지점쯤에서 회족식당이 있었다. 아마 사막의 초입에 해당하는 곳인가 보다. 실내에 들어서니 제법 시원하다. 사막은 태양만 피하면 금새 시원한 느낌이 들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건조한 사막기후의 특색인가. 회족모자를 쓴 주인장이 아주 먼 곳에서 온 듯한 이방인들을 뻐드렁니를 드러내며 반갑게 맞아준다.
진선생이 이미 우리 한국사람들의 식성을 파악한 듯 짬뽕국물에 비빈 것 같은 매운 국수를 시켜준다.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회족이라 양고기로 국물을 내었지만 제법 먹을만한 음식이었다. 이제 사막으로 들어가야 한다.마치 키를 넘는 강물에서 물장난을 하고 있는 듯 온 몸에 짜릿한 긴장이 감돈다. 그러나 도로를 벗어나 사막으로 진입하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우리를 인도하는 沙灣의 현지인도 사막은 까딱 잘못하면 길을 잃어버리기에 자신들도 웬만해선 도로에서 50km 이상은 벗어나지 않으려 한단다. 몇 해 전에 육종용을 캐러 사막으로 들어간 몇 사람이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면서…. 파제로는 바퀴자국이 있는 듯한 곳을 골라 사막으로 발을 들이밀었다.
사막에서 사막을 바라보니 땅덩어리의 끝을 보는 느낌이다. 아지랑이가 이는 듯 사막의 저 끝은 몽롱하다. 바다를 한참 바라보고 있노라면 수평선 저 너머가 가물가물해 지듯 사막 역시 지평선 저 너머가 가물가물해 진다.
저 끝 너머엔 또 무엇이 있을까?

 

한 20킬로미터쯤 들어갔을까 육종용을 캐는 현지인이 차에서 내려 주위를 살핀다.


육종용은 키가 1∼2미터쯤 되는 소소체 나무뿌리의 습기를 빨아먹고 자라는데 주변에 그 나무들이 많이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이미 6월에 접어들어 벤츠마크로 땅을 뚫고 올라오는 육종용을 발견하기는 어려웠고, 결국 우리가 발견한 것은 이미 꽃이 피어 속이 썩어 있는 육종용과 아직 땅속에서 내년이나 내후년쯤 땅 표면을 뚫고 올라올 어린 육종용뿐이었다.
우린 이미 사막에서 건조중인 육종용을 보아온 터라 크게 아쉬움은 없었다. 다만 육종용의 생과 사를 통해, 땅속에서 곁가지 없이 하나로 자라 올라오는 육종용의 통일된 기운이 補陽이란 약성으로 투영됨을 알 수 있었고, 그 약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陰乾한 육종용이라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鎖陽

쇄양이란 약명을 곰곰히 생각해 보라.
대충 陽이 누설되는 것을 잠근다는 의미일 것이다.
자물쇠는 아주아주 귀중한 것을 보관할 때 주로 쓴다. 특히 옛날 자물쇠는 요즘 것보다 훨씬 듬직하고 믿음직했으리라. 듬직한 자물쇠로 우리 몸의 아주아주 귀중한 양기를 지키고 있는 약재라고 생각해 보라.
陽起石, 破古紙, 巴戟天, 淫羊藿 등의 약명이 주는 느낌과는 다르다. 이 약명들은 비록 정력제이지만 최음제나 흥분제의 느낌이 든다. 우리 몸을 흥분시켜 최대한의 기능을 발휘케 하겠지만 결국은 과다사용으로 우리 몸을 손상케 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약명들이다.

쇄양이라 자물쇠로 양기를 지켜준다. 色을 즐기는 남자에게라면 이보다 멋진 약재가 어디 있겠는가.
沙灣의 사막에서 육종용을 만난 뒤 우리는 다시 石詞子市로 돌아왔다.
중국의 변방이지만 위구르족의 풍습과 한족의 풍습이 적절히 조화된 약간은 이국적인 도시였다.
그러나 조용하고 깨끗했다. 하루를 쉬는 동안 진선생은 쇄양을 캐는 현지인을 수소문해 찾아왔다. 石詞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면서…
다시 물어본다. 몇 시간 걸려요. 6시간쯤 걸린다. 제기랄, 중국인들의 거리개념이라니….

자 다시 사막으로 출발이다

지금은 건기라서인지 마치 비 온 뒤의 하늘과 같이 아주 맑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걸려 있다.
6시간도 훨씬 넘어서 현지인 사내가 쇄양이 난다고 하는 곳까지 왔다. 땅은 회백색을 띠고 있고 건조해서인지 갈라진 틈이 보인다. 그러나 그렇게 건조한 땅에도 풀은 자라고 있고 그 풀을 뜯어먹는 양들이 군데군데 떼를 지어 있었다.
이렇게 척박하고 황막한 땅에도 생명들이 있구나. 현지인 사내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쇄양을 찾으러 돌아다녔다. 쇄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우리는 그 사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하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그 사내는 돌아오지 않았다.
진 선생이 답답한 듯 멀리 양치는 사람에게 찾아가 혹시 이 근처에 쇄양이 있는지 물어 본다.
양치는 사람은 주위를 몇 번 두리번거리더니 금방 찾아낸다.
“그렇지, 많이 삐대는 사람이 장땡이라니까”
쇄양 역시 白刺屬 식물의 가는 뿌리에 기생하는 식물이고 보통 땅속 50cm에서 1m 사이에서 자라 올라오는 다년생 식물이다. 우리가 처음 만난 쇄양은 그 주변의 땅 색과는 전혀 다른 정열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빨간 보랏빛이라고나 할까. 멀리서 보면 회백색의 땅위에 빨간 점이 찍힌 듯 불끈 올라와 있었다.
쇄양 한 뿌리를 캐다보면 그 주변에 아직 땅위로 솟아오르지 않은 2∼3개의 어린 쇄양을 건질 수가 있다.
한 곳에 여러 개의 씨가 떨어지다 보니 자연히 군락처럼 올라오는 모양이다.
조심스레 쇄양을 캐보면서 우린 쇄양의 형태가 너무나 페니스와 닮아 있음에 다시 한번 놀랐다. 송이버섯보다도 훨씬 더.
캐낸 쇄양을 일자로 잘라 단면을 보았다. 물을 응축하고 또 응축하면 이런 모습일까. 단면은 진액이 서려 있는 듯하다. 송이버섯은 소나무응달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 갈라지고 터지는 건조하고 마른 형태를 띠지만, 쇄양은 건조하고 척박한 양지에서 자라 마치 많은 양의 수분이 응축된 젤리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이것을 보면 송이와 쇄양의 형태는 비슷하지만 약성은 판이하게 다를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윤형이가 쇄양의 단면을 한참 들여다 보더니만 “一陽이 六水에 갇혀 있는 모습”이라 한다. 그래서 쇄양인가?

아! 천산의 천지여

우루무치로 돌아와 우루무치시에 병풍처럼 걸려 있는 天山의 天池를 찾았다. 산밑은 3-40도를 오르내리는 뜨거운 날씨이고 산꼭대기는 만년설이 덮인 설산이다. 천지는 산의 중간쯤에 있는 어마어마하게 큰 호수이다. 이곳은 이 세상의 자궁과 같은 곳이 아닐까. 나의 전생, 아니 전생의 전생, 아니 그 훨씬 이전에 여기에서 태어났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천지에서 우린 양 한 마리를 잡아 하늘에 제사를 올리고 伊美特曲으로 술잔을 채웠다. 아! 꿈결같은 인생이여….

오후 다섯시 김단주의 은사님을 만나기 위해 다시 북제주로 돌아 왔다.

그러나 기실은 은사님이 우리를 안내한 곳은 7년째 유기농업으로 온주 밀감을 재배하시는 신부님 댁이었다.
아마 선생님께선 우리가 미리 설명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밀감의 껍질을 진피로 생각하시고 정성 들여 귤을 재배하시는 신부님댁의 귤이 약용으로 적합하지 않겠냐는 생각에서 우리를 부르신 모양이었다. 그 댁에서 재배하는 귤은 껍질째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제주도에 토박이로 계시는 분들도 산물에 대한 이야기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어디에 가야 산물이 있는지 아는 경우는 아주 드물었다. 결국 전문가 몇 분만이 산물의 존재와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 정도이다.
육지에 있는 우리 한의사들이 이 정보를 모르는 것은 당연하겠지.

신부님 댁에서 비파열매로 담근 화채를 먹고 나오니 술시가 가까워졌다.
진피를 찾았다는 흥분으로 곁눈질로만 끝낸, 바다가 보고싶었다. 제주의 바다는 육지의 바다와 느낌이 다르다. 특히 어둠이 막 내려앉을 무렵, 비보라가 몰아치는 회색빛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내 가슴속에도 같은 모양의 파문이 인다. 흐느끼는 영혼의 모습일까.


고 선생을 채근하여 파도치는 바다가 보이는 횟집으로 가자고 했다. 예상대로 바다는 역시 회색빛 바다에 비보라가 몰아치고 있었다. 그날 밤새 무슨 소리를 지껄였는 지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음울한 회색빛 바다의 잔영은 술 취한 내내 가슴속에 남아 있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비는 깨끗이 그쳐 있었다. 어제 김 박사에게 들은 애월읍 상가리에 있다는 최고령의 산물을 찾아가기로 양단주와 미리 약속을 해 둔 터라 관덕정으로 나갔다. 애월의 상가리는 제주의 오래된 시골 마을이었다.
비온 뒤의 깨끗함이 제주의 돌담과 초가에 어울려 술에 쩔은 머리 속을 씻어주는 느낌이다. 근 한시간이나 수소문한 끝에 강할아버지의 댁을 찾을 수 있었다. 사백년의 고가에 13대째 살고 있다는 강할아버지의 집뜰에 그 나이만큼의 진귤나무 세 그루가 있었다. 1988년 북제주군수가 수령 350년을 보증하고 보호수목으로 지정해 둔 진귤나무다.

눈앞에서 진피의 원형을 대하는 감동이라니!

고목의 등엔 일엽초가 더불어 집을 짓고 있었다. 산물의 잎을 뜯어 자세히 들여다보니 온주밀감의 잎보다 가는 편이고 잎끝이 뾰족하고 크기도 작은 편이다. 온주밀감의 잎이 두리뭉실하여 둔해 보인다면 산물의 잎은 날렵하고 또렷한 느낌이랄까. 온주밀감의 잎을 부비면 밀감의 냄새가 나지만 산물의 잎에선 밀감냄새가 나지 않는다. 대신 아득한 옛부터 우리의 약초로 우리와 삶을 같이 한 운명적인 냄새가 난다.

後記

그 뒤 중국의 남방지역을 돌아 다녀 보면서 귤에 관심을 갖고 여러 사람들에게 중국 진피의 원형이 무엇일까 하고 탐문하여 보았지만 아는 이가 없었다. 대부분 먹는 귤껍질을 진피로 이해하고 있었고 종간의 구별은 대수로이 생각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난 이런 제안을 하고 싶다.
산물 즉 진피는 우리나라 제주도에만 남아 있는 진피의 원형으로 보인다. 식용으로서가 아니라 약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귀한 약용자원이니 더 이상 베어져서 사라지기 전에 재배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관단체에서 관심을 가진다면 일개 읍 정도 크기의 재배면적 만으로도 수출도 가능하리라 본다.

1998년 6월 12일 그 동안 숙제처럼 미루어 놓았던 진피의 원형을 찾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했다.
육지에선 아무리 물어봐도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순천대 원예학과 교수님이 고흥반도에서 진피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아무래도 진피의 고향인 제주도를 찾는 것이 옳을 것 같았다. 몇 달 전부터 제주도가 고향인 김단주에게 부탁하여 진피에 대해 알아보라고 부탁하던 중 마침 김단주로부터 은사 선생님이 진피를 찾은 것 같다며 제주도를 다녀가시라 한다.

오후 다섯시에 은사선생님을 만나기로 하였기에 시간이 남아 진피에 대해 좀더 체계적으로 조사해 보기 위해 제주대학의 원예학과를 찾았다. 제주대학의 원예학과에서는 반드시 귤나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고 생각되어 찾아보았다. 대학에 도착하니 백 교수님을 소개해 준다.
만나 뵈니 백발이 성성한 노교수님이시다.
백 교수님으로부터 진피의 현지 이름이 ‘산물 ’이라고 들었다.

산물, 산귤, 진귤 등으로 불리지만 현지인들에겐 ‘산물’ 로 통하고 있었다. 백 교수님은 다시 제주 감귤연구소의 김 박사를 찾아가면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소개해 준다. 김 박사님은 귤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으신 분이라 이간의 내막을 잘 알고 있다고 하신다.

 

급한 마음에 바로 차를 몰아 서귀포로 넘어갔다.

5.16도로엔 간간이 뿌리는 비로 자욱한 안개가 끼어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남제주군 남원읍 하례리에 위치한 감귤연구소의 앞뜰엔 각종 귤나무의 표본들이 심겨져 있었다.
김 박사님은 귤나무의 박사답게 그동안 궁금해 왔던 의문을 일시에 풀어주었다.

우리가 약용으로 쓰고 있는 귤나무를 학명으로 구분하여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진피 Citrus Sunki – 산물, 즉 진귤나무의 과피

애월읍의 상가리, 납읍리, 명월리, 어도리, 토평리 등  마을에 집안에 오래된 나무들이 심겨져 있다. 많은 나무들이 베어져 버려 그 숫자가 극히 적다. 음력 10월에 채취한다.

 

청피 C. nippokoreana – 청귤나무의 미숙한 과피

청귤나무는 12월이 되어도 과피가 청색이다. 그러나 현재 청귤나무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으므로 존재가 거의 파악되지 않고 청피도 채취되지 않는다. 청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데 이것은 귤나무의 미성숙한 과피를 벗겨 말린 것으로 엄밀한 의미의 청피와는 다르다.

 

# 참고 – 중약감정학의 내용을 인용하면 청피는 귤 및 재배시 변종된 귤의 미성숙한 과실의 건조된 외층의 두꺼운 과피를 지칭하는 데 보통 5-6월에 채취하거나 아니면 떨어진 낙과의 과실을 취해 꼭다리에서 십자형으로 갈라 벗긴 껍질을 건조하여 말린 것이라 하였다.

 

지각 Aurantii Pericarpium – 광귤나무의 미성숙한 과실을 잘라서 건조, 우리나라에선 탱자의 과실도 지각으로 사용된다. 일본에선 등피라고 명명.

 

당유자 C. grandis – 현지에선 댕유지로 불림, 진피의 대용으로 사용됨.
그러나 유자의 껍질은 두껍고 味甘하여 진피의 味가 辛苦함과 서로 달라 같은 약작용이 있다고는 볼 수가 없다. 음력 7.8월에 수확하여 말려서 사용되나 껍질이 두꺼워 말리기가 어렵다.

유자 C. junos – 전남 고흥반도에서 주로 재배됨. 유자차를 만드는 원료로 쓰인다.

온주밀감 C. unshiu –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고 있는 감귤

원칙적으로 진피가 아니나 현재 모두가 검정해 주지 않는 사이에 진피로 둔갑되어 사용되고 있다. 밀감의 껍질은 재배시에 농약이 많이 사용되는 관계로 약용으로 쓸 경우 세척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911년 일본에서 들어온 이후 여러 개량종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온주밀감은 수확시기에 따라 조생종 – 추석 전에 수확, 중생종 – 조생종과 만생종의 중간에 수확, 만생종 – 아주 늦게 12월경 수확 등으로 구분되는 데 만약 온주밀감의 껍질을 약용으로 쓰자면 만생종의 과피를 써야한다고 한다.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은 열매, 잎, 껍질의 모양이나 맛도 조금씩 틀려 아는 이는 금방 구별해 낼 수 있다고 한다. 그 밖에 금귤, 홍귤, 잡감, 하귤 등등 귤나무는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한다.

청이형이 한국에 잠시 다니러 왔을 때 죽력 1병이랑 진피 1근을 선물했다.
늦은 나이에 이국에서 한의사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그에게 뭔가 특별하고도 강한 무기를 쥐어주고 싶었다.
마치 그의 노랫가락처럼 돈키호테 같은 인생을 살아온 그이지만 한의사로서의 새로운 출발은 또한 많은 어려움이 있으리라. 죽력 1병과 진피 1근이 무어 그리 그에게 큰 도움이 되겠냐만은 한의사 생활 십 수년에 내가 갖고 있는 부적과도 같은 내 마음의 인사였다.

학창시절부터 사람을 좋아하고 돌아다니길 좋아하는 습성 때문에 술은 늘상 나에게 마시냐 아니면 참느냐의 문제를 제공하곤 했다. 그 결과 이젠 몸이 점점 망가져 술병이란 이렇게 오는구나를 직접 체험한다.


한의사의 강한 무기로 부적처럼 건네줄 정보로 진피를 중히 여기는 것은 오로지 몸으로 느낀 경험에서다. 과음한 뒷날 머리와 몸뚱이가 따로 놀며 속이 거북하고 가스가 가득 차 방귀도 안되고 트림도 안되며 뱃속이 오로지 혼돈 속에 빠져있을 때 나는 진피를 차로 달여 먹는다. 진피일물탕이다. 한잔을 마시고 또 한잔을 마시고 몇 잔의 지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뱃속이 평정된다.

많은 약재를 달여 먹어 보지만 진피만한 것이 없었다. 진피를 달여 먹으면서 술병의 최고의 처방이 대금음자임을 알게 되었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처방이다. 한의과 대학을 졸업하면 누구나 대금음자를 술병에 쓴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막상 임상에서는 대금음자를 쓰지는 않는다.

군약이 진피3돈인데 시중에 도는 귤껍질을 주약으로 삼기가 뭣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시중에 도는 귤껍질을 진피를 달여 먹는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리가 진피를 빼고 기병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기체, 기울, 기통, 중기 등등 각종의 기병에 진피가 들어가지 않는 처방은 몇 되지 않는다. 동의보감에 귤피 1량으로 일체의 기체, 기결을 풀어낸다는 귤피일물탕을 들지 않더라도 진피 하나만 바르게 쓴다면 질병의 절반정도는 해결할 수 있겠다는 말이 과장만은 아닐 것이다.


제주도 사람들에게 ‘산물’은 대단한 의미이다. 기록에 의하면 일본의 문헌인 비후국사에서   삼한에서 귤을 수입했다는 기록과 고사가 일본 서기에 지금의 제주도인 상세국으로부터 귤을 수입했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제주도에선 삼국시대 때부터 귤을 재배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산물’은 오랜 세월동안 제주도에서 자생해온 재래종 귤나무의 일종으로 보인다. 예로부터  신기한 과일로 조정에 진상되어 왔고 껍질은 뛰어난 약재로 중국에까지 수출하였다고 한다.
예전에 제주도에선 집안에 귤나무가 있다는 것은 곧 부의 상징이기도 했다. 연배가 드신 제주도   어른들에게‘산물’이 무어냐고 여쭈어보면 대개가 아신다. 어릴 적 한두 번은‘산물’의 신세를 지고 병이 나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소감소체를 떠나 여러 잡병에 이르기까지‘산물’의 껍질은 당장 아쉬운 구급약으로 또는 민간약으로 제주도 토박이 분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이다.

1. 옴니허브 생각 -더 좋은 녹용을 위해서-

鹿茸과 人蔘… 한약의 대표적 이미지라고 할 수 있는 우리의 소중한 약재들입니다. 물론 한약을 보약과 동일시 여기는 잘못된 풍조가 만연해 있지만 한의학의 補法은 서양의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중요한 치료기술이자 한민족의 친숙한 문화이며 자랑입니다.
補法에 있어 단연 으뜸인 녹용은 과거 그 희귀성과 높은 가격으로 인해 수많은 비밀로 겹겹히 쌓여 마치 판도라의 상자속에 감춰진 것만 같았습니다. 이제 옴니허브에서는 10개월간의 長考 끝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보려 합니다.

약 1800년 전 최초의 본초학 서적이자 경전인 신농본초경에서부터 언급되고 있는 녹용은 과거 사람들에게 어떠한 이미지였을까요?

우선 동양의 신성스러운 龍의 모습에서 녹용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용의 뿔은 사슴의 뿔(鹿茸)을 닮았으며, 머리는 낙타를, 눈은 악마의 눈을, 목덜미는 뱀을, 배는 연체동물을, 비늘은 물고기를, 발은 독수리를, 발목은 호랑이를, 그리고 귀는 소를 닮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龍은 귀가 없으며 대신 뿔로 소리를 듣는다고도 합니다. 사슴이 용과 잘 어울려 논다고 하여 반룡이며, 녹용의 異名이 반룡주라는 것 역시 특기할만한 사실입니다. 그 외에도 장생불사를 표명한 10가지 十長生중에 사슴이 들어가는 것을 보면, 우리 동양에서 사슴과 녹용이 얼마나 경외의 대상이었는지를 가늠할수 있게 해 주는 좋은 단서라 할 것입니다.

이러듯 靈物인 사슴중에서도 鹿茸이라는 부위는 상당히 독특하고 신비합니다. 혹독한 겨울 속에서도 뜨거운 기운을 품고 달리는 야생 사슴의 넘치는 에너지는 매년 봄 절정에 이르러 녹용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더없이 힘차게 뻗어나가다 못해 단단한 머리를 뚫고 불쑥 솟아오른 녹용은 강력한 木氣로 추상되며, 일본 당대 최고의 무장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농락한 도꾸가와 이에야스의 맹장 혼다 헤이하치로 타다카스의 사슴뿔 투구가 바로 이러한 상징을 잘 응용한 예입니다.

뉴질랜드산의 적록은 그 품종이 녹용으로 적합하며 광활한 사슴농장에서 혹독한 환경을 이겨내고 있으므로 녹용에 대한 첫 접근을 시도하였습니다. 또한 뉴질랜드 양록산업회에서의 엄격한 관리와 투명한 녹용유통 시스템이 옴니허브의 한약재 선택 기준에 합당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木氣를 가장 많이 함축한 녹용의 조건과 형태를 찾아보고 연구한 결과 절각시기가 중요점에 서 있었습니다. 마치 종자의 싹이 두껍고 딱딱한 종피를 뚫고 나올때의 木의 시기와 이미 싹이 돋아 난 후 분열과 성장을 시작하는 火의 시기는 커다란 차이가 있으며, 녹용이 木氣의 상징임을 감안해 볼때 이른 시기에 절각한 짧은 녹용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생생한 녹혈은 건조과정에서 쉽게 손상받을 우려가 있습니다.

진공저온 건조방식은 녹용 속 녹혈 고유의 생명력을 그대로 유지시켜 줄 수 있으며, 이러한 연구와 공법들은 뉴질랜드 녹용의 품질 가치를 최대한 상승시켜 주었습니다.

옴니허브 녹용은 뉴질랜드에서 급랭된 짧은 등급의 전지 생녹용을 가져와 국내에서 전지 건녹용으로 제조합니다. 자동 고온수 살균 시스템, 원적외선 쿠킹 살균 시스템, 클린룸 시스템, 진공건조 시스템등의 자동화 시스템의 확보는 뉴질랜드에서 건조되어 오는 전지 건녹용을 제조할 경우 생길 수 있는 품질의 불균등성을 보완하여, 옴니허브에서 동일한 고품질의 원료 공급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단단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옴니허브에서는 일렬의 뉴질랜드 녹용 제조 현장 전 과정에 참여하며 위해요소 근절과 한의학적 관점에 의거해 더 좋은 품질의 녹용을 만들기 위한 원칙을 세웠나갔으며, 협력업체 대표자의 과학적인 방식으로 접근한 제약산업의 관점과 경험, 자료들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 무엇보다도 강조된 사항이 바로 위생개념이라는 공통된 분모속에서 엄격한 기준에 의한 녹용제조는 계속되었으며 최고의 품질을 위해 개선점을 솔직하게 제시하고 수정하였습니다.

첫째, 절각시기가 가장 이른 짧은 등급의 녹용을 기준하였습니다.

둘째, 품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하대와 곁가지는 처음부터 녹용에서 제거하였습니다.

셋째, 기존의 토우치가 아닌 거모기계를 개발하여 물리적인 힘으로 털을 제거하였습니다.

넷째, 주정(술)의 사용은 번갈아 사용하는 방식이 아닌 1회마다 술을 정제하여 사용, 위생을 철저히 하였습니다.

다섯째, 절단기는 모두 철에서 식품용을 쓰이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바꾸었습니다.

여섯째, 제조장의 모든 용기를 식품용 등급 이상으로 바꾸었습니다.

일곱째, 제조시 위생복과 위생모 및 위생장갑 등을 항상 착용하였습니다.

판도라의 상자 속 가장 큰 문제는 녹용에 있어서 절각시기에 따른 녹용 선택과 정확한 분골, 상대, 중대, 하대의 선별 기준이 없으므로 제각각이 다르고 거기에 따른 품질과 가격의 차이가 크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제품이든 선택의 과정에 있어서 품질과 가격은 절대적으로 중요함을 감안한다면 뉴질랜드 녹용에서의 그 해결책이 무엇일까요?

옴니허브에서는 고품질의 녹용을 위하여 절각시기가 적합한 짧은 녹용을 선택합니다.

하대와 곁가지는 제외하였으며 분골, 상대, 중대를 철저히 선별하였습니다. 분골과 상대 사이의 어중간한 부위는 상대로 편입시켰으며 상대와 중대 사이의 어중간한 부위는 중대로 하였습니다. 또한 파지는 모두 제거하여 품질을 상승 시켰습니다. 그 결과 뉴질랜드 녹용 특유의 부드러운 신비한 선홍 빛깔이 감도는 옴니허브 햇 녹용을 만날 수 있었으며 품질을 자신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더 좋은 녹용을 위해 여력을 아끼지 않은 옴니허브의 임직원과, 정확한 선별 기준에 협력을 다해주시고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데 생산부터 유통ㆍ제조까지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주신 협력업체 관계자 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2. 뉴질랜드에 대해서..

 

– 뉴질랜드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 –


세계인들에게 뉴질랜드는 웅장한 남 알프스 산맥과 깨끗한 강, 그리고 싱그러운 천연림과 비옥한 저지의 목초지등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작지만 알찬 나라로 기억됩니다. 뉴질랜드는 약 1,000년 전 새로운 땅을 찾아 별을 따라 왔던 마오리라 불리는 태평양 원주민들에 의해 처음 발견 되었고 유럽탐험가들이 이곳에 처음 발을 디딘 것은 17-18세기였습니다. 1840년 영국정부 대표인들과 500여명의 마오리 족장들은 와이탕이 조약(The Treaty of Waitangi)에 서명한 후 뉴질랜드는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마오리족은 영국왕실의 보호는 물론, 그들의 땅, 숲, 수산자원에 대한 완전한 권리를 보장 받게 되었습니다.

뉴질랜드 인구의 17%를 차지하는 마오리족은 미국과 캐나다의 인디언, 호주의 에버리진과 더불어 영어권 신대륙의 원주민으로 세계 각국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특히 마오리족과 유럽 이주민간에 관계가 좋은 나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세계 최초’라는 말은 뉴질랜드인에게 전혀 생소한 개념이 아닙니다.

여성이 투표권을 갖게 된 세계 최초의 나라이며, 하루 8시간 노동제도를 도입한 최초의 국가이고, 사회복지제도를 실시한 세계 최초의 국가입니다. 어네스트 루더포드(Ernest Rutherford) 경은 세계 최초로 원자의 비밀을 발견하여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고,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Hillary)경은 네팔 현지 안내인 텐징(Tensing)의 도움을 받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하였습니다. 요트맨 피터 블레이크 경(Peter Blake)은 논-스톱 요트 세계 일주를 한 기록 보유자입니다. 과학분야에서 뉴질랜드는 지금까지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였습니다.
뉴질랜드 땅에 사람이 처음 정착한 지 약 천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이제 21세기에 세계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도약하고 있습니다.

– 뉴질랜드의 지형과 기후 –

초록빛으로 단장된 뉴질랜드 섬들은 적도와 남극 사이 태평양의 남서쪽 하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인 호주로부터 약 1,600 km 떨어져 있습니다. 크기는 일본이나 영국과 비슷하며 전 국토의 면적은 약 270,500 평방 킬로미터 입니다.

뉴질랜드의 환경은 지역에 따라 무척 다양합니다.

국토의 4분의 3이 해발 200미터 이상의 고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남섬에 위치한 남알프스 산맥의 경사는 완만하지만 꼭대기에는 만년설로 덮혀 있고 이 산맥에는 3,000미터 이상 되는 높은 산봉우리가 18개 있습니다. 알프스 산맥의 눈과 얼음은 360개가 넘는 빙하를 따라 이동하며 이 중 가장 유명한 빙하는 타스만해에서 몇 킬로 떨어지지 않은 우림(rainforest) 속까지 펼쳐져 있습니다. 북섬에 있는 산들은 대부분 화산이며 이 화산들은 북섬 중부지방에 밀집해 있습니다. 화산의 근처에는 게이저 (간헐천), 온천, 유황지대등이 있습니다. 북섬과 남섬모두 비옥한 농경지와 대규모의 인공림과 자연림, 모래 가득한 해변, 굽이치는 강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칠레와 더불어 가장 남극에서 가까운 나라이며 남극으로 가기 위한 세계 각국의 중간 기착지로 중요하게 이용됩니다.

3. 뉴질랜드 사슴의 역사

사슴은 5000년 이상 길들여져 인간과 함께 살아온 최초의 새로운 동물입니다. 사슴의 대규모 상업적인 목축은 뉴질랜드에서 시작되었고 뉴질랜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발달된 사슴산업 국가가 되었습니다.
사슴은 뉴질랜드로부터 기원한 동물은 아닙니다. 사슴은 19세기 말에 영국과 스코틀랜드로 부터 스포츠용으로 처음 뉴질랜드로 도입되었고 주로 남 알프스와 구릉지대에 방목 되었습니다. 마땅한 천적이 없는 뉴질랜드의 환경은 사슴에게 천혜의 서식지를 제공했고 그 숫자는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20세기 중반 야생사슴은 환경과 산림에 끼친 영향으로 인하여 “페스트”로 까지 여겨졌습니다.
1960년대 부터 야생 사슴고기가 수출되었고 이 “페스트”는 수출효자 품으로 변모해 갔습니다. 산업으로의 가능성을 감지한 양록산업의 선구자들은 1970년대 초부터 야생사슴을 포획해서 사육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산업이 태동했으며 지금 수출되는 사슴고기와 부산물 그리고 녹용은 100% 사육 사슴으로부터 생산되어 엄격한 관리와 검사를 마친 제품들입니다.
뉴질랜드에는 소규모의 부업 농장에서부터 대규모의 전업 농장까지 다양한 규모의 5,000개의 사슴목장 있고 여기에 170만 마리의 사슴이 사육되고 있으며 이 숫자는 전 세계 사육사슴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2004년 6월 30일 기준)  대략 40%는 북섬에서 60%는 남섬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이 중 (하인즈 혹은 카우즈라고 불리는) 암사슴이 100만두이고 (스태그즈 혹은 불스)라고 불리는 수사슴은 70만 두입니다. 녹용은 수사슴에서만 생산됩니다. 이 중 2.5%가 와피티/엘크 종이며, 나머지 97.5%가 적록으로 뉴질랜드 생산녹용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녹용은 뉴질랜드 양록업계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제품으로 주로 한국으로 수출되는 녹용제품은 뉴

질랜드 양록업계 수입의 1/4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호주, 미국, 캐나다 그리고 영국등 몇 개 유럽 국가들도 새로운 녹용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페스트(pest) – 사람이나 사람의 이익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는 모든 생명체. 페스트는 14세기 중기 전 유럽에 대유행한 전염병으로 그 확산속도가 빨라서 “페스트”라는 표현은 짧은 시간에 숫자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것을 비유할 때 사용합니다

4. 뉴질랜드 사슴의 품질관리

– 뉴질랜드 양록산업회 –

뉴질랜드 양록산업회(Deer Industry New Zealand)는 2002년 10월 1일 기존의 뉴질랜드 양록위원회(New Zealand Game Industry Board)로 부터 개칭되었습니다.
전신인 뉴질랜드 양록위원회는 1985년 양록산업의 홍보 및 기타 지원을 위해 “주요 제품 마케팅 법령 1953″에 근거해 설립되었으며 지금의 양록산업회는 순수한 조력자 역할만 하고 있으며 상업적인 일은 관여 하지 않습니다. 양록산업회의 업무는 사슴에서 생산된 제품에 한하며 다른 축산물은 관여하지 않습니다.

– 뉴질랜드 사슴의 사육 –

뉴질랜드 양록산업은 규모와 운영면에서 아주 방대합니다. 사육사슴은 자연 그대로의  자유로운 이동 공간에서 풀을 뜯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뉴질랜드의 사슴들은 천연의 목초를 먹고 자라는데 치커리와 같은 특수 목초와 마초도 제공됩니다. 월동기에 천연 생목초가 원할 하지 않을 경우에는 영양 보충식인 곡물과 건초가 제공됩니다, 사슴은 원래가 건강한 동물이며 뉴질랜드의 환경에서 잘 서식하고 있습니다.

– 뉴질랜드 사슴의 절각시기 –

뉴질랜드 녹용은 통상적으로 새순이 돋기 시작 한 후 55일에서 60일 전후로 절각이 행해지고 이렇게 절각된 녹용은 전 세계를 통해 가장 어린 뿔입니다.
뉴질랜드 사슴 산업은 녹용 절각시 사슴의 복지와 안녕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지금도 이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정부의 동물 복지 위원회에 의해 발행된 “녹용 절각 시 수사슴의 복지”에 관한 지침서의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이 지침서는 뉴질랜드 수의사 협회와 동물 복지 협회와의 협력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산업계의 지원으로 진행 중인 연구는 녹용을 절각하는 새로운 기술과 최상의 시스템 및 과정 그리고 향상된 방법을 찾기 위한 내용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지침서는 국가 녹용 절각 표준원(NVSB)이 관리하는 교육 및 인증프로그램을 제정하는 기초가 됩니다.  절각 교육 프로그램에는 뉴질랜드의 녹용은 수의사 혹은 수의사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친 인증 받은 농부들만이 절각한다는 내용이 명기되어 있습니다.

국가 녹용 절각 표준원(NVSB)의 인증 과정은 다음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녹용은 수사슴이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국소마취제를 사용합니다. 이 과정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스트레스 없이 절각된 녹용이 신선한 혈을 함유하고 있고 녹용에 국소마취제의 잔류물은 남지 않습니다.) 2. 시설과 장비에 대한 위생기준이 설립되어 있습니다.
3. 담당 수의사에 의한 농부들의 교육이 실행되고 있고 이 교육은 이론과 실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4. 농부들은 필기시험과 구두시험 통과해야 하고 수의사가 감독하는 절각 실기 시험을 통과한 후 인증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5. 교육태도와 실기를 모니터 한 후 담당 수의사가 연말 평가에 반영합니다.
6. 국가 녹용 절각 표준원(NVSB)은 녹용을 절각하는 사람과 수의사에 대한 무작위 감사를  매년 실시하여 제도가 순조롭게 실행되는 것을 확인하고 이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확고히 합니다.

1. 녹용은 수사슴이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국소마취제를 사용합니다. 이 과정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스트레스 없이 절각된 녹용이 신선한 혈을 함유하고 있고 녹용에 국소마취제의 잔류물은 남지 않습니다.) 2. 시설과 장비에 대한 위생기준이 설립되어 있습니다.3. 담당 수의사에 의한 농부들의 교육이 실행되고 있고 이 교육은 이론과 실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4. 농부들은 필기시험과 구두시험 통과해야 하고 수의사가 감독하는 절각 실기 시험을 통과한 후 인증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5. 교육태도와 실기를 모니터 한 후 담당 수의사가 연말 평가에 반영합니다.   6. 국가 녹용 절각 표준원(NVSB)은 녹용을 절각하는 사람과 수의사에 대한 무작위 감사를  매년 실시하여 제도가 순조롭게 실행되는 것을 확인하고 이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확고히 합니다.

– 뉴질랜드 녹용의 제품기준 –

녹용산업은 녹용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기준을 개발했습니다 매 생산단위 별로 확인 표시하게 되어있는 점검표는 녹용산업기준에 근거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녹용산업의 녹용 제품 기준은 다음 조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l 녹용은 적합한 품질 보증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농장으로부터 확보된 것이어 한다.
l 녹용은 뉴질랜드로부터 생산된 것이어야 한다.
l 녹용은 정부의 절각 기준 프로그램에 의해 사슴의 복지를 고려하여 절각되어야 한다.
l 녹용은 최초 생산지를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
녹용은 각 판매 형태별로 세균에 관한 품질기준과 수치에 부합되어야 한다.

-뉴질랜드 녹용의 등급기준-

녹용의 등급체계는 생산자와 구매자간에 효율적인 거래를 위해 개발되었고 60여 가지의  등급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등급을 결정짓는 주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l 절각 시기. 이 부분은 녹용의 품질에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l 녹용의 굵기
l 녹용의 생김새(사슴의 종류와 하대 가지의 수)
뉴질랜드 녹용의 등급기준은 정기적으로 검토되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옴니허브에서는 상위 30%의 등급의 상품 뉴질랜드 녹용만을 선별하여 공급해드리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녹용의 품질관리 제도 (사육에서 소비까지)-

양록산업에 있어서 “품질”은 경영철학의 가장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품질은 제품의 마케팅 프로그램에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양록산업계는 단지 제품 자체의 품질에만 국한하지 않고 광범위한 품질의 정의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양록산업에서 품질은 동물 복지와, 가축의 건강, 식품 (의약품) 의 안전성과 각 제품의 출처 및 역추적 제도와 생산환경에 관한 모든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양록산업의 해외 고객들이 생각하는 모든 염려와 복수의 보증프로그램들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사슴 농부들은 그들의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농장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아마도 사슴 고기의 경우 뉴욕의 레스토랑에서 그리고 녹용의 경우 한국의 한의원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품질이란 것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공급하는 것에 대한 모든 것입니다.
그러므로 양록산업의 품질 보증 프로그램은 뉴질랜드의 제품들이 전 세계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맞춘다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양록산업의 품질 보증 프로그램은 항상 소비자에 초점(소비자의 요구와 인식)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품질의 원칙 | 양록산업의 품질 프로그램은 다음의 원칙에 토대를 주고 있습니다.

보증 | 품질 보증은 문제 발생의 사후 처리 보다는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사후 처리는 품질 관리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각 과정의모든 단계를 분석하고 문제의 원인이 확인되면 재발 방지를 위한 방법이 업계에 합의됩니다.

신뢰성 | 품질의 기초 원칙은 지속성과 신뢰성입니다. 각 단계의 품질 체계는 다음 단계에 곧 전달이 되어 주문한 생산량과 구체적인 스펙에 반영됩니다.

독립성 | 전 세계가 먹거리에 대한 여러 보증제도에 대한 방법을 끊임없이 찾고 있는데 대해, 품질 제도는 각각의 제품 마다 매번 실시되어야 하고 감사를 받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제도는 농부와 수출업자 누구에게나 적용됩니다.

고객 지향주의 | 품질은 여러 사람들에게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들의 의견입니다. 고객들의 품질에 대한 생각이 농장에서 시장까지 모든 단계에 반영 되어야 합니다.

지속적인 개발 | 이 부분은 모든 분야에 걸쳐 우수품질 제품에 필수 적입니다. 사슴 관련제품에 관한 시장의 환경은 항상 변하고 있고 상당히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사슴 품질보증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개발하여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5. 뉴질랜드 녹용의 제조방법

녹용 제조는 (생녹용 해동) -(고온수 살균) -(원적외선 열 살균) -(클린룸 저온 건조) -(진공건조기 저온건조)-(절편 및 시험)-(포장)의 과정을 거칩니다.
각 단계의 제조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온수 살균(워터쿠킹 살균 Water cooking sterilizing)

이 과정은 100℃ 가까운 뜨거운 물에 생녹용을 절각된 부위 바로 아래까지 침수 시켜 녹용의 외피와 털에 묻은 이물질, 미생물 등을 제거 하고 녹용내부의 혈액을  골고루 분산 시킨 후 건조과정에서 균일하게 수분을 증발시켜 조직의 변질을 방지하는 살균과정의 첫 단계 입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녹용의 조직 전체에 혈액이 골고루 분포되어 절편 된 녹용의 단면이 고른 특징도 있습니다.

▷ 원적외선 쿠킹 살균(Infrared Ray sterilizing)

이 과정은 고온수 살균 후 일정 시간 고온으로 열을 가해 증식 가능성 있는 세균이나 병원균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열 사우나 방식을 현대화 한 것입니다.  이 과정을 거쳐 각종 균이 완벽하게 살균되고 녹용내부의 혈이 숙성되므로 의약품으로서의 가치가 부여됩니다. 원적외선 히터를 이용하면 내부와 외부를 동시에 골고루 살균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클린룸 시스템 저온건조  (Clean Room system)

클린룸 시스템은 해발 2000M의 자연을 이용한 저온건조 가공법을 공조학적으로 분석 한 후
인공적으로 동일한 환경을 조성해 건조하는 방식입니다. 이 클린룸 시스템은 공기를 100℃이상으로 가열하여 멸균 건조 공기로 만든 후 다시 12℃이하의 저온으로 냉각시킨 후 룸 안으로 유입시켜 녹용 주변을 초 저습 상태(상태습도 10%)로 유지시켜서 녹용의 유효성분을 파괴하지 않
고 수분만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자연 건조에 가장 가까운 방식입니다. 자연에서 3~4개월 걸리는 시간을 클린룸 시스템을 이용하여 30일 정도로 단축 하였고 자연건조과 똑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저온 건조는 식품산업과 제약산업에서 사용되는 건조 중에서도 가장 정성이 필요하고 어려운 방식입니다.

▷ 진공건조 시스템

물리학적으로 진공상태에서 물이 10도 이하에서 증발한다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건조 후반기의 시간을 단축시킨 방식입니다. 클린룸에서 저온 건조 시킨 녹용을 진공탱크에 넣고 740mmHg 이하의 진공상태로 만든 후 마지막 남아있는 수분을 증발시켜 건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녹용의 색상과 유효성분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전지상태의 생녹용이 수분이 제거된 건녹용으로 건조가 됩니다.

▷ 절편 및 시험과정

가. 제모과정 – 기존의 토우치가 아닌 거모기계를 개발하여 물리적인 힘으로 털을 제거합니다.

나. 주침과정 – 털을 제거한 후 42도 정도의 청주를 주입하고 하루 정도 재워둡니다.

다. 절편 -하루 동안 술에 재운 녹용을 직각절단기로 1.5~2mm 정도로 얇게 절편 합니다.

라. 건조 – 절편 한 녹용을 스테인레스망에 골고루 펴서 정리한 후 건조한 바람으로 술을 건조시킵니다.

마. 선별 – 24시간 이상 술을 건조한 후 선별 합니다.

바. 시험 – 포장 전 대한약전 생규집의 녹용절편 항의 기준 및 시험법대로 시험하고 비적합품을 가려냅니다.

▷ 포장과정


가. 포장

시험에 적합으로 확인된 것만 선별 포장합니다.  
* 옴니허브 녹용 내부포장 용기는 PET 재질로 된
식품용기를 사용하여 안전성을 확보하였습니다.
* 옴니허브 녹용 외부포장 용기는 미국 식품의약
안전청(F.D.A) 기준 합격품입니다.

6. 뉴질랜드 녹용의 분골, 상대, 중대, 하대 선택법

뉴질랜드 녹용은 Y자형의 몸통과 그 아랫부분에 한 개 혹은 두 개의 하대 곁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Y자형의 몸통은 윗부분이 주지와 분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절편 시 몸통의 경우 제일 위에서부터 차례로 분골, 상대, 중대, 하대가 나옵니다.

기름 분골(팁) – 녹용의 제일 윗부분이며 지방산이 몰려있어 아주 딱딱합니다. 중국의 고급요리에 최고의 재료로 사용되기도 하며 국제시장에서 “팁”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분골 – 팁 바로 아래 부분이며 조직이 치밀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아이보리 색상과 연한 선홍빛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이 등급은 기름분골을 분리하지 않고 붙여서 절편하는 경우도 있고 분리하여 절편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절편시 분지의 팁, 분골부터 절편 한 후  주지의 팁,분골을 나중에 절편하여 모양을 만들어 갑니다.

상대 – 분골 아래 부분으로 색상은 전체적으로 고른 선홍색 이거나 적갈색이며 조직은 일정하게 많은 미세한 구멍에 해면상을 이룹니다.

중대 – 상대 아랫부분이며 이 부분 역시 선홍색이거나 적갈색인데 미세한 구멍이 이루는 해면상이 상대보다는 약간 거칠어 보입니다.

하대 – 중대 아랫부분이며 이 부분은 각질로 이루어진 연한 황색으로 혈이 거의 없고 조직이 아주 거칠어 보입니다.

곁가지

가지 분골 – 하대 곁가지 중 가장 윗부분으로 약한 아이보리 색상을 띠고 있어서 몸통의 분지쪽 분골과 비슷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자세히 관찰하면 조직이 거칠어 보입니다.  

가지 상대 – 하대 곁가지 중 분골 아랫부분으로 선홍색과 적갈색을 띠고 있는데 절편된 타원형 모양의 짧은 쪽 지름이 2~3cm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몸통 상대와 쉽게 구별이 됩니다.

가지 하대 – 하대 곁가지 중 가장 아랫부분으로 혈이 없고 연한 황색을 띠고 있습니다.

* 옴니허브에서는 품질확보에 최선을 다하기 위하여 곁가지는 뉴질랜드 녹용에 포함시키지 않았으며 곁가지가 필요하신 원장님들께만 따로 제공해 드릴 예정입니다.

8. 뉴질랜드 녹용의 저장법

뉴질랜드 녹용은 생녹용을 건녹용으로 건조 가공하는 과정에서 멸균과정을 거치므로 증식 가능성 있는 미생물과 병원균들은 멸균이 됩니다. 그렇지만 동물성 한약이고 혈이 포함 되어있는 약재이므로 (혈액의 철이) 산소와 결합하여 색상이 짙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능하면 습기가 없는 건냉암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9. 뉴질랜드 녹용의 복용법

귀판과 별갑의 약성을 최대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모래를 솥에 넣고 武火로 부드러운 상태가 될 때까지 법제를 하는 砂炒法을 합니다. 귀판, 별갑과 같이 재질이 단단한 약재는 뜨거운 불로 법제를 할 경우 재질이 바삭바삭하게 되어 쉽게 부서지기 때문에 유효성분 추출이 용이해져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녹용은 귀판, 별갑과 다르며 각질화되어 있는 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법제가 필요하다고 인정되지는 않지만 녹용 절편으로 건조될 경우 그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해지므로 전탕시간을 충분히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녹용은 먼저 다려서 탕전한 후 다른 약재와 배합하여 다시 재탕전하는 방식이 있는데 고려해 볼만 합니다.

10. 역대 본초서에서의 녹용

<神農本草經>

“主漏下惡血, 寒熱驚癎, 益氣强志”
漏下惡血, 寒熱驚癎을 다스리며 益氣强志한다.

<名醫別錄>

“療虛勞灑灑如?, 羸瘦, 四肢酸疼, 腰膝痛, 小便利, 泄精, 溺血, 破留血在腹, 散石淋, 癰腫, 骨中熱, 疽? (<본초경소>운 : ‘?’ 응작 ‘瘍’)”
학질처럼 오슬오슬 춥고 떨리는 虛勞, 여위고 쇠약해진 증세, 팔다리가 시큰시큰 쑤시고 아픈 증세, 허리와 등이 아픈증세, 빈뇨, 유정, 요혈을 치료하고 뱃속의 留血을 제거하며, 石淋, 조그마한 종기, 骨中熱, 疽?을 없앤다.

<藥性論>

“主補男子腰腎虛冷, 脚膝無力, 夢交, 精溢自出, 女人崩中漏血, 炙末空心溫酒服方寸匕. 又主治赤白帶下, 入散用.”
남자의 腰腎虛冷을 보하고 다리와 무릎에 맥이 없는 증상, 몽정, 정액이 엄쳐 저절로 흘러 나오는 병, 여성의 자궁대출혈과 조금씩 오랫동안 계속되는 자궁출혈을 치료하려면 구워서 가루내어 빈속에 알맞게 데운 술로 약 2g을 복용한다. 또 적백대하에는 가루로 만들어 쓴다.

<日華子諸家本草>

“補虛羸, 壯筋骨, 破瘀血, 安胎下氣, ?炙入用”
여위고 쇠약해진 증세를 보하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어혈을 없애고 安胎下氣한다. 크림(?)을 발라 구워 쓴다.

<本草綱目>

“生精補髓, 養血益陽, 强健筋骨. 治一切虛損, 耳聾, 目暗, 眩暈, 虛痢.”
생정보수, 양혈익양하고 근골을 튼튼하게 한다. 모든 시약해진 증세, 이롱, 눈앞이 캄캄해지는 증세, 현기증, 허리를 치료한다.

<本草切要>

“治小兒痘瘡虛白, 漿水不充, 或大便泄瀉, 寒戰咬牙 : 治老人脾腎衰寒, 命門武火, 或飮食減常, 大便?滑諸症”
소아의 痘瘡虛白, 漿水不充, 혹은 설사, 寒戰咬牙, 노인의 脾腎衰寒, 命門武火, 혹은 飮食減常, 大便?滑의 여러 증상을 치료한다.

녹용 약효와 주치에 대한 결론

元陽을 굳세게 하고 氣血을 잘 보하며, 精髓를 늘리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虛勞로 몸이 여위고 쇠약해진것, 신경쇠약, 현기증, 이롱, 눈앞이 캄캄해지는 증세, 허리와 무릎이 시큰시큰 쑤시고 아픈증세, 임포텐츠, 유정, 자궁허냉, 자궁출혈, 대하를 치료합니다.


11  옴니허브 뉴질랜드 녹용소개

오랜 동안의 고심끝에 옴니허브에서 녹용을 취급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녹용을 드시려는 분과 치료를 위해 녹용을 처방하여야 될 분들에게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녹용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 옴니허브가 회원한의원을 위하는 일이라고 판단합니다.

마치 판도라의 상자속에 숨겨진 것처럼 많은 의혹과 막연한 불안들이 녹용의 신뢰도를 떨어 뜨려 한의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녹용뿐만 아니라 한약재전반에 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상황판단하에 그 동안 준비하고 조사했던 것을 바탕으로 녹용과 관련된 많은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녹용을 출시합니다.

첫째, 녹용 포장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습니다.

소비자에게 직접 보이면서 설명할 수 있도록, 또는 한의원에서 전시 진열할 수 있도록 디자인 및 포장방법(식품에 관련된 안전사항을 모두 충족하는 용기)을 모두 바꾸었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사실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임상에서 녹용처럼 확실한 효능을 지닌 약재도 드물 것입니다. 녹용에 대한 많은 부정적인 요소를 걷어내고 밝고 긍정적인 부분을 부각해 내는 것이 한의원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조하는 한 방편이라고 봅니다.

녹용의 보관에 대한 안정성을 최대한 높였습니다. 녹용은 동물성 약재인 관계로 색택과 약효성분의 변질이 많이 우려됩니다.
밀폐 포장하여 상온보다는 저온에 보관하여야 녹용의 약성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옴니허브에서는 이 방법에 대한 대안을 고심하다 냉장고보관용기인 락엔락 용기를 선택하기로 하였습니다.
FDA승인을 받은 외부포장용기(밀폐용으로 냉장보관이 편리하도록 특별히 주문한 용기)와 PET재질의 식품용 내부포장용기 사용으로 한의원에서도 위생적인 보관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용기에 대한 단가부분은 공급량을 늘여주겠다고 약속하고 최대한 저렴하게 줄였습니다. 환자분들도 냉장고에 밀폐용기로 보관된 녹용으로 처방받는 것을 훨씬 믿음직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둘째, 국내 제조업체에서 행해지는 절단 가공 작업중에 일어날 수 있는 위해요소를 모두 개선하였습니다.

녹용은 동물성 원료의약품으로 거기에 맞는 시설과 기준에 의해서 다루어져야 합니다.
옴니허브에서는 협력업체의 사장님과 함께 작업공정을 분석하고 거기에 맞는 Clean시설과 작업매뉴얼을 정리하였습니다.

거모과정의 문제점과 개선안

기존의 토우치가 아닌 거모기계를 개발하여 물리적인 힘으로 털을 제거하였습니다.

주침과정의 문제점과 개선안

안전성이 확보된 식용으로 이용하는 고급주정을 사용하고 그 사용회수를 제한하였습니다.

절편과정의 문제점과 개선안

녹용이 직접닫는 모든 절단면을 스텐레이스로 교체하여 작업하도록하였습니다. 절단시 녹용이 오염되지 않도록 작업자에게 위생복과 장갑을 착용하도록 하였고 실내환경을 클린상태로 유지하도록 하였습니다.

건조과정의 문제점과 개선안

절편된 녹용은 항온 항습시설이 갖춰진 건조룸에서 FAN을 이용하여 빠르게 건조토록하였습니다. 건조과정에서의 변질과 오염을 최대한 방지하도록 하였습니다.

셋째, 절편한 녹용의 분골, 상대, 중대, 하대, 가지를 분류하는 데 대한 객관적인 검정과 그 기준을 정하였습니다.


녹용은 분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격기준이 달라지고 또 그 기준에 객관성이 없으므로해서 많은 혼란을 일으킵니다. 옴니허브와 협력업체의 직원이 동참한 가운데 매개마다 전지를 절단하여 분류하여 평균을 정하고 또한 토탈 100kg을 작업했을때의 평균을 다시 구하여 각 부분별 비율을 정한다음 상품에 포함시킬 부분과 제거하여야 할 부분을 정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뉴질랜드산 녹용과 러시아산 녹용의 부분별 비율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넷째, 전지상태의 녹용에서 하대와 곁가지 부위는 처음부터 제거하고 몸통부위만을 선별하여 제조하였습니다.

하대는 채취시기를 정확히 지킨다 하여도 저품질로 구분되며, 곁가지 부위는 몸통부위에 비해 조직이나 색택, 크기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실제 사슴의 뿔이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보면 몸통부위가 크게 자라고 난 뒤에야 곁가지 부위가 생성됩니다. 이를 토대로 하대와 곁가지 부위는 제거하여 제품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다섯째, 절각시기를 중시합니다.

뉴질랜드 녹용은 60여 가지 등급이 있습니다. 1985년 NZGIB(뉴질랜드 양록위원회)가 사슴녹용 생산자, 현지 유통업체, 수출업체, 아시아 수입업체로부터 여러 의견을 종합 수렴하여 개발한 “NZGIB Grading Guideline”은 뉴질랜드 사슴 즉 적록Red deer 녹용의 등급을 60여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녹용의 절각시기와 사슴의 유전적 요인에 의한 뿔의 크기 등이 기준이 됩니다. 최상위등급인 SUPER등급, A등급, B등급, C등급만을 고려하였습니다. 그러나 SUPER등급은 오로지 크기와 무게만이 기준이 되어 있습니다. 반면 A등급, B등급, C등급은 절각시기가 기준이 되어 S Short, M Medium, LLong top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절각시기가 가장 이르면서도 적합한 SShort는 실제로 분골, 상대의 고품질 녹용부위의 비율이 높습니다. 옴니허브에서는 절각시기가 중요하며, 그 다음 크기와 무게라고 판단하여 A등급, B등급, C등급 중에서 SShort를 90% 이상 선별하여 제조하였습니다.

여섯째, 뉴질랜드 양록산업회(ENDORSED BY DEER INDUSTRT NEW ZEALAND) 생산품질보증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옴니허브에서 관리 감독하고 있으며 협력업체인 시원생약에서 제조됩니다.

옴니허브에서는 일차적으로 뉴질랜드산 녹용을 먼저 출시하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러시아산 녹용은 좀 더 조사연구를 진행한 다음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글은 공중보건의 정보견님께서 옴니허브 사천성 약재산지 및 가공현장을 방문하고 옴니허브에 기고하신 글입니다.”

옴니허브 사천성 약재산지를 다녀와서…

학생시절 동아리 지도교수님이셨던 정종길 교수님으로부터 방학중에 학생들과 함께 옴니허브가 주관하는 중국 약재탐방에 함께 가보자는 제안을 받고 바로 7월의 여행준비에 들어갔다. 나의 여름휴가를 이 여행에 맞추고자 한 것이다.

다만 본인은 병역법의 강력한 제한(?)을 받고 있는 관계로 (참고로 공중보건한의사로 재직중에 있음) 여러 단계의 허가를 받아야만 해외로 나갈 수 있다.
보건소,도청,병무청등의 여러 단계를 거쳐 겨우 국외여행허가서를 받고 도청 민원실에 가서 단수여권을 발급받은 후  “휴~ 이제 출발할 수 있다”는 출발의 단꿈을 꾸고 있는데 교수님으로부터 청천벅력같은 전화 한통이 왔다. “학생들의 시험일정 때문에 여행이 연기될 것 같아 ”

참고로 군복무중 해외여행허가의 경우 딱 허가된 날짜에 허가된 지역만 다녀올 수 있다 그래서 일정이 변경되면 다시 변경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을 정확히 다시 반복하는 사이 난 정말 많은 갈등을 느꼈다 ‘이거 이렇게까지 해서 가야하나 그냥 시원한 곳으로 휴가나 다녀오는게 낫지 않을까’ 하지만 사나이 한번 칼을 뽑았으니 중국의 감초라도 베고 와야겠다는 의지로 위에 절차를 다시 밟으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몇 번의 우여곡절을 더 거친 후 한 달정도 여행이 연기된 후 드디어 중국으로 출발해 사천의 수도 成都에 도착했다. 참고로 사천은 양쯔강, 민장강, 퉈강, 자링강의 4대강이 성내를 흐르기 때문에 四川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사시사철 따뜻한 남방지역에 속한다.

며칠간 교수님들과 학생후배들과 함께 자체 본초여행일정을 소화한 후 드디어 13일 옴니허브팀과 합류해 약재탐방에 들어갔다. 처음 접한 옴니허브 직원들에 대한 느낌은 참 재미있는 사람같다는 것이다. 뭐가 그리 신난지 항상 스마일이다. 일하러 간다는 느낌보다는 즐거운 여행같은 느낌이랄까 덕분에 우리까지 즐거운 일정이 되었다.

사천의 수도 성도에서 약 2시간정도 차로 이동해 면양시 안현에 위치한 부자가공공장에 도착했다 마치 우리의 60-70년대 시골 풍경같은 작은 마을이었는데 우리가 도착하니 모두 낯선 이방인이 신기했던지 주민들이 모두 구경(?)을 나와서 환영해주었다.

원래 부자채취시기는 7월이지만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일정량을 보관했다가 제조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순박한 얼굴에 보여지는 해맑은 여유가 현지공장에서 느껴지는 차분한 분위기였다.

부자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오두의 옆에 자라는 덩이뿌리로 부자의 대량생산을 위해 여러 번 자근을 나눠 심기하여 채취한다고 한다 조금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1500m이상에서 씨를 뿌려 발아시킨 후 자근을 11월쯤 밭에 옮겨심는다. 그리고 다시 자근을 만들어 그 다음해 10월에 다른 밭에 옮겨 심은 후 그 다음해 6-7월에 채취한다.

이렇게 채취한 부자를 흑순편, 백순편으로 가공하는데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부자 흑순편>
1. 채취한 후 간수에 15일정도 담근다(부자 100: 간수 45 비율)
2. 20분정도 끓인다.
3. 하루정도 물에 담근다.
4. 썰어서 편으로 만든다.
5. 3일간 물에 담근다 (하루에 한번씩 물을 갈아줌)
6. 흑설탕과 채유를 넣어 짙은 다갈색이 되도록 한다(부자 100: 흑설탕 20: 채유 5 비율)
7. 5시간 정도 찐다.
8. 7-8시간정도 홍건한다.

<부자 백순편>
껍질을 벗기는것과 흑설탕과 채유를 넣지 않는 것만 제외하고는 흑순편과 제법이 같다.
다만 처방시 약용량이 조금 다르다고 한다.

조금 특이했던건 흑순편의 경우 흑설탕과 채유(식물기름)를 넣는데 일정정도 상품성을 위해 하는 것도 있지만 신민교 교수님의 말씀으로는 부자가 독성이 강하므로 어느 정도 한번 더 완화 시켜주는 의미도 될 것 같다고 하셨다 우리가 부자처방시 용안육이나 지황을 같이 처방해서 완화시키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홍건을 마친 부자를 조금 씹어 먹어보았는데 이전에 먹어본 부자에 비해 매우 부드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400년간 내려오는 전통제조방법이라고 하던데 부자의 강한 성미를 최대한 인체에 부드럽게 투여하고자 하는 옛 현인들의 지혜가 느껴졌다.

부자공장을 견학후 다시 성도의 숙소로 돌아왔다. 나름대로 빡빡한 일정에 피곤했던지 돌아오는 차안에서 잠시 잠이 들었는데 잠결에 들리는 옴니허브 직원들의 열띤 목소리.. 자세히는 듣지 못했지만 온통 약초와 약재에 대한 이야기뿐이었다. 잠시 단잠을 잔 후 일어나니 여전히 흥분된 목소리로 약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잠시 혼자 웃었다. 그들의 열정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열정이란 참 매력적이다. 그리고 행복한 전염병이다. 보고있는 나에게조차 즐겁다는 느낌이 들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특히 중국 총책임을 맡고있는 도재겸이사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그 열정과 에너지가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10년전부터 좋은 약재를 제대로 만들어보자는 일념으로 無에서 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이 어찌 쉬웠겠는가? 천성적인 낙천성과 과감한 추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열정이 부러웠다. 나 역시 나름대로 내 자신의 열정에 충실하고 있지만 때로는 현실에 안주해왔던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에 짐을 푼 후 사천의 유명한 사천 샤브샤브를 먹으러 갔다. 말로만 듣던 샤브샤브. 엄청나게 맵다고 하던데 그래도 왔으니까 한번은 먹고가야지 하는 마음에 샤브샤브로 유명하다는 식당으로 향했다. 너무 맵기에 원조 사천식과 덜 맵게 한 양념을 절반씩 시켰다. 원조식은 예상했지만 역시나 맵고 성이 강해 많이 먹지는 못했다. 조금 덜 매운 양념이 겨우 입에 들어갔다고나 할까 유독 사천의 음식은 맵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나마 중국음식중 우리입맛에 조금 맞다고도 한다.

아마도 사천의 기후와 연관성이 깊을 것 같다. 사천은 고온다습하다. 해가 거의 비추지 않고 일년내내 비가 잦다. 그래서 축축한 느낌이 드는 곳이 바로 사천이다. 습한기운을 매운 辛味로 발산해주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지혜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濕熱을 치료하는 약재가 사천에 많을 수밖에 없는 것도 오묘한 자연의 섭리가 아닐까 싶다.

두 번째 날은 후박의 재배단지로 향했다. 태풍의 영향권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산중턱에 위치한 후박단지에 올라가 후박채취와 가공과정을 지켜보았다 그 동네주민 대다수가 후박채취와 가공일을 하는 것 같았는데 일하는 모습을 보면 중국인 특유의 느긋함과 정확한 수작업이 결합된 묘한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후박의 가공과정>을 잠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1. 15-20년생 후박껍질을 벗긴다.
2. 후박껍질의 코르크층을 벗겨낸후 햇볕에 말린다.
3. 50%정도 말린후 발한과정으로 옮긴다.
4. 3-4일 정도 발한과정을 거치는데 후박밑에 풀을 두고 약간 발효시키는 과정을 거치면 표면에 약간 땀을 흘리는듯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 것을 발한과정이라 한다.
5. 처마밑에서 음건시킨다.

인상적인 것은 반드시 15-20년생의 좋은 그루만을 택한다는 것과 대부분 후박껍질의 코르크층을 벗기지 않고 그냥 가져가는데 비해 옴니허브의 후박은 반드시 코르크층을 제거한 후박만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코르크층을 제거할수록 상당부분 약재의 감량을 감수해야하는데도 정확한 약의 효능을 우선하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져 더욱 신뢰감이 느껴졌다.

교수님 말씀으로는 지금 현재 한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후박이 일본 목련나무껍질로 검정색에 가까우며 씹으면 풀냄새가 나고 후박 특유의 苦辛한 맛이 없다고 한다.
실제로 현지에서 본 후박은 검정보다는 갈색에 가까웠으며 씹었을때 처음에는 약간 쓴맛이 느껴지나 계속 씹고 있으면 쓴맛보다는 약간 매운 辛味가 느껴졌다. 바로 교과서에서 말하는 苦辛한 맛이 이거구나 싶었다.
정확한 발한과정을 제대로 지키기에 이렇게 제대로 된 후박의 香과 味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부자와 후박만 보고 왔으나 이 이외에도 얼마나 많은 약재들이 잘못 알고 유통되고 있을까 싶으니 한편으로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아무리 유능한 한의사가 환자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좋은 처방을 내도 약재가 전혀 맞지 않는 엉터리라면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싶어서 말이다.

나 역시 그동안 처방에 대한 관심과 공부위주였는데 이번을 계기로 한약재의 정확한 감별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준 옴니허브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많은 후배들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글은 원광대학교 한의대 본과4년 박영민님께서 지난 여름방학 중
옴니허브 사천성 약재산지 및 가공현장을 방문하고 옴니허브에 기고하신 글입니다.”

옴니허브 사천성 약재산지를 다녀와서…

본과 2학년 때 일이다. ‘대구 약령시 약재 축제’에 참여하다 우연히 ‘옴니허브 한약재 전시관’에  들르게 되었다. 그 때 당시 저급 한약재 때문에 고민했었던 나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양 크게 기뻐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인들께 한약을 지어드릴 때 양질의 제품이 많은 옴니허브의 약재를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

그 당시 선후배들 사이에서도 양질의 약재에 대한 관심이 크게 확대되고 있었고 ‘어떻게 하면 좋은 약재를 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속에 학생 생활을 해오다 본과 4학년이 되어 여름방학을 이용해 옴니허브 약재를 그 산지를 직접 방문하여 탐방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었다.

약재 탐방을 하기 전 중국의 한약관리 시스템이 우리나라와 많은 차이가 있고 그 핵심에 GAP기지를 중심으로 한 “도지약재 생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고 탐방을 시작하게 되었다.

한국보다 대략 5배 넓은 사천성, 그 지역의 성도(省都)인 청두(成都)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실제로 많이 사용은 하지만 유통과정을 대부분 모르는 한약재의 생산, 관리 과정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기대로 한껏 부풀어 있었다. 사천성에는 단삼과 대황, 천오, 패모, 황련, 후박 등 수 많은 도지약재가 생산된다고 한다. 그 중 많은 약재들이 정부와 민간 산하의 여러 GAP기지에서 생산되는데 우리 탐방팀은 그 가운데 옴니허브에서 관리하는 부자, 후박, 황련 약재 산지를 방문하게 되었다.

27일

따사로운 햇살아래 3시간 정도 차를 타고 안현에 있는 부자 산지를 방문했다. 안타깝게도 부자의 경우 7월초가 채취시기여서 생산에서 포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견학할 수 없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각 공정별로 나눠진 부자를 살펴볼 수 있었고 실제 부자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가를 알 수 있었다. 부자를 편으로 썰고 있는 현지 관리자들과 그들이 작업해 놓은 담파액에 담겨진 부자, 황당과 채유에 담긴부자, 양건되고 있는 부자, 그리고 모든 공정을 마치고 사용되기만을 기다리는 부자까지 각각의 공정과정에 있는 부자를 살펴보며 나름대로 채취당시의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했다.

28일

도강언 청성산 지대의 황련과 후박 산지를 방문했다. 청두(成都)에서 북쪽으로  3시간 정도를 차편으로 이동하여 1시간 정도의 산행을 통해 탐방지역을 견학하게 되었다.
황련의 경우5~6년 된 뿌리를 약용하는데 우리는 1~3년 정도 자란 황련산지를 방문하여 그곳에서 잡질을 제거하고 관리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황련의 경우 인삼처럼 햇볕을 차단하는 관리가 필요한데 높은 산의 심한 경사에 설치된 차단시설은 그것만으로도 관리자들의 노고를 어느 정도 쉽게 짐작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실제로 약용으로 사용되는 다년근 황련의 경우 워낙 산세가 험한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직접 살펴보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보다 오랜 기간 정성을 들이며 약재를 관리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며 좋은 약재가 생산되리라는 기대를 한껏 부풀릴 수 있었다.

차편과 도보를 통해 10분정도 장소를 이동하여 후박 산지를 탐방했다. 후박의 경우 20년 이상 된 후박의 코르크층을 벗겨내서 2~3일 음건한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 탐방팀은 현지 총책임자이신 도재겸 사장님의 배려로 실제로 후박나무의 주간피를 벗겨보고 직접 약재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었고 또한 코르크층을 제거하는 작업도 직접 해볼 수 있었다. 작업장 곳곳에서 잎과 수피를 층층히 쌓아 음건하고 있는 약재들도 관찰할 수 있었다.

이틀 동안 실제 한약재가 관리되는 과정과 판매 전까지의 공정을 견학하면서, 하나의 약재가 나오기까지 관리인들이 했을 많은 고민과 현지인들의 노력들을 보고 느낄 수 있었고 그러한 것들은 청년 한의학도인 나에게 한의학 발전에 대한 많은 도전 의식을 가지게 해주었고 한의학의 가능성을 더욱 확신할 수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다른 약재들의 공정 또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안타까움을 뒤로 한 채 그렇게 옴니허브에서 마련해 준 약재 탐방일정을 마치게 되었다.

한국에 돌아오니 한 후배가 탐방에 대한 물음과 더불어 8월말에 TV에서 방송된 ‘한약 관리의 문제점’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니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실상을 보니 너무 끔직 했다고 말했던 게 생각난다. 한의학에서 한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 일까? 침이나 뜸이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의원 하면 일반인들은 의례 한약을 떠올리니 한의학에서 한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넓은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고 짐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한약의 관리 시스템은 한약의 수요에 비해 훨씬 수준 이하인 것이 현실이다.

더불어 내가 한의과 대학에 입학하였을 때 한의사인 친척형께서
“현재 한의학 분야에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주먹구구식인 것과 체계화되지 않은 부분이 너무 많다. 너희 세대에서 해야 할 일들이 정말로 많을 거다”
라는 말씀이 떠올랐다. 그리고 어느새 환경에 익숙해서 체계적이지 못한 현실에 순응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내가 처음 옴니허브 약재를 접하였을 때 단순히 일반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약재들에 비해 현격한 질적 우위에 있음에 감탄했다. 그리고 바른 한약재를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집단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을 보고 정말 지금이 한의학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는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성공사례를 보고도 얼마 전까지의 나는 내가 변화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단지 그것들을 사용만하려는 주체적이지 못한 태도만을 취해왔었다.

이번 탐방을 통해 내가 가장 크게 배운 것은 그러한 성공과 변화는 10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동안 터를 닦고 변화를 꾀하려 했던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의 성과물이라는 걸 몸으로 느낀 것이다. 항상 훌륭한 결과물을 보고 칭찬하며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 성과가 있기까지의 과정은 소흘히 여기고 경험하려 하지 않는 나에게 이번 탐방은 도전의식과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중국인들과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부터 약재들이 충분히 자라서 약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다릴 수 있는 인내까지 너무나 당연하게 혹은 간단하게 느껴지지만 쉽게 하지 못하는 그런 작은 노력들 하나 하나가 너무나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약이 농산물이나 건강식품이 아니고 의약품이 되기 위해서는, 또한 한의학이 보약치급업이 아닌 치료의학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한의학의 부족한 부분들을 조금씩 보완해 나가려는 작은 노력들이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1800년대 중반 사람으로 신분의 벽을 뛰어 넘어 거상으로 벼슬길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임상옥이라는 인물이 있다. 하지만 그의 인생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그가 소위 말하는 ‘때를 잘 만난 영웅’이 아닌, 원칙의 준수와 성실을 철저히 고집한 인내의 화신이었다는 점이다. 우리 한의학 또한 그러한 원칙의 준수와 성실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발전했으면 한다. 그리고 내 스스로가 방관자가 아닌  그 중심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한의사가 되기를 소망한다.

끝으로 바른 한약재에 대한 체험과 더불어 넓은 세계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시고 우리 학생들로 하여금 한의학에 대한 바른 관점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신 허담 원장님, 도재겸 사장님, 박현철 형과 그 밖의 옴니허브 관계자 분들게 감사를 드린다.

“이 글은 원광대학교 한의예과 2년 김성하씨께서 지난 여름방학중 1박 2일간옴니허브 사천성 약재산지 및 가공현장을 방문하고, 옴니허브에 기고하신 글입니다.”

옴니허브 사천성 약재산지를 다녀와서…

[사진]사천성 면양시 안현/부자를 캐고난 뒤 옥수수를 심어놓은 부자밭

신민교교수님, 정종길교수님, 동신대 준보오빠, 공중보건의 보견이오빠, 학교선배 현우와 함께 중국에 온 지 5일째 되는날..성도의 뿌옇고 습한 날씨에 적응해갈 즈음, 오늘은 왠일로 하늘이 맑다.8시 반 즈음, 옴니허브 일행이 호텔로 도착했다. 도이사님과,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 몇몇 중국 사람들, 그리고 옴니허브에서 학술부를 맡고 있는 사슴언니.. 옴니허브의 사천성 약재 산지관리방문 시기에 맞춰 우리일행도 운좋게 합류하게 된것이다.‘옴니허브와 1박2일을 같이보낸다~’는 말을 듣고 계속 뭉게뭉게 솟아오르는 궁금증에 교수님께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되느냐고 여쭤보았더니 교수님은 ‘약초재배지역을 살펴보게 될거야’라고 답해주셨다.옴니허브에서 미리 준비해 온 설명서로 부자와 후박을 보게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난 예과2학년이고 (나의 무식함의 핑계다^^:) 아직 본초학을 배우지 않아서 식물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그나마 지난 사흘 동안 교수님들과 같이 다니면서 듣게 된 식물 이름이 고작 내 아는 것의 전부였다.부자에 관해서라면 아는 것이 독성이 강하다는 것.. 후박은 처음 들어보는 식물이었다(앗, 창피;).

우리는 옴니허브와 만나자마자 간단해 자기소개를 한 후 바로 면양시 안현으로 출발했다.버스 안에서 그나마 좀 지식을 쌓으려 언니가 나눠 준 프린트를 읽어보려 했건만, 쏟아지는 잠아~· 한참자고 일어나니 거의 옥수수 밭과 부자 밭만으로 이루어진 마을에 도착했다.

바로 가공현장으로 갔다. 빨간 벽돌 집으로 들어가니 하얀 가운을 입고 부자를 썰고있는 아주머니들이 제일 먼저 눈에 띠었다. 진한 갈색의 달콤한 냄새가 나는 부자를 썰고 계셨다. 증기로 부자를 찌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여러 개의 통도 보이고.. 뭘 먼저 봐야할지 방황하고 있던 나에게 현지 공장인이 가공과정에 대해 차례대로 설명해주었다.부자 채집은 원래 7월 중순에 끝나고 그것을 씻은 다음 간수에 15일 동안 저장해놓는다. 교수님 말씀이 소금물을 대신 하는 것으로 썩지 않도록 하는 저장의 용도라고 하셨다. 하얀 거품이 일어나있는 간수 속에서 부자는 15일 동안 목욕을 한다. 그것들을 꺼내고, 삶고 식히고 하루 동안 물에 담궈 놓는다.그 물은 부자가 우러나서 그런지 갈색 빛을 띠고 있었다.그 다음 아주머니들이 부자를 썰어낸다. 그 후 3일 동안 물에 담궈놓는데 20시간에 한 번씩, 즉 하루에 한 번 꼴로 새 물로 갈아준다.흑순편의 경우 황당과 채유에 하루 정도 더 담궈놓는데 황당(흑설탕)과 채유는 색을 내는 효과가 있고 영양을 주는 효과가 있다.교수님 말씀이 부자에는 원래 영양이 없고 발산 기능만 있어서 처방할 때 보통 자양성을 갖는 용안육, 숙지황을 같이 쓰거나 닭고기, 돼지고기와 같아 삶아 먹는다고 하시면서 이 흑설탕과 채유가 바로 자양성의 효과가 있다고 하셨다.백부편은 흑수편과 가공과정이 같은데 다만 항당과 채유를 넣지 않고 껍질을 벗겨 가공한다. 백부편이 물에 담겨져 있는 모습은 마치 굴이 물이 있는 것과 같은 형상이었다.그 후 5시간 찐 다음 말린다. 사천은 워낙 뿌옇고 습기가 많아서(오늘과 같은 날씨가 1년에 간혹 있다고 하셨다) 햇빛대신 홍건의 방법을 쓴다. 석쇠위에 너무 세지 않은 불로 7시간에서 8시간 말린다.그 옆에 부자의 가공과정이 끝난 것들이 있었는데 무서워서 조금, 아주 조금 맛보았다. 너무 조금 먹어서 그런가.. 솔직히 무슨 맛인지 잘 느끼지 못했다.교수님 말씀이 한국에서는 약간 덜 우려내고 독소성분이 있는 것을 약으로 써서 간이 영향을 받는데 이 방법은 완전 중국식이라 독성분이 거의 제거된다고 하셨다.심는 것은, 감자처럼 작은 종근을 떼어내어 심고 1년 후 이것이 주근이 되는데 이를 옮겨 심는다 했다.현우가 교수님께 ‘염부자’에 대해 여쭤보았다. 염부자는 원래 저장을 위해 생긴 것으로 앞으로는 이렇게 흑순편, 백순편으로 나눠서 가공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하셨다.

우리가 가공현장을 살피는 동안 동네 사람들 여럿이 우리를 구경하러 왔다. 조금 쑥스러웠다.^^;다 같이 사진을 찍고 공장을 떠나 식사하는 곳으로!식사하러 간 곳에는 상체를 벗은 남자 분이 서빙을 하고 있었다. 사천은 원래 습기가 많고 무더운 날씨라 남자들이 보통 웃통을 벗고 다닌다. 아이고 민망시러라…

너무너무 배가 고팠지만, 중국음식은 역시 적응이 안된다.

  [사진]부자 가공공장을 방문한 우리일행

현우, 보견이 오빠, 나 준보 오빠가 먹는 양보다 신민교 교수님 혼자서 드시는 양이 더 많은 것 같다.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갔다.  언니와 도란도란 얘기하고 잠든 사이 벌써 다음 날 아침이 밝았다.후박은 전 날 나눠주신 프린트를 미리 읽어봐서 그런지 조금 자신감이 들었다.후박나무의 잎과 줄기는 마치 힘 센 웨이터가 손에 여러 개의 접시를 들고 잇는 것 같은 형상이었다. 그리고 요엽후박 잎의 끝이 갈라진 모습은 (글로 읽은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서 그런가?) 정말 신기했다.12시 즈음, 산 속에서 후박의 껍질 채집과정을 봤다. 먼저 낫으로 나무껍질을 벗겨냈다.

안 쪽은 달콤한 냄새가 났고 상아색 빛깔이 나타났다. 나이의 많고 적음, 또 같은 나이라도 햇빛을 얼마나 받았느냐에 따라 후박나무의 두께가 다르다 했다.원래 이것을 5, 6월 나무에 물이 올라가 물기가 있을 때 해야 나무껍질이 잘 떨어진다고 했다. 또한 옴니허브는 20년 된 나무만 쓴다고,.. 현지 작업자 말씀이 옴니허브는 까다로워서 그 점이 작업할 때 어려운 것 중 하나라고 하셨다. 후박 껍질은 두충과 비슷했다. 하지만 두충처럼 끈끈한 성질은 없었다.

[사진]후박의 껍질을 벗기고 있는 모습

다음으로 가공 공장으로 갔다. 챙챙 소리가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그 곳에서는 사람들이 날카로운 도구를 가지고 후박껍질을 벗겨내고 있었다. 흑색이었던 껍질에서 연두색 속살이 나타났다.껍질을 깐 후박은 선반 위에 올려서 50~60%정도 말린다. 통풍건물에서 음건을 시켜주는 데 햇빛으로 말리면 발산되어 향이 나가게 되니, 시간이 걸려도 음건으로 한다고 했다.그 다음 후박 잎 위에 후박, 그 위에 후박 잎, 그 위에 후박 이렇게 층층히 쌓아서 發汗시킨다. 나무가 땀을 낸다니,, 후박이 찜질방에 들어간 것이라고나 할까. 이것을 잘해야 색도 좋고 향도 잘 난다.기온에 따라 3~4일 발한시키고 너무 오래하면 썩으니 조절하는 것이 테크닉이다.냄새를 맡아 보았는데 향이 라면스프 비슷했다. 씹어 보았는데 민감하지 않은 나도 주의를 기울여보니 맛을 느낄 수 있었다.처음에는 어떤 맛도 나지 않다가, 계속 씹어보니 쓰다가 매웠다. 이 마지막 매운 맛은 발한을 잘 해야 난다고 하니 발한 과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식사하고 오는 길에 떨어져 있는 후박 열매를 발견했다. 열매에는 매콤한 맛있는 냄새가 났고 그것을 까보니 붉은 색 씨앗이 알알이 박혀 있었다. 이것이 나중에 검게 된다고 했다. 갑자기 비가 세차게 와서 토란 잎을 쓰고 뛰었다. 천연모자였다.바닥에 튀기는 비 소리는 그야말로 경쾌했다.어느새 1박 2일간의 약초답사 일정이 끝났다. 1박 2일 간의 옴니허브와의 답사는 나에게 본초학에 흥미를 돋궈주었고, 하나의 약재에도 깊은 수고와 노력이 담겨 있음을 깨닫게 해 주었다.솔직히 말해 처음에는 ‘옴니허브’에 대해 회사라는 개념이 앞섰었다. 그렇지만 도이사님 얘기도 듣고, 언니 얘기도 듣고, 실제 견학도 해보고 나니 새로운 곳을 개척하여서 한국에서 부족하거나 혹은 재배하지 않는 좋은 약재를 공급하여 환자의 치료를 도우니, 이것도 애국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이 자리를 빌어서 이런 기회를 주고, 좋은 약재 만들기에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옴니허브일동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