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허브가 직접 답사한 산지의 이야기 입니다.

[2018 지황 신품종 현장 평가회]

10월 16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음성군 농업기술센터, 옴니허브 음성지역 CCS 지황 재배 12농가와 옴니허브가 함께하는 지황 신품종 현장 평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전국 농업 진흥기관, 전국 지황 재배 작목반 등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하여 재배 포장 수확 시연 후 농업 기관 관계자와 재배 농가간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지황은 생육환경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작물로 농가에서는 기본 소득을 기대할 수 없어서 약용작물 재배를 고집하지 않는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재배를 기피하는 작물입니다. 이에 옴니허브는 안정적인 공급기반 마련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농업 진흥 기관과 지속적인 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포장 수확 시연>
<평가 및 토론회>

[독활]

4년근 독활 수확 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방문한 경남 거창군 가조면은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준령이 병풍처럼 휘감아 분지 지형을 이루는데, 그곳에서도 CCS 농가는 무농약 재배를 위해 다른 밭이 없는 깊은 산속에 위치한 밭에서만 독활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깊은 산속 승용차로는 올라갈 수 없어, CCS 농가 4륜 트럭을 타고 올라보니 굴삭기를 이용한 수확 작업이 한참이였습니다. 독활은 뿌리가 깊게 뻗으므로 상하지 않도록 굴삭기를 이용해 수확합니다.
CCS 농가와 무농약 재배와 고령화로 인한 어려움을 듣고, 잠시나마 캐낸 독활을 상차하는 작업을 도와드렸습니다. 농작업 기피로 인해 작업을 같이할 일손 또한 충분히 구하지 못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수확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으니 제초 작업을 위해 올해 같은 무더위에도 쉬지 못한 것을 자랑스럽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번 재배지에서 캐낸 독활은 깊은 산속을 개간한 밭으로 주변에 농경지가 없어 무농약 재배의 최적지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평야지대보다 토심(土深)이 깊지 못해 뿌리가 충분히 비대하지 못해 다른 재배지보다 가늘고 잔뿌리가 많이 발달되어 있었습니다.

수확이 끝난 독활은 뇌두와 잔뿌리를 제거하고 깨끗이 세척하여, 건조기에서 50℃ 이하 저온으로 건조합니다. 특히 CCS 농가에서는 비약용 부위인 뇌두와 잔뿌리 제거를 철저히 해 우수한 품질의 독활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산수유]

지리산 노고단 아래 산동네, 구례군 산동(山洞)면을 방문하여 올해 공급받을 산수유 작황을 점검하였습니다.
옴니허브는 CCS 농가 작목반과 공급 계약을 통하여 우수한 품질의 산수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습니다. 작목반 농가 중 밭으로 재배하고 있는 농가를 방문하였습니다. 산수유는 작목반 농가라 해도 밭둑 등에 소규모로 재배하는 경우가 많아 밭으로 만든 재배지는 드물고 다소 특이한 경우입니다.
산수유는 7m 정도 자라는 소교목입니다. 나무 형태가 우산 모양이여서 재배지 안으로 들어가면 아주 깊은 숲속에 들어온 것처럼 하늘은 온통 푸른 세상으로 변합니다.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주변을 잘 살피며 들어갑니다.
올해는 산수유 꽃이 개화하는 3월 중순에서 4월초까지 이어진 봄 한파로 냉해 피해를 입어 예년에 비해 결실이 뚜렷하게 적어 농가에서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개화한 후 한파가 있을 경우 수분(受粉) 장해로 인해 작황부진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올해 산수유는 예년에 비해 작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어, CCS 작목반과 공급 물량과 품질에 대해 수확 전 미리 협의하였습니다.
수확 후 작업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기위해 10월 수확 이후 재방문 예정입니다. 과거에는 손으로 씨를 제거하였지만, 요즘은 기계를 이용해 씨를 제거하므로 납작하게 출하되는 형태적 특징이 있어 작업 현장을 다시 방문 예정입니다.

[박하]

올해 햇박하 수매와 재배지 점검을 위해 구례군 지리산 부근의 CCS 농가를 방문하였습니다.
예전에는 경북 고령군 또한 주산지였으나,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수계지역 정비로 재배면적이 대폭 줄어들어 현재는 전남 구례군이 박하의 유일한 주산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구례군 재배농가분들 연세가 많으시니…
박하는 2번 수확을 하는데 방문하였을 때는 1차 수확을 끝내고, 2차 수확을 위해 잡초 제거에 노력해 박하의 생육이 위축되지 않게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농가에서 그동안 흘린 땀이 짐작되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정비된 밭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1차 수확을 한 후, 양건하여 향이 좋고 유효성분 함량이 우수한 박하를 생산하여 저희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셨습니다.
식물의 지상부를 이용하면 건조 작업이 품질을 결정하므로, CCS 농가에 세심한 작업 관리를 부탁드렸습니다.

[오미자]

옴니허브에서는 최대 주산지인 문경시 동문경농협과 계약을 통해 농가로부터 수매한 오미자를 공급받습니다. 수확기를 앞둔 오미자의 생육 점검을 위해 문경을 방문하였습니다.
조선시대부터 오미자의 주산지로 기록된 문경 동로면은 2013년부터 오미자 축제를 개최하고 지자체의 재배 기술지원과 지역농협의 공돈판로 개처 노력 등으로 고품질의 오미자를 생산하고 재배 농가의 자부심 또한 대단히 높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오미자 생육이 많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8~9월에 결실하여 홍자색으로 성숙해야 하는데, 8월 말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결실율이 낮아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었습니다. 옴니허브는 수확 전에 동문경농협의 조합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CCS 농가와 구매 계약 진행을 통해 고품질의 오미자를 사전 확보할 예정입니다.
오미자는 열풍 건조 온도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심하므로, 계약 농가에 저온 건조(45~55℃ 이하)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기술지도를 요청하였습니다.
오미자가 완전히 익어 햇오미자가 출하되면 재방문 예정입니다.

수확기를 맞이한 어성초, 자소엽 산지를 방문하여 생육 상태를 확인하였습니다.

올해 폭염으로 전체적인 밭작물 생육이 좋지 않아 작황이 부진하여, 여름철 수확하는 풀약뿐만 아니라 가을철 수확하는 뿌리약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됩니다.

[어성초]

경북 영천시 보현산 일대의 CCS 어성초 재배 농가를 방문하였습니다.

약모밀의 지상부인 어성초는 6~7월에 한 번 수확하고, 다시 자라면 8~9월에 또 수확을 합니다. 방문한 재배지는 한 번 수확하고 다시 자라고 있었지만, 5~10cm 정도로 자라 평년보다 생육이 많이 느렸습니다.

첫번째 수확하여 건조된 어성초가 시장에 출하되고 있으나, 올해는 작황이 부진해 생산수량에 작년보다 적으며, 시세는 작년보다 다소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어성초는 건조 작업이 품질을 결정하므로, 농가에 세심한 작업을 당부 드렸습니다.

[자소엽]

전북 장흥군 제암산 부근의 CCS 자소엽 재배 농가를 방문하였습니다.

여름 폭염과 가뭄으로 지상부 키가 평년보다 작았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니 자소엽 색도 녹색으로 변한 것들이 많았고, 향 또한 평년만큼 강하지 못해 농가의 애타는 농심을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확은 8월 초~중순 꽃대가 올라오기 전에 채취하여 굵은 대를 제거하고, 50℃ 이하에서 저온 건조하여 향과 색을 최대한 지킬 수 있도록 합니다.

폭염이 계속되는 8월 고온기의 뿌리작물의 생육 상태 확인을 위해, 충남 예산군 백수오 CCS 계약 재배 농가를 방문하였습니다.

[백수오〔재래종〕]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워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8~9월은 뿌리 작물의 비대기로 이 시기의 기상과 본밭 관리에 따라 품질과 수확 수량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35℃가 넘어서는 온도계를 보며 걱정을 안고 예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재배지에 도착해 보니 폭염과 가뭄으로 생육 부진이 생각보다 심각하여, 풍성해야할 지상부는 힘없이 덜 자라있었고 일부는 잎마름이 발생하였습니다. 올 여름 무더위로 모든 작물의 생장이 부진합니다. 하지만 고온에 의한 생장부진을 제외하면 병해충에 대한 관리도 잘 되어 탄저병이나 진딧물 발생 징후가 보이지 않아 뜨거운 햇빛에서 고생했을 농민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온과 가뭄을 이겨낸 백수오는 황록색 꽃을 피어 9월에는 꼬투리가 생겨 그 안에 80~100알 정도의 종자가 들어있습니다. 수확 전 종자 결실기에 다시 방문하여 생육을 다시 점검할 예정입니다.

2018년 7월초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기 전 충북 음성에서 옴니허브 CCS 농가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작년 장흥에 이어 올해 음성 간담회에도 음성, 예산, 군위, 진도, 비금도, 장흥, 거창까지 총 7지역 25명의 CCS 농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옴니허브 CCS 농가 간담회에는 30년간 약초농사를 지으신 분부터 새로운 농가소득을 위해 약초농사를 시작하신 분들까지 여러 농가가 참여 하였으며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참여하여 토종약초 재배에 관련된 교육과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상생과 신뢰를 주체로 진행되었으며  CCS 농가와 옴니허브 그리고 한의원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또한 우수 재배농가를 방문하여 직접 보면서 재배법에 대한 교육도 진행되었습니다.

농가에서는 안전하고 좋은 한약재를 생산하고 옴니허브에서는 좋은 품질의 한약재를 공급할 수 있는 서로 상생하는 방안에 대한 토론과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지 않아 전적으로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한약재의 국산화를 위한 시험재배를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음성 농진청 인삼특작부 약용작물과 음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련 지원을 해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농가는 새로운 소득 작목을 발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옴니허브에서는 중국산 약재의 국산화를 진행하여 안전하고 고품질의 좋은 한약재를 공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옴니허브에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CCS 농가 간담회를 진행하여 국산 한약재의 직영품목을 확대하고 파종부터 재배, 가공, 포장까지 철저히 관리된 믿을 수 있는 국산한약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 하겠습니다.

유난히 7월 무더위가 심한 해입니다. 35℃ 이상의 무더위가 한창인 경북 영천 보현산 일대의 재배지를 방문하여 수확 예정인 곽향과 자소엽의 생육을 점검하였습니다.

[곽향]

곽향은 우리나라 전국 산야에서 잡초처럼 자생하지만, 재배는 이른 봄 서리 피해를 받지 않도록 남부지방이 재배에 유리합니다. 하우스에서 종자를 발아시켜, 모종을 옮겨 심는 농법으로 재배됩니다. 하우스에서 5~10cm 정도 자란 굵고 건실한 모종을 선별해 정식을 합니다. 정식하는 날은 흐린 날이나 비가 와서 습기가 충분한 날 옮겨 심어 활착이 될 때까지 잘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봄부터 잘 자란 곽향은 수확기에 접어들었으나, 농가에서는 폭염으로 작업자 구인의 어려움으로 예상 수확시기를 조금 늦추고 있었습니다.
수확한 곽향은 50℃ 이하 저온 건조해 양질의 상태에서 그 향을 유지하도록 당부하고 자소엽 재배지로 이동하였습니다.

중국 사천성 지방에서 6월경 최소 15년 이상 된 후박나무의 수피를 벗겨 발한(發汗)과정을 거친 뒤 코르크층까지 깨끗이 제거한 약재로 후박 특유의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후박은 밑둥치에서 2m를 기준으로 하여 절단한 몸통의 껍질을 채취하여야 합니다. 채취된 후박은 땅을 파고 배수로를 낸 후 15년 이상의 후박 수간피를 한켜 깔고 그 위에 풀, 잔가지, 잎을 덮고 다시 수간피를 깔고 하여 맨 위에 거적을 덮어 4~5일간 발한 과정을 거치면 후박에 물방울이 맺히면서 배수로로 물이 흐르는데 이렇게 발한된 후박은 내면이 자갈색으로 변하고 맛과 향이 강해집니다.
발한이 끝난 수간피는 꺼내어 비약용 부위인 코르크층을 일일이 벗겨내고, 다시 건조시키며 모양을 다듬고 절단합니다.
좋은 후박은 쓴맛과 함께 매운맛이 느껴집니다.
후박이라는 약재가 발한의 과정을 거쳐서 가공되어져야 함에도 사천의 후박 생산 지역에서는 아무도 그걸 원하지 않았고 또, 노력만큼의 보상도 없기에 여지껏 발한을 생략한 채 생산되어져 왔습니다.